Category: 교회위기

중국 선교 먹구름… ‘기독교판 일대일로’ 확산 우려…시진핑의 또 다른 5년, 中 교회에 끼칠 영향은?

중국 선교 먹구름… ‘기독교판 일대일로’ 확산 우려…시진핑의 또 다른 5년, 中 교회에 끼칠 영향은?

중국 선교 먹구름… ‘기독교판 일대일로’ 확산 우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 이후 기존의 종교활동 제한 정책이 한층 더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선교계 및 중국 선교 전문가들은 ‘기독교판 일대일로’ ‘제2의 문화대혁명’을 언급하면서 현지 선교 및 신앙활동에 대한 짙은 먹구름을 예상했다. 선교사 파송에 집중하던 기존의 중국 선교 방식에도 획기적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선교사·가정교회 통제강화 예고

익명을 요구한 중국 전문가 A교수는 2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진핑 3기에는 2018년 발표한 중국의 ‘신 종교사무조례’의 기본 정신인 ‘법치’가 강화되면서 불법적인 종교활동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가 말한 불법적인 종교활동이란 선교사와 현지 가정교회의 활동을 말한다.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삼자교회와 중국기독교협의회(CCC)의 활동만 인정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중국은 온·오프라인상에서의 종교활동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온라인 교회 금지령을 내리면서 이른바 ‘디지털 박해’가 시작됐다. 예배 스트리밍이나 설교, 출판 등 인터넷 종교관련 활동을 할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단체나 개인은 ‘종교의 이름으로’ 온라인 헌금(또는 기부)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이미 등록된 교회를 대상으로 얼굴 인식이 가능한 CCTV를 설치해 감시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회는 폐쇄하거나 철거하고 있다. 중국 기독교인 인구는 통계 주체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2020년 기준으로 4000만~1억명까지 오르내린다.

A교수는 “시진핑의 종교관은 사회적 순기능은 적극 독려하고 역기능은 억제하는 것인데 순기능이란 복지·빈민·구제 등이 속하고, 역기능은 미신적·비과학적 요소로 복음의 영역”이라며 “서구 반공 사상을 경계하면서 중국 사회주의에 적응하는 기독교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조는 결국 선교사 파송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중국 선교 시대는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대신 한국교회가 삼자교회와 중국의 대학과 공식적으로 교류하는 좁은 길을 찾아야 한다고 A교수는 제안했다.

‘기독교판 일대일로’ 밀어붙이나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CCC의 활동이 대폭 확대되고 이를 통로로 중국의 입장을 세계교회로 알리려는 노력이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CCC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가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CC가 협의회에 합류하면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 교회들이 중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총무는 “한국의 선교사 파송을 철저하게 견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삼자교회마저 완벽한 통제 속에 두려는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선교사 출신의 B목사는 “중국 기독교가 국제사회의 전면에 나선다면 다른 나라 교회들의 중국교회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 기독교판 일대일로’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말한다. ‘중국판 식민정책’이라는 비판이 있다.

가정교회, 극심한 탄압 타깃되나

노성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협동총무는 “중국 법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가정교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예상된다”면서 “제2의 문화대혁명 수준의 탄압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화대혁명은 1966년부터 10년간 마오쩌둥에 의해 주도된 극좌 사회주의운동을 말한다.

노 총무는 “다만 가정교회는 고난을 거치면서 성숙할 것”이라며 “지금은 새로운 형태의 중국 선교 모판을 짤 때”라고 제안했다. 새로운 선교 모판은 선교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노 총무는 “이미 많은 중국 기독교인이 해외로 이주했고 중국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도 추방됐다”면서 “이들이 중국 선교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10년 앞을 내다보는 선교 토대를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시진핑의 또 다른 5년, 中 교회에 끼칠 영향은?

영국&아일랜드 오픈도어는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시진핑의 또 다른 5년, 中 기독교인들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오픈도어는 칼럼에서 “기독교가 합법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반드시 중국에서 기독교 성장의 억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서기장이 5년 더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은 집권한 지 10년이 넘었으며, 은퇴할 때까지 사실상 ‘평생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평론가들은 시진핑이 수천만 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악명 높은 마오쩌둥(毛澤堂)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다고 말한다.

시진핑의 통치는 마오(마오쩌둥)의 야만적인 통치와는 거리가 멀지만,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고 특히 종교에 대한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 특히 지난 몇 년간 약 1억 명의 중국 기독교인들은 이미 제한된 자유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껴 왔다.

중국 남서부에서 사역하는 노엘(Noel) 목사는 “현재 상황에서 가정교회에 대한 통제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엘 목사는 “많은 가정교회들이 공개적으로 모이고 만날 기회가 없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가정교회들은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있다.

오픈도어의 아시아 박해 분석가인 토마스 뮐러는 “중국 공산당은 중국과 중국 시민들을 통제하는 데 점점 편집증을 갖고 있다. 보안과 통제의 렌즈를 통해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어 “그들이 전국적으로 엄격한 코로나19 제한을 시행한 방식에서 이를 볼 수 있다. 종교 공동체는 제한되고, 괴롭힘을 당하거나 심지어는 폐쇄됐다”고 했다.

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코로나 제로’ 규정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부분적으로 시민들의 삶에 대한 통제를 더 확장하기 위한 구실로 간주된다.

현재 중국의 종교 자유 현황을 조사하는, 오픈도어 파트너인 수이는 “이런 배경에서 대부분의 교회는 온라인이나 소그룹으로 만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골에 있는 교회와 같은 일부 교회는 모임을 아예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마을의 지도자들도 집회를 방해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뮐러는 “코로나19는 공산당에 유용했다. 사회의 여러 부분들은 통제에서 벗어났고 사람들은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비공식 가정교회의 기독교인들은 더 이상 만날 수 없었다”고 했다.

중국의 ‘가정교회’는 원래 가정에서 모였다가 교인 수가 수백 또는 수천 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업 건물로 옮겼으나, 감시와 폐쇄를 피하기 위해 다시 집에서 모이게 됐다.

노엘 목사는 “교회는 소수의 가족들만 매번 만나는 소그룹으로 나뉘어 있고, 이것이 뉴노멀이 되었다”며 “이것은 교회의 장기적인 영적 성장에 큰 문제를 제시한다”고 했다.

그는 “이 수백 명의 소그룹 지도자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그들이 잘 훈련되고 건전하고 건강한 가르침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어떻게 준비돼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회자나 전도자로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정부의 압력 때문에 크다”며 “지난주 당국에서 몇 통의 전화를 받았다. 업무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경찰서에 가서 진술을 녹음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고 했다.

교회는 또 젊은이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지시도 받고 있다. 공식적으로 승인된 삼자운동 교회들조차 주일학교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노엘 목사는 “우리는 통제를 받고 있다. 일부 목회자들은 이미 그 지역을 떠났고, 어떤 지역 목회자는 사역을 포기했다. 때로는 외로움을, 때로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가 합법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반드시 중국에서 기독교의 성장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시민들은 특히 경제 침체와 일자리 부족으로 의미를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공산당도 인정한 사실이다. 그들의 대답은 ‘신앙이 있어야 한다면 중국 고유의 유교를 함께 가르쳐 지도자에 대한 복종을 강조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중국인에게 이것은 충분하지 않다. 기독교인에게는 진정한 대안이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더욱 고립될수록 우리가 그들과 그들의 필요를 잊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뮐러 역시 “성도들은 이 새로운 기준에 적응하고 있다. 그들은 신중하지만 모두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잊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들에게 전달되는 응원 메시지를 계속 띄워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코로나 이후 등장한 ‘교회 떠도는 성도’ 30% 육박”

“코로나 이후 등장한 ‘교회 떠도는 성도’ 30% 육박”

출석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서도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에 접속해 본다. 아니면 출석교회 주일 현장 예배엔 가지 않고 다른 교회에 접속해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린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최소 2곳 이상 다른 교회의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가 한국교회 전체의 29.8% 정도”라면서 이들을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이라고 불렀다. 교회를 떠도는 크리스천, 붕 떠 있는 성도를 코로나19 이후 새로 등장한 한국교회의 대표 트렌드로 꼽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기아대책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3’(규장·표지) 출간 기념 예배를 드리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기아대책이 4050 목회자 미래비전네트워크를 통해 출판을 후원했으며 연구소는 지난 2년간 축적된 코로나 관련 통계조사에 기반해 10여명의 전문가와 함께 2023년 한국교회 트렌드를 예측했다.

플로팅 크리스천에 이어 서구 교회를 묘사하던 표현인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 용어가 두 번째 키워드로 꼽혔다. 기존 신앙은 있으나 교회에 안 나가는 ‘가나안’ 성도가 20.2% 정도 됐는데, 이들과 더불어 출석교회는 있으나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성도 34.0%를 합쳐 전체 개신교인의 54% 정도가 제도권 교회 밖의 SBNR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플로팅 크리스천과 SBNR 저술을 담당한 김영수 서강대 종교연구소 연구원은 “온라인 예배만 참석하는 등 붕 떠 있는 플로팅 크리스천은 서구보다 디지털 미디어가 더욱 발달한 한국교회에 특히 두드러진 현상”이라고 밝혔다.

책은 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성도들의 온라인 수용성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처치’를 세 번째 키워드로 소개했다. 조성실 소망교회 온라인사역실장이 이 부분을 저술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의 실질적 대안으로 떠오른 소그룹 공동체의 중요성과 관련해서는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종교사회학 교수가 ‘몰라큘 라이프’란 키워드로 정리했다. 몰라큘은 분자를 지칭한다. 원자가 몇 개 합쳐져 분자가 되듯, 원자화된 개인이 취향과 취미 등으로 소그룹인 분자 모델로 뭉쳐 교회 안에서 현장 예배 참석률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 교수는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강조한 ‘퍼블릭 처치’도 저술했다.

이 밖에 손의성 배재대 교수는 ‘액티브 시니어’, 전병철 아신대 교수는 ‘MZ세대’, 이기룡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교육원장은 ‘올라인 교육’, 백광훈 문화선교원장은 ‘격차 교회’,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 센터장은 ‘기후 교회’ 편을 각각 저술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64379&code=23111111&sid1=s

‘38살 교회’는 왜 파티장으로 변했나…“교회가 클럽으로”? 매입자 측 ‘용도 변경’으로 교회만 피해

“교회가 클럽으로”? 매입자 측 ‘용도 변경’으로 교회만 피해

매입자 측, “예술가 위한 공간” 약속하곤 파티 장소로 임대

방문자들 ‘인증’으로 일파만파… 기독교계 안팎 우려·조롱

교회 건물 매각 시 ‘이단’ ‘용도’ 단서조항으로 피해 막아야

서울 성수동에 소재한 한 교회 건물이 클럽으로 팔렸다는 소문이 최근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기독교계 안팎의 우려와 조롱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이는 해당 건물 매입자 측의 용도 변경으로 인해 매각한 교회 측이 피해를 입게 된 사건으로 확인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약 40년 동안 지역사회를 조용히 섬겨 왔던 할렐루야선교교회는, 얼마 전 기존의 건물을 매각하고 광진구 구의동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1984년에 건축된 기존 성수동 소재 건물이 너무 노후돼, 매년 큰 보수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교회 측은 건물 매각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먼저 매입 희망자에게 ‘이단 여부’와 ‘건물 용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고, 그러자 매입자 측은 법인 서류와 함께 “가난한 젊은 예술 청년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사용하되, 미술품 전시와 공연을 제공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는 계획서를 보내 왔다.

이에 교회 측은 해당 서류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매입자 측이 이단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또 해당 건물을 좋은 취지로 사용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매각을 결정했다.

그런데 매입자 측이 해당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받은 뒤 당초 약속과 달리 이곳에서 ‘공간 대여’ 사업을 하게 됐고, 최근 이를 대여한 업체 측에서 이 공간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파티를 열고 있는 것.

이후 방문자들이 “교회 예배당이 클럽으로 개조됐다”며 온갖 조롱의 글들을 인증샷과 함께 SNS 등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 사안이 이슈화됐다. 기독교계 내부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 채 교회 측을 비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교회 측은 현재 해당 글들을 게재한 이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걷잡을 수 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게시물들로 인해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 해당 건물이 잘못된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방법도 검토해 봤으나, 이미 소유권이 넘어간 뒤라 아무 방법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

교회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매각·이전·건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인해 구 교회 건물에 많은 추억과 애착을 가진 성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는 분들로 인해 교회가 비난받게 돼 한국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교회법 전문가는 이에 대해 “교회 건물을 매각할 경우 계약서에 ‘이단 여부를 속이거나 건물을 잘못된 용도로 사용할 경우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명시해야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38살 교회’는 왜 파티장으로 변했나

서울 성수동 소재 교회 노후화로 커지는 비용 부담돼 일반인에 매각 계약 때 이단 관련은 단서로 넣었지만 교회에 알린 용도와 달리 사용해 속수무책

‘교회 건물이 클럽(무도회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SNS에는 서울 성수동의 한 교회 건물이 클럽으로 바뀌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관련 사진과 글이 온라인상에 퍼져나가면서 “안타깝다”거나 “너무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오르내렸다.

지난 14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봤다. 옛 교회 건물엔 교회를 나타내는 표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건물 꼭대기 십자가는 사라졌고 입구 정면에 내걸렸던 교회 현판도 없었다. 그 자리에는 ‘SHUT DOWN’(셧다운)이라는 영문 간판이 눈에 띄었다.

건물 내부에선 청년 10여명이 음향 기기와 조명을 설치하고 있었다.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비밀이고, 임대인에게 질문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확인 결과 금요일인 16일 한 주류회사가 주최하는 ‘DJ 초청 파티’가, 이튿날엔 또 다른 파티가 예정돼 있었다. 작업자들은 주말 파티를 위한 무대를 설치 중이었다. 건물 주변 상인들은 교회 건물이 파티장으로 바뀐 데 대해 대체로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이 건물은 할렐루야선교교회(예장합동 소속)가 1984년부터 38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복음을 전했던 곳이다. 건물이 오래돼서 지난해 8월 정식 매매계약을 통해 건물을 팔았다. 교회 측은 현재 서울 강동구에 새 성전을 건축할 예정이며, 성도들은 광진구 광나루 근처 임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 측은 SNS로 퍼지고 있는 내용과 왜곡된 소문에 펄쩍 뛰고 있다. 관련 글을 찾아 삭제를 요청하거나 댓글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있다. 확인 결과,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이단에 연루됐다’거나 ‘클럽에 매각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교회 담임목사는 기자와 만나 “우리 교회는 성수동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역을 떠나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미술전시 공간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에 계약을 체결했다”며 “술을 판다거나 파티장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 절대 계약을 안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매매계약 체결 당시 교회는 매수인에게 ‘이단 여부’와 ‘건물 용도’ 확인 요청을 거쳤다. 이에 매수인은 법인 사업자등록증과 ‘가난한 젊은 예술 청년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사용하고 미술품 전시와 공연을 제공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는 계획서를 교회에 보냈다. 이 교회 목사는 “이단 관련 내용은 전례가 많아 매매 계약서에 단서 조항을 넣었다”면서 “지금처럼 건물 용도가 바뀔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교회 매각을 계획 중인 교회가 있다면 계약서를 작성할 때 ‘이단이나 교회 명예를 실추할 만한 행위를 할 경우, 3년까지는 명예훼손 관련 소송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으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파티장으로 임대된 교회건물은 지난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수인 측의 설명을 요청했지만 거부의사를 밝혔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임용고시 코앞인데… 기독교 사학들, 교사 채용에 ‘비상’

임용고시 코앞인데… 기독교 사학들, 교사 채용에 ‘비상’

임용고시 계획 발표 계속… 중대 피해 예상돼

7월 19일 사학법 가처분 제기, 공개변론 앞둬

기독사학, 신앙과 인품 및 건학이념 이해 중요

합격자들 정체성 안 맞으면 난처한 상황 발생

인권위의 채플 문제 제기 반복에 의구심 생겨

필기시험 교육청 의무 위탁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한 기독교 사학들이, 법원에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2023년도 국공립·사립 임용고시 계획이 각 시·도 교육감 주도로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어, 학교와 학생들의 중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500여 기독교 사학법인들이 연대한 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교총)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교 학교의 교원 임용권과 자주성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5월과 올해 7월 각각 두 개의 기독교 사립학교에게 “채플 의무 교육은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대체 과목 개설을 권고한 것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결(1998년도 숭실대학교)을 부정하는 초법적이고 위법적 조치”라고 규탄했다.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의 개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는 이영선 이사장(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전 한림대 총장)의 기도에 이어 안창호 변호사(기독사학 법률대리인, 전 헌법재판관)가 헌법소원과 가처분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미션네트워크는 지난 3월 21일 개정 사립학교법이 사학의 이념과 자율성을 해치고 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주로 문제를 삼은 내용은 ▲1차 필기시험 시·도 교육감 위탁 강제조항 ▲교육청 징계심의위원회를 통해 징계처분을 강제하는 ‘징계의결 강제조항’ ▲교직원 징계 요구에 불응할 경우 임원 승인을 취소하는 ‘임원 승인 취소조항’이다.

이는 2~3개월의 보정 기간을 거쳐 6월 13일 전원 재판부 심판에 회부됐으나, 사안의 시급성으로 7월 19일 이 중 ‘시험위탁 강제조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헌재의 심리 과정이 계속될 예정이며, 서면심리를 원칙으로 필요시 공개 변론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학들은 “기독사학이 필요로 하는 신앙과 인품을 갖춘 훌륭한 교사 선발이 반드시 필기시험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교육감의 이념에 의해 획일적인 기준으로 선발되어서도 안 된다”며 “필기시험 결과 상위에 있는 이들이 모두 비기독교인 혹은 건학이념과 부합하지 않는 이들일 경우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원의 지위는 정년까지 유지되므로, 해당 조항에 의해 선발된 교원은 본안에서 위헌 결정이 되더라도 그 지위를 유지할 수밖에 없어 사학법인이 입을 손해는 회복할 길이 없게 되므로 긴급성이 인정된다”며 “가처분 결정이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훈 목사가 발표한 성명에서 “거대 정당 독주 속에서 기독교 학교의 교원 임용권은 박탈당했고, 기독교학교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훼손하는 ‘사립학교 공영화 정책’이 강행되고 있다”며 “대법원 판례마저 부정하며 기독교 대학의 건학이념을 무력화시키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속적인 권고를 마주하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사학이 존재할 수 있는지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라 ▲교육감들은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라 ▲위헌적인 개정 사립학교법은 마땅히 재개정되어야 한다 ▲개정 사립학교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조속히 인용되어야 한다 ▲일방적인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는 철회되어야 한다 ▲기독교학교가 교육 혁신에 앞장서겠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미션스쿨, 기독교 사립대학교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체 과목 없는 채플 수강 강요는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시정을 권고한, 지방의 한 종합대학. “기독교 정신의 구현”을 건학이념으로 한 기독교 사립학교로서, 비기독 학생들의 거부감을 최소하기 위해 다양한 채플 커리큘럼을 마련했음에도, 인권위가 이 같은 판단을 내려 논란이다.

기독사학들은 특히 국가인권위가 반복적으로 기독교 사립학교의 채플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는 “‘사립학교의 종교교육 권한’을 제한해 건학이념 구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에 시정 권고를 받은 대학은 놀랄 정도로 비기독교인들을 존중해 유연한 프로그램들로 채플의 모범 사례로 꼽을 수도 있는 곳임에도, (인권위가 광주보건대학교에 이어) 반복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국가인권위는 현재 초법적 위상을 갖고 있다. 권고라고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행정적 소모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국가인권위가 종교교육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판례(숭실대 등)들을 모르진 않는다고 본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다양성 차별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처럼, 기독교 학교의 채플에 종교 자유의 차별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결국 입법으로 가려는 시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 외에도 이정미 변호사(기독사학 법률대리인 대표, 전 헌법재판관), 이흥락 변호사(기독사학 법률대리인 대표,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가 발언하고, 정길진 목사(진성학원 이사장)가 기독교학교와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함으로 마무리됐다.

“기독사학 자율성·교육 다양성 보장” 볼륨 커졌다

사학미션·한교총 기자회견
공영화 정책탓 존립 위기감
“전향적 정책 마련해야” 주문
사학 “자정委 통해 투명성 증진”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58077&code=23111111&sid1=hon

시애틀, 거리에서 성경을 낭독한 노방 전도자 체포 돼

시애틀, 거리에서 성경을 낭독한 노방 전도자 체포 돼

시애틀의 한 노방 전도자가 동성애자 행사장 근처 공원에서 성경을 소리 내어 읽은 것이 공공 안전을 위협한 것이라며 체포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자신을 시애틀의 전도자라고 밝힌 매튜 마이네케(Matthew Meinecke)는 자신의 트위터에 성경을 읽는 동안 시애틀 경찰들에게 둘러싸였고, 이후 체포돼 경찰서에서 지문 채취를 받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그는 “시애틀 경찰은 공원에서 성경을 낭독하는 전도자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관 10명을 보냈다. 노방 전도는 지금 정말 끔찍한 범죄니까!”라는 글과 함께 체포 당시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경찰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당신은 지금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 곳을 떠나면 위협이 해소될 수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마이네케는 “나는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마이네케는 디스커버리 연구소 저널리스트 조나단 최에게 “시애틀 센터에서 성경을 읽었고, 공격적으로 설교하지도 않았고, 사람들을 동요시키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은 물건을 던지고, 내 물건을 훼손시켰다.”며 “나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이를 이용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성경말씀에 왜 그토록 화를 내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이네케가 게시한 또 다른 영상에는 한 사람이 자신의 성경을 빼앗아 찢으면서 “여기서 꺼져! 내 난소에서 성수를 빼라. 꺼져!”라고 소리쳤으며, 또 다른 사람은 “당신 상상 속에 존재하는 하늘의 요정은 잊어라.”라고 했다.

마이네케는 “우리는 범죄로 가득 찬 도시에 살고 있다. 도처에 무법상태인 노숙자 지역이 있고 곳곳에 폭력이 있다. 그곳을 안티파(파시스트에 반대하며 극우파에 맞선 극좌파를 가리킴)가 지키고 있지만, 시애틀 경찰은 나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 10명을 보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 미국은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에 의거해 정치, 종교적 다양한 발언을 하는 것이 가능한데, 성경을 읽은 것이 공공에 위협이 된다며 전도자를 체포하는 것은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매년 발표하는 미국에서 이해가 불가한 상황이다. 평등법이 통과된 영국에서는 이미 거리전도자들의 노방전도가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일이 재현되지 않게 하시고, 더욱 복음이 힘 있게 전파되어 많은 영혼들이 구원 얻는 생명의 회개를 얻게 되도록 미국 땅을 축복하자.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115515

캐나다 LGBT 타운서 노방전도하던 목회자 경찰에 체포당해 ‘논란’

美 UMC 지도자 60여명, 동성애 논쟁 관련… ‘웨슬리언 전통 교리’ 회복 촉구

美 UMC 지도자 60여명, 동성애 논쟁 관련… ‘웨슬리언 전통 교리’ 회복 촉구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오랜 논쟁으로 미국연합감리교회(UMC)가 분열된 가운데, 감리교 신학자, 교수, 성직자 등 60여 명이 웨슬리언-감리교 전통의 핵심 교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신앙성명에 서명했다.

크리스천헤드라인에 의하면 “한 번 전해진 믿음: 웨슬리언 증인(The Faith Once Delivered: A Wesleyan Witness)”이라는 제목의 이 성명은 지난 1월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약 50명의 기독교 학자들이 모인 “차세대 감리교 정상회의(Next Methodism Summit)”에서 발표됐다.

성명 뒤에 있는, 유다서 1장 3절에서 이름을 따온 서문에는 “이 성명서는 감리교의 신학적 궤적을 다음 세기 또는 그 이상까지 이끌어가기 위함이다.”라고 명시돼 있다.

서문에는 “이 성명서는 역사적인 기독교 신앙과 그보다 더 큰 교회 안에서 웨슬리언 운동이라는 특별한 선물에 대한 강력한 확언(단언)이다.”라고 덧붙였다.

63페이지의 문서는 각각 다른 주제를 강조하는 6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부는 하나님과 성삼위일체의 속성을 강조하고, 2부는 창조와 인간의 타락, 3부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와 성경의 권위를 중심으로 하며, 4부는 구원, 5부는 교회의 본질과 마지막 6부는 말세에 대해 언급한다.

이 문서의 보조 편집자인 베일러대학교의 조지 W. 트루엣 신학대학교의 웨슬리연구소 연구책임자이자, 텍사스 와코 제일감리교회의 제자화 담당 목사 케빈 왓슨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웨슬리언-감리교의 전통이 그 교리적인 유산 자체의 풍요함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 성명서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웨슬리언-감리교 전통의 많은 부분이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잊었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보물과 성경적인 거룩함을 전파할 용기를 잃었다.”고 말했다.

왓슨 목사는 “웨슬리 신학 전통의 핵심적인 신념에 대한 현대적 재설정에 60명 이상의 학자들이 같은 관심과 의지를 공유하며 자신을 드리는 것을 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성명서는 “참석자의 범위와 문서 공개 시기”를 놓고 볼 때 다른 신앙 고백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서는 현재의 문화를 지지하기 위한 새로운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믿음의 기본을 되찾으려는 것”이라며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오늘날 신실한 믿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분별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 성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감리교단인 UMC교단에서 수십 년 동안 논란이 되어 온 동성결혼 인정과 동성애 성직자 서품 문제로 인해 많은 연합 감리교회들이 교단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UMC 장정은 공식적으로 동성애를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신학적으로 자유주의 노선을 따르는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성도들의 입장에 따라 그러한 규칙을 채택하고 시행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많은 교회들이 UMC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고, 지난 5월 8일 UMC의 대안으로 새롭게 출범한 보수교단인 세계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 GMC)에 가입을 결정하고 있다.

이번 성명 중 4부에 해당하는 ‘구원: 회복된 이미지’의 문서 그룹에 참여한 UMC의 레인 데이비스 장로는 CP와의 인터뷰에서 “UMC가 분열 위기에 처한 이유 중 하나는 감리교 운동의 전통에 대한 지식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웨슬리언 전통은 풍부한 신학적·교리적 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감리교 전체는 그 전통의 세부 사항에서 있어서 교인들과 소통하고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의 감리교가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를 허용하자 감리교 내부에서 많은 논쟁을 겪은 후, 동성애를 죄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무리들이 결국 미국 감리교(UMC)에서 분리 독립하기로 2020년 1월 결정했다. (관련기사) 그리고 동성애를 반대하며 세계감리교회(GMC)가 올해 5월 8일 출범했다.(관련기사)

이 사태의 핵심은 동성애에 대한 인정 여부이다. UMC가 진정으로 회개와 회복을 원한다면 동성애를 죄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키며, 교단 내부의 법과 기준을 성경적 기준으로 다시 고쳐야 한다. 성명서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말대로 첫 걸음이라면 반드시 그 다음으로 회개하는 데까지 나가야한다. 죄와 함께 할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이미 주어진 믿음으로 반응할 수 있는 UMC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감리교의 아름다운 전통의 “풍요함”으로 죄로 얼룩진 영혼들을 품고 거룩하게 회복되도록 씨름하는 UMC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113223

군인교회에 신앙생활 돕는 군종병이 사라진 까닭은…초코파이·햄버거 선교 옛말… 그물 아닌 낚싯대로 집중 사역

군인교회에 신앙생활 돕는 군종병이 사라진 까닭은…

코로나 장기화로 군종병 역할 줄자

선발·지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면예배 참석하는 군인 규모도

코로나 이전 대비 50~60% 감소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돼 군인교회들이 대면예배로 전환하는 가운데 과거보다 군인들의 예배 참여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인들과 부대 교회 및 신앙 간 가교 역할을 했던 군종병들이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많이 사라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1일 교계에 따르면 대부분 군인교회는 지난 3월부터 대면예배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2년여 만에 찾아온 대면예배는 군인들의 참석이 매우 저조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경북에 있는 한 군인교회의 경우 코로나 이전엔 600여명 정도의 군인들이 예배에 참석했지만, 현재는 100명 이하만 참석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군인교회는 군인들의 대면예배 참석 규모가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한 군종목사는 “군선교협의회 등을 통해 알아본 바에 따르면 대체로 대면예배에 참석하는 군인들의 규모가 코로나 이전 대비 50~6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군인교회의 대면예배가 저조한 데에는 무엇보다 군종병들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군종병은 군대 내에서 이뤄지는 종교 활동을 보조하는 병사를 말한다. 주요 군부대에서는 종교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신앙을 가진 병사들의 지원을 받아 일정 정도의 군종병을 선발했다. 군종병은 부대 안에서 군인들과 교회 및 신앙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군종병은 본연의 업무 이외에 고난도 훈련 등 일상적 군대 활동에도 솔선수범으로 참여해 상당한 전도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부대에서 군종병이 자취를 감췄다. 우선 코로나가 장기화하고 비대면 활동 및 예배가 주를 이루면서 군종병 역할이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각 부대에서는 군종병의 필요성을 덜 느끼면서 코로나 기간 중 군종병 선발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종병에 대한 지원 자체도 줄었다. 경기도의 한 군인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문정용 목사는 “보통 군종병을 하게 되면 휴가 등에 있어 적잖은 혜택이 있었고, 이 같은 혜택을 보고 군종병에 지원하는 군인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 기간 중 종교적 형평성 등의 이유로 군종병 혜택이 크게 줄어 군종병 지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난감해진 일부 군인교회에서는 군종병 대신 군 간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군 간부와의 협력은 군종병에 비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종병 부재 외에도 군인들이 그동안 비대면 활동에 익숙해지는 등 비교적 편해진 군 생활도 대면예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군인교회 관계자는 “과거 종교 활동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세상적인 안락함이 대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면 규제가 갑자기 풀리면서 군인교회들이 대면예배와 관련한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초코파이·햄버거 선교 옛말… 그물 아닌 낚싯대로 집중 사역

“이승만 대통령 각하. 성직자가 군에 들어와 전투에 임하는 장병들의 가슴을 신앙의 철판으로 무장시키고 기도로 죽음의 두려움을 없게 하여 주옵소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미군 제30사단 10공병대대에서 근무하던 한 카투사 사병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낸 진정서 일부다. 이 한 장의 편지는 장병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군의 정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종제도가 탄생하는 데 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종제도는 군으로서는 신앙 전력화를 통한 강군 육성, 교계로서는 기독청년들을 사회로 재파송하는 ‘물댄동산’의 역할을 하면서 군선교의 중심이 됐다. 현재 1004곳의 군 교회에 260여명의 군종목사와 군선교사로 불리는 600여명의 민간인 목사가 사역을 펼치고 있다.

한 통의 카투사 편지… 군종제도의 탄생

군선교는 기독청년들을 사회로 재파송하는 ‘물댄동산’의 역할을 해왔다.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1955년 공군 기지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기념 촬영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제공

해방 후 미 군정 하에서 15개 병과로 구성된 조선경비대가 창설됐지만 군종병과는 없었다. 당시 개신교의 한경직 류형기 목사, 천주교의 캐롤 안 주교가 주축이 돼 이 대통령에게 군종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었다. 카투사 사병의 진정서를 계기로 이 대통령은 1950년 12월 21일 ‘종군목사가 각 군대에 들어가서 일하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듬해 2월 7일 육군 군종제도가 정식 창설돼 군종 1기 39명(목사 28명, 신부 11명)이 각 부대에 배치됐다.

초기에는 무보수 촉탁으로 군종목사들이 사역을 시작했다. 군종목사들의 활동비는 각 교단이 지원했다. 군종목사는 52년 6월 유급문관으로 격상됐고 54년 12월에는 현역장교로 다시 격상되면서 오늘날 군종제도가 자리 잡는다. 개신교와 천주교로 시작한 군종병과는 68년 불교, 2006년 원불교까지 확대됐다.

1952년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 육군 제1훈련소에 건축된 강병대교회 전경.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제공

사실 비공식적인 군선교는 해군에서 먼저 시작됐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손원일 제독의 영향 때문이다. 손정도 목사의 아들이자 초대 해군 참모총장이었던 손 제독은 1948년 이화여고 교목이던 정달빈 목사를 초빙해 정훈장교로 입대시켜 군목 업무를 수행하게 한다. 정 목사는 1949년 2월 5일 용산 국방부 관사 33호에서 최초로 군인교회도 창설했다.

의무적으로 신앙생활 하라… 군선교의 비약적 성장

1969년 1군 사령관이 된 한신 장군은 군전력 강화를 위해 군종참모 한준섭 목사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병사들이 기독교, 천주교, 불교 가운데 하나를 택해서 의무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1970년 전군 신자화 운동이 시작된 이후 보호사병과 각종 사고가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1970년 11만명이던 신자 수가 1973년 27만9102명으로 증가한 것과 반대로, 군 사고자 수는 1만9248명에서 9041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전군 신자화 운동 기간 다른 종교에 비해 개신교 신자는 괄목할 성장을 이룬다. 1970년 7만8176명이었던 육군 기독장병은 3년 뒤 19만 9623명으로 증가했다.

전군 신자화 운동과 함께 진중세례운동도 점화됐다. 1971년 최전방 육군대대에서 154명의 병사와 지휘관이 첫 합동세례를 받았다. 2012년 5월 19일에는 진중세례 40주년을 기념해 논산훈련소에서 9519명이 세례를 받았다. 최대 세례 인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25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공개한 군 세례현황에 따르면 1992년 8만5000명이던 세례인원은 1999년 21만6080명으로 수직상승한다. 하지만 이를 정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감소추세로 돌아서 2019년 12만2625명으로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2만9545명으로 급감한 상태다.

초코파이 선교는 옛말… 변화하는 군선교 지형

최근 들어 군선교 지형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우선 군복무 기간 단축 및 인구 감소 등으로 군인 수가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일부 군 교회가 체육관 시설이나 장병 쉼터 등으로 용도가 변경되는 일도 있다고 한다. 군 생활 환경도 상전벽해다. 초코파이를 먹기 위해 교회에 간다는 말은 그야말로 ‘고전’이 됐다. 요즘 갓 입대한 이병도 월급이 40만원이 넘는다. 큰 부대 영내에 피자나 치킨 가게도 들어가 있다. 군내 인권문제가 대두되면서 간부들이나 선임병들이 예배 참석을 권유하지 못하는 분위기인 데다 장병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휴식시간에는 생활관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한다.

경기도 한 대대에서 군선교사로 사역 중인 예용범 목사는 “과거 주일 예배에 40~50명이 참석했는데 요즘은 20명도 모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황은 더 악화했다. 예 목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민간인 목사들이 군에 들어갈 수 없어 계속 비대면예배를 진행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잠깐 대면예배를 진행한 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다시 비대면예배로 전환됐다”면서 “과거 대대 예하 4개 중대에 예배 위원이 10명 넘게 있었는데 후임자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전역하면서 예배의 정상적인 진행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환경은 새로운 군선교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군선교연합회 이정우 사무총장은 “예전 훈련소 신병들은 주일이면 거의 모두가 종교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생활관에 60% 정도가 남고 나머지 40% 정도만이 종교활동을 한다”면서 “훈련소에서 인터뷰를 해보니 종교 자체에 대한 비호감도가 60%가 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선교적 관심은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물이 아닌 낚싯대로… 비전2030

그동안 군선교는 군선교연합회의 역할이 컸다. ‘민족복음화의 지름길은 군 복음화’라고 외친 한경직 목사가 중심이 돼 군선교연합회의 전신인 전군신자화후원회가 1972년 조직된 이후 곽선희 목사를 거쳐 현재 김삼환 목사가 군선교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한국교회는 1996년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비전2020실천운동을 진행했다. 군선교연합회가 주도하고 군목들이 협력하는 형식이었다. 매년 15만~20만명의 청년군인들이 세례를 받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숫자에 치중하면서 분명한 한계는 있었다. 각 종교는 신자확보를 위해 과열 경쟁에 나서면서 종교가 희화화되기도 했다. 일부 종교에서는 훈련소에서 신병을 끌어모으기 위해 종교행사에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틀어주거나 아이돌 그룹의 선정적인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예전에는 초코파이만 있으면 됐지만 지금은 햄버거를 줘도 안되는 시대”라면서 “그물이 아니라 낚싯대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비전2030실천운동이 시작돼 10년간 진행된다. 슬로건은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백만 장병을 한국교회로’이다. 매년 육·해·공군·해병대 신규 세례자 6만명과 기존 세례자 4만명 등 10만명을 1004개 군교회에서 양육·관리하고 한국교회로 파송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양육·관리와 거점교회. 과거 군교회에서 세례받은 장병의 명단을 정리해 군선교연합회에 보내주면, 군선교연합회가 한국교회에 전달하는 형식이었다. 세례는 원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고, 제대할 때까지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는 세례받은 장병을 군교회에서 직접 양육한 뒤 거점교회에 연결해 준다. 세례는 분명한 신앙고백을 한 장병에게만 이뤄진다. 제대할 때는 기존 출석교회가 있는 장병들은 출석교회로 재파송하고, 출석교회가 없을 때는 지역별 거점교회로 파송하게 된다. 거점교회는 비전2030을 함께 추진하는 핵심 주체로서 기본적으로 청년 공동체가 있고,청년 전담사역사가 있는 교회로 선정될 예정이다. 군선교연합회는 대학교로 복귀하는 장병들을 위해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 청년선교단체들과도 연결해 청년들을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 동성혼 주례 허용법안 통과… 일부 목회자들, 반발과 비판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 동성혼 주례 허용법안 통과… 일부 목회자들, 반발과 비판

영국 스코틀랜드 국교회였던 ‘스코틀랜드 교회(Church of Scotland)’ 장로회 총회가 지난 23일, 동성 결혼을 집례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지난 21일부터 에든버러에서 진행 중인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에서 총대들은 찬성 274표, 반대 136표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켜, 칼빈주의 개혁파 교단(the reformed Calvinist)의 목사는 지금부터 동성혼 주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동성혼 주례를 원하지 않으면 할 필요는 없다.”고 총회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기존 결혼예배 인정법(1977년) 제2조항은 “스코틀랜드교회에서 결혼은 안수받은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최소 2명의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종교 의식으로 거행한다. 양측은 서로가 살아 있는 동안 남편과 아내로 삼기로 함께 서약하고, 목사는 양측을 남편과 아내로 선언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법안 초안이 통과됨에 따라 해당 법안에서 ‘남편’과 ‘아내’라는 단어가 삭제됐다.

또 “스코틀랜드교회에서 혼인의 주례는 안수받은 목사나 집사가 하나님 앞에서 최소한 2명의 유능한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서로가 살아 있는 동안 결혼 안에서 함께하기로 서약하고, 목사나 집사는 두 사람의 혼인을 선언한다”는 내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총회 의장 이안 그린쉴드(lain Greenshields) 목사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의 믿음을 가치 있게 여기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교회는 모든 수준에서 이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그린쉴드는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가 30만 명이 넘는 신자들로 구성된 큰 교회로, 결혼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은혜와 겸손”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토론의 어조와 취지에는 강제성이 없으며, 반대되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존중한다.”며 “모든 주례자는 동성 결혼 예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회와 교구 또는 기타 그룹과의 화평과 연합, 목회자에 대한 신자들의 요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규정(법)에 따르면 동성 결혼을 하고자 하는 목회자는 먼저 서기 사무실에 신청해야 하며, 서기 사무실에서 그들을 대신해 스코틀랜드 등록청(Registrar General)에 신청서를 보낸다. 서기는 동성결혼을 하는 사람들의 기록을 보관하고, 목회자는 3년 마다 동성 결혼의 주례를 하기 위해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스코틀랜드 교회는 1560년에 설립된 세계개혁교회협의회(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 소속으로, 스코틀랜드는 물론 영국과 유럽 전역에 800명 이상의 소속 목사가 있다.

한편, 로스셔 (Ross-shire)에 있는 로스킨 (Rosskeen) 교구의 필 건(Phil Gunn) 목사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접근은 “성경적이지 않다”며 “위기를 선포하지 않고,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복음을 전하지 않고, 죄에 대해 말하지 않는 설교를 하는 것이 무슨 복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혼과 인간의 성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구약과 신약에서 본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우리는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어 그들이 우리 안에 있는 다른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사회나 세상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성경은 교회와 신자의 신앙과 삶에 관한 최상위 법”이라고 강조했다.

건은 이어 “하나님은 우리를 담대하게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 자로, 하나님을 따르는 자로 부르셨다.”며 “우리가 성경을 외면하기로 선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면,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의 목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영국에 기반을 둔 크리스천 인스티튜트(Christian Institute)는 대부분의 장로교회가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인스티튜트의 스코틀랜드 책임자인 나이젤 케이(Nigel Kenny)는 성명에서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성격적 믿음에 대해 “성경은 매우 분명하다”며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만 있다. 마태복음 19장에 나타난 이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명확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장로교단의 노회는 그리스도보다는 문화에서 답을 얻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교회 내의 복음주의 그룹인 커버넌트 펠로우십 스코트랜드(Covenant Fellowship Scotland)는 성명에서 스코틀랜드 교회가 “심각한 실수”를 했다면서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는 동성혼 주례를 허용하는 법안을 교회법으로 전환하면서 비성경적으로 행동했고, 이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동성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목회자의 깊은 관심과 배려를 이해하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목회자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는 스코틀랜드 교회의 동성 결혼 주례를 허용할 수 있는 강력하거나 설득력 있는 성경적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커버넌트 펠로우십(Covenant Fellowship)은 또, 스코틀랜드 교회의 결정은 “성경이 남성과 여성의 상호보완적 성격과 결혼의 성격과 목적에 대해 말하는 모든 것과 모순된다”며 “스코틀랜드 교회는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인 성경의 명확하고 모호하지 않은 가르침을 따르는 대신 계속해서 대중의 의견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14:7-8)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1:22-23)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시켰다. 이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이 무너뜨리는 법들을 서슴없이 추진했다. 성별을 스스로 선택해 3개월 동안 살면 성별을 변경하는 법이 추진됐다. (관련기사) 또한 동성 부모를 차별한다는 이유로 ‘어머니’라는 단어를 삭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교회가 다양성과 사랑, 인권을 핑계삼아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반역이고, 신랑되신 예수님에 대한 음란이다. 특히 스코틀랜드 교회의 총회에서 “목회자들의 동성혼 주례 허용”을 결정한 것은 가슴아프게도 이 땅의 소망으로 두신 교회가 맛을 잃고 빛을 잃은 모습이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일이 발생함으로 인해서 스코틀랜드의 그리스도인들이 길을 잃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도록 함께 기도하자. 그리스도인은 인기와 대세와 유명인을 따라가지 않고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자들이다. 또한 ‘적어도’ 스스로를 그리스도인과 교회라고 부른다면 자신의 직임과 직책에 상관없이 하나님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춰보는 은혜가 있도록 함께 간구하자. 누군가는 이 상황 속에서 말씀으로 인한 위로와 격려를, 누군가는 지옥을 향해 달려가는 길에서 돌이키는 회개가 있을 것이다. 교회를 지키는 분은 주님이신 것을 믿고 끝까지 기도하자. 그 분께서 결국에 모든 교회를 지키시고, 잠든 교회를 일깨워 거룩하고 흠이 없는 신부로 단장시키셔서 마지막까지 달려가게 하실 것을 믿는다.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112259

차별금지법,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목회자들이여, 동성애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말라”

“목회자들이여, 동성애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말라”

최근 전 세계 자유주의국가에서 동성애 찬반 논쟁이 극심한 가운데, 목회자들이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관점을 제시하는 설교로 성도들을 일깨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칼럼니스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는 ‘목회자들이여, 침묵하지 말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제 동성애에 관련된 성경적 설교를 지체하지 말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박사는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급진적인 성소수자(LGBTQ+)의 논점들에 세뇌되고 있다며, 이러한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서 위기에 직면한 부모들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의 끔찍한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자신에게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상처를 받고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을 대표해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침묵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목회자) 여러분이 과거에 설교단에서 동성애나 트랜스젠더에 대해 침묵했던 것을 이해한다.”며 “그 누가 말벌집을 건드려 동성애 혐오자나 편협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려고 했겠는가?”라며, 그러나 이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은 이처럼 어려운 문화적 문제에 대해 권위를 가지고 절대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논쟁과 갈등을 결코 피할 수 없다. 설교자가 명확한 진리를 말하지 않고 침묵한다면 편하겠지만, 우리는 상처 받고 있는 성도들을 도와야 할 신성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자신을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자 유치원생에게 “네가 잘못된 신체에 갇혔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동성애 이념을 가르친 사례를 인용하면서 “유치원 측이 아이들에게 파란 크레용처럼 느껴지는 빨간 크레용에 대한 책을 읽어주었고, 그 아이들도 잘못된 몸에 갇힐 수 있다고 이해하도록 했다. 그런 일들이 부모가 알기까지 몇 주 동안 지속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가슴이 찢어지는 아픈 사연들이 끝이 없다며, 그러나 “이들은 여러분의 이웃이며, 가족이나 성도 중에 속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금도 동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자신을 보며 자살을 할지, 동성애자가 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당신이 그의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진짜 위기는, 너무 오랫동안 이와 관련된 성경적, 문화적 문제를 설교로 다루지 않은 것”이라며 “기다리지 말고,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과감히 실행해보라. 우리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것이고, 당신의 이웃은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다. 치유를 시작하자.”고 권면했다.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110903

차별금지법,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법’ 강행처리에 이어 ‘평등법’(차별금지법)도 곧 입법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교계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교계는 최근 여당 내에서 ‘평등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검수완박법’ 졸속 처리에 반대해오던 정의당이 돌연 입장을 바꿔 국회 본회의 통과에 적극 앞장 선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차별금지법’이 갑자기 수면 위로 부상한 듯 보이지만 사실 이런 기류는 일찌감치 감지됐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평등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공식 밝힌 데 이어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비대위 회의에서 ‘평등법’ 제정을 민주당의 공식 당론으로 확정해 처리할 것을 촉구한 것만 봐도 심상치가 않다.

다만 민주당이 당장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밀어붙일 지는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검수완박법’을 무리하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론까지 등을 돌린 건 민주당으로서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당장 6월 1일 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친 것도 마찬가지다. 당 안팎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통과를 여전히 압박하고 있지만 이미 시간적으로 불가능해진 점도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어디까지나 낙관적인 추정일 뿐이다. 172석의 민주당은 국회에서 무슨 법안이든 마음만 먹으면 통과시킬 수 있는 정당이란 걸 알아야 한다. 21대 들어 ‘대북전단금지법’, ‘공수처법’ 등에 이어 이번 ‘검수완박법’ 졸속 강행처리에서 보듯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걸 이미 여러 차례 보여줬다.

이런 민주당이 정작 신경 쓰는 건 오랫동안 줄기차게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온 기독교계가 아닐 수도 있다. 이 보다는 강성 지지자들과 진보진영의 압박이 더 껄끄러울 수 있다. 대선에서 패배한 후 지지층인 진보진영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진보 시민단체들이 요구해 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된 게 현실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달 26일 ‘평등법’과 관련한 공청회 계획서 채택 건을 의결한 것만 봐도 민주당이 이전과 얼마나 다른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청회 일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제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차별금지법’에 대한 국회 내 논의가 본격 시작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정의당은 5월 내 법안 통과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 지도부를 선출한 정의당은 최우선 과제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내세웠다. 21대 국회 들어 가장 먼저 이 법안을 발의했던 장혜영 원내 수석은 “차별금지법은 당면한 제1과제”라며 “시민에게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를 다시 각인시키는 지도부가 되고 설명과 책임을 다하는 원내지도부가 되겠다”고 했다.

원내 6석에 불과한 소수정당인 정의당이 이처럼 ‘차별금지법’ 통과에 의지를 새롭게 다지며 “민주당을 설득할 때가 아니라 책임을 요구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도 단순한 정치적 압박이 아니라 아예 청구서를 들이미는 성격으로 보일 정도다.

여권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교계의 대응도 한층 바빠졌다. 지난 3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은 이날 ‘검수완박법’의 졸속 처리를 당론으로 반대했던 정의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전원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진평연은 이날 두 당이 입법 폭주를 완성하기 위해, 차별금지법을 정치적 거래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차별금지법은 어떠한 이유와 명분으로도 절대로 통과되어서는 안 되는 악법”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차별금지법의 추진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조짐이 보이면,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 개최 등 총력 저지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총력 대응에 나선 교계는 우선 오는 15일 주일 오후에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미스바 구국기도회’를 개최해 국회의 입법 시도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이 집회에는 그동안 진평연과 뜻을 같이해 온 한국교회연합 등 연합기관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전국 17개광역시도 226개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 등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별금지법’은 지난 2003년 국가인원위원회에서 제기하면서 처음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그 후 2007년 법무부에 의해 처음 입법 예고되었고 2013년 민주통합당 의원들 중심으로 입법 시도가 됐으나 성적지향 등의 조항에 기독교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 왔다.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측은 우리 사회가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막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당장 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현재 우리나라가 ‘양성평등기본법’,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같은 개별법을 통해 구체적인 보호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교묘히 숨기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동성애, 성적지향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기독교계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는 것도 이들이 진정한 사회적 약자가 아닌 성 소수자에 대한 합리적 비판까지 봉쇄하려는데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금지법’의 해악을 교계와 사회와 알리는데 주력해 온 길원평 교수는 “차별금지법 통과를 막으려면, 차별금지법 옹호 단체보다 훨씬 더 필사적인 노력으로 반대를 외쳐야 한다”며 국민 특히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교계가 그동안 개별적으로 다양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왔다면 지금은 그걸 한데 묶어 총력 대응에 나설 때다. 해는 저물고 불이 발등에 떨어졌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15017#share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 우리가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시대의 자연스러운 삶의 리듬은 끊임없이 미디어에서 미디어로 연결된다 ”

오늘날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제자도에서 당신이 바로 깨달을 수 있는 사실 중 하나는 “교회라는 터치포인트”(church touchpoints)가 영성 형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다는 점이다. 일요일 아침, 주중 모임, 소그룹―이것들은 필수적이며 필수불가결하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을 다 합쳐도 그리스도인의 일주일 중 서너 시간에 해당할 뿐이다. 한편, 젊은 그리스도인은 일주일에 평균 40-50시간 이상을 각종 스크린 및 소셜미디어를 보며 보낸다. 그들은 거의 끊임없이 틱톡을 한다. 그리고 젊은 그리스도인을 만들어 가는 건 교회가 아니라 사실상 바로 그런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 부모, 목사, 청년 사역자가 학생들의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 영역에 관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젊은 그리스도인은 어디에서 주로 시간을 보낼까? 주로 무엇을 보고, 듣고, 또 읽고 있을까? 그들은 거기에 시간을 쏟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스도인 젊은이라면 성경적 지혜를 바탕으로 어떤 매체가 그들의 영혼에 영양을 공급할 것인지 아니면 독이 될 것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을까?

당신이 부모, 목사, 청소년 지도자 또는 멘토라면 미디어와 관련해서 다음 다섯 가지를 놓고 젊은이와 진지하게 토론하라.

1. 당신은 극단으로 오가고 있는가?

많은 그리스도인 젊은이가 “진자 과제”(pendulum problem)​[1]에 취약하다. 어쩌면 그들은 자라는 동안 적합한 미디어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어느 정도 보호받거나 또는 제한받으면서 자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식의 제한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종종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당연한 조심”을 율법주의나 단순한 잔소리라고 여긴다. 아마도 그들은 대학에서 복잡하고 거친 세상이 주는 경이로움으로 인해 “눈이 밝아졌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표면 아래에 숨은 의미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는 젊은이라면 반대편 극단으로 휩쓸리는 건 시간문제다.

나는 이러한 경로를 잘 알고 있다. 나도 한때 그랬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복음주의 양육은 감사하게도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율법주의적이지 않았지만, 이십대에 나는 지금은 본 것을 후회하는 수많은 R등급 영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고 즐겼다. 그러니까 나의 진자는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너무나 극단적으로 움직였다. 한 때는 지나치게 조심했고, 어느 순간에는 아예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무비판적인 반대 방향으로 말이다.

하지만 삼십대 후반이 된 지금 나는 이러한 양극단의 중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여전히 글을 쓸 때 다양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만, 무엇을 볼 것인지, 무엇을 추천할 것인지에 더 신중을 기한다. 이것이 내 책 ‘회색지대가 중요하다’(Gray Matters)의 핵심이다. 나는 율법주의와 자유의 경계를 넘나드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스도인 젊은이의 삶에서 극단으로 향하는 진자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말라. 그건 정상이다. 사실 그 문제는 모든 세대에서 발생한다. 때때로 하나님의 은혜로 스스로 문제를 깨닫는 젊은이도 나오기 마련이다. 자신이 너무 지나쳤고, 그게 좋지 않았다고, 또 부모가 대중매체에 대해 좀 더 조심했더라면 하고 자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때때로 이러한 깨달음으로 가기 위해서는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바로 다음 질문이 그런 조사를 하기 위한 방법이다.

2. 영적으로 건강한 미디어 식단인가?

나는 미디어 습관이 알게 모르게 영혼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관해 그리스도인이 더 깊은 성찰을 하도록 돕기 위해 최근에 ‘지혜 피라미드’(The Wisdom Pyramid)를 썼다.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 곧 음식이 몸을 건강하게 또는 아프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에 들어오는 것(사상, 이미지, 목소리, 논쟁)도 우리를 영적으로 건강하고 현명하게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병들고 어리석게 만들기도 한다. ‘지혜 피라미드’의 전제는 미디어 식단이 나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는 영화, 팟캐스트, 음악, 책을 비롯해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또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관한 사고까지도 형성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그것들은 우리의 사랑마저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그들의 “영혼을 공급하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식단을 살펴보라고 요청하라. 학생의 영적 건강에 변화가 생겼거나, 또는 탈기독교의 시작이 되는 “해체” 방향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가 섭취하는 영적 음식에 뭔가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3. 미디어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는가?

나쁜 미디어 습관으로 인해 영적 건강에 심각한 해가 미치는 게 분명하다면, 그때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은 바로 미디어 섭취의 양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섭취 내용과는 관계없는 독립된 질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오늘날 우리 대부분은 미디어 폭식가이다. 그게 바로 알고리즘이 원하는 것이다.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한 에피소드를 보고 나면 바로 “다음 회 보기” 버튼이 뜨고, 자연스럽게 이어서 보게 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시대의 자연스러운 삶의 리듬은 끊임없이 미디어에서 미디어로 연결된다. 어디 가서 줄을 섰을 때, 또는 신호등 앞에서 멈춘 옆 차의 운전자를 바라보라. 잠시라도 틈이 생기는 순간 우리 손은 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스크롤을 시작한다. 우리는 거의 그렇게 습관이 들어 있다. 그 결과는? 우리 삶의 모든 마지막 흔적이 디지털 콘텐츠에 지배당하고 있다. 이건 영혼에 결코 좋은 게 아니다.

삶의 모든 영역이 다 디지털 콘텐츠로 가득 차 있을 때, 영혼에 좋은 영양가 있는 것으로 전환할 공간의 여지가 우리에게는 거의 없다. 우리가 폭식하는 모든 게 다 정크 푸드일 뿐이다. 중국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틱톡 사탕이다. 마크 저커버그의 급여에 관해 행동심리학자가 우리의 취향에 맞게 만든 달콤한 인스타그램 사탕이다. 우리 삶에는 더 이상 생각하고, 연결하고, 종합하고, 분별하고, 고려하고, 또한 평가할 공간이 없다. 우리는 그저 소비할 뿐이다.

끊임없이 지배하려는 미디어에 저항하도록 학생들과 자신에게 도전하라.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라. 5분 동안 버스 정류장에 혼자 앉아 있을 때, 휴대폰을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 다음 조금 더 더 크게 가라.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하는 대신에 책을 읽거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앉아 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 두 시간은? 고요함과 쉼, 명상과 기도를 위한 공간을 회복해야 한다. 이건 절실한 문제다.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능력은 이제 새로운 영적 훈련에 필수적인 항목이 되었다.

4. 미디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도록 돕는가?

방해받지 않는 침묵을 그토록 어렵게 만드는 오락과 미디어의 과잉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내려야 할 최선의 결정이 무엇일까? 쇼나 영화를 한 편으로 제한하기로 한다면(내가 보기에 이건 아주 현명한 결정이다), 이런 결정에 영향을 끼쳐야 하는 고려 사항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성경적으로 이 질문을 고찰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을 고려하는 것이다(마 22:35-40, 막 12:28-31, 눅 10:25-28).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데 무려 수년을 보냈고, 여전히 이런 단순한 생각을 계속해서 되새긴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대부분의 선택은 가장 큰 이 계명을 통해 걸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돕는가 아니면 방해하는가?

우리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디어나 오락은 어떤 것인가? 나는 내 삶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예를 들 수 있다.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영화나 콘서트, 심지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소름이 돋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내게는 풋볼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농구 팀 캔자스 제이호크스가 그런 경험을 주는 팀이다. 세속적인 사람의 경우 이런 막연한 영적 경험은 그 자체로 끝난다. 순간적인 쾌락은 우리의 감정과 영혼을 뒤흔들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몸에 돋는 소름은 이 세상이 무작위적이고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것은 창조주께서 질서 있게 이루신 창조의 결과이다(시 24:1). 세상의 아름답고 의미 있는 모든 것이 바로 이 사실을 증거하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이끈다.

이야기와 아름다움이 다름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비롯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상기시키라. 하나님은 성경의 2000쪽 분량을 단지 요점 정리가 아니라 아름다움과 이야기, 즉 영웅과 악당, 긴장과 결의, 시와 비유, 그리고 은유와 노래로 채우기로 결정하셨다. 그리고 바로 그런 성경을 통해 당신을 계시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막대기에 꽂힌 두뇌가 아니라 감각과 감정을 지닌 온전한 육체를 가진 피조물로 만드셨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예술과 아름다움과 오락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사랑하도록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미디어가 이웃을 더 사랑하도록 돕는가?

“이웃 사랑”이라는 고려가 오락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의 내용을 보는 것이다. 화면 속 인물들이 인간답고 존귀하게 대우받는가? 아니면 단지 내 쾌락을 위해 착취당하고 모욕당하는가? 내가 보고 있는 영화나 쇼는 진실에 가까운 방식으로 인간 존재가 가진 많은 질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가? 또는 왜곡된 방식으로 인간 존재를 단순하고 하찮게 표현하는가? 틱톡 스타든 뮤직비디오 댄서든, 그들을 향한 나의 공감과 사랑이 자라고 있는가, 아니면 그들을 단지 소비를 위한 산물로 보고 있는가?

인간을 존엄하게 만드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또한 당신으로 하여금 사람들이 진정한 투쟁, 진정한 재능, 그리고 진정한 삶을 가진 소중한 하나님 형상을 담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감사하고 이해하고 더불어 사랑하도록 돕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공동체 양육을 염두에 두고 미디어 선택을 하는 데에 “이웃 사랑”은 핵심 사항이 되어야 한다. 단지 나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다른 사람에게까지 미치는 영향 때문에 어떤 특정 프로를 시청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전 8장 참조). 긍정적으로, 우리는 엔터테인먼트를 사유화된 “단지 나의 즐거움과 나 혼자 쓰는 기계”라는 수준을 뛰어넘어 공동체가 함께 경험하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콘서트에 가라. 영화 토론 동아리를 시작하라. 나라는 개인만 중시하는 이기적인 세상에 저항하라.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웃과 함께 즐기라.

마지막으로, “이웃 사랑”은 우리의 오락 습관을 선교의 렌즈로 바라보도록 자극한다. 우리의 선택이 전도를 위태롭게 하고 “구별된” 사람들로서 우리의 신뢰를 손상시키는가? 어떻게 해야 오락을 전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까? 대중문화에 대한 사려 깊고 비판적인 그리스도인 관찰자라는 위치가 주는 한 가지 가치는 세속 시대의 질문, 갈망, 혼란, 우상에 대해 많이 배운다는 사실이다. 그런 배움을 통해 믿지 않는 이웃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무시했을 영적인 질문을 그들이 던지도록 도울 수 있다. 즉시 교회에 나가지는 않을 사람이라도 테런스 맬릭(Terrence Malick)의 영화를 보거나 당신과 함께 반지의 제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결코 불가능했을지도 모를 신학적 대화를 이웃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 인간을 존엄하게 만드는 미디어를 선택하라 ”

[1] 진자 과제: 피아제가 개발한 인지발달 측정 방법. 추의 운동을 결정하는 변수들(줄의 길이, 추의 무게, 높이, 힘의 양)을 얼마나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고려하는지를 관찰하여 인지발달 단계를 측정한다.

브랫 맥크레켄(Brett McCracken) | 브랫 맥크레켄은 미국 TGC의 편집장으로 Southlands Church에서 장로로 섬기고 있으며, ‘Hipster Christianity: When Church and Cool Collide’를 비롯하여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http://gnpnews.org/archives/108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