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 소식 (11월3째주)

북한 내부 소식 (11월3째주)

北 정권, 기독교인 박해가 극단적 수준 도달

북한 정권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살인과 강제낙태, 노예화 등 박해가 극단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북한 정권의 기독교인 박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웨스트민스터홀 토론회에서 짐 샤논 영국 하원의원은 구체적으로 북한을 거론하면서, “2022년도에 전 세계 3억 600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심한 박해와 차별을 당했다. 피해를 당하는 기독교인들은 2021년보다 2000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황청 직속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는 16일 ‘신앙으로 인해 억압받는 기독교인에 관한 보고서 2020-22’를 통해 “북한의 극단적인 기독교 박해는 살인과 강제낙태, 영아 살해, 노예화 등 대량학살의 문턱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北 노동신문, 간부에 “맨밥에 된장을 찍어 먹어도 청렴결백 주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간부들에게 ‘청렴결백’을 주문하며 직계가족과 친지까지 단속하라고 다그치는 한편, 일반 주민들에게는 “낭비는 곧 범죄 행위”라며 ‘절약의 생활화’를 촉구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인간의 고상한 품성-청렴결백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맨밥에 된장을 찍어 먹어도” 투철한 신념을 지니고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사업과 생활을 청렴결백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를 해악이라며 꼬집었는데, 고위직은 물론 가족까지 주민들에게 뇌물을 받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늘의 시대에 내세워야 할 본보기’라는 제목으로 일반 주민에게는 “한 와트(W)의 전기, 한방울의 물, 한 그램(g)의 석탄, 한알의 쌀이라도 절약”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국제 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속에 만성화한 경제난을 극복해보려는 안간힘으로 해석된다.

HRW “北 국경 지역, 코로나19 이후 철조망·감시초소 증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코로나19 전후 북한 국경 지역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 지역의 철조망과 감시초소, 순찰 도로 등을 새로 설치하거나 보강한 것이 밝혀졌다고 17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초 이후 여러 지역에 △새 철조망을 설치하고 △철조망을 한 줄 더 추가하고 △기존의 철조망을 보강하고 △순찰 도로를 정비하거나 확장하고 △국경지대를 따라 새로 경비대를 배치하고 △감시초소와 망루를 세웠다. 특히 두만강변 회령시 인근 국경지대를 집중 분석한 HRW는 “회령 국경 일대는 코로나19 이전 이미 거의 전역에 철조망 설치, 5개의 감시초소가 있었다.”며 “2022년 4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169개의 감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9.2km에 달하는 지역에 철조망을 한 줄 더 추가했으며, 9.5km에 걸쳐 기존 철조망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北 안전원들, ‘숙제’ 때문에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

함경남도 함흥시 안전부가 안전원들에게 소속 기관에 돈을 바쳐야 하는 소위 ‘숙제’를 내리면서 애꿎은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고 18일 데일리NK가 전했다. 함흥시 안전부는 사회안전성 창립일(11월 19일)을 맞으며 각 부서와 파출소들에 300달러씩 바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부서장들은 소속 안전원들에게 일정량씩 분담해 숙제를 내줬다고 한다. 안전기관은 사회안전성 창립일을 명절로 쇠는데 11월이면 상급에 바칠 뇌물을 마련하느라 주민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아는 주민들은 매년 11월이면 안전원들의 무차별적인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몸을 낮추고 조심한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실제 돈에 혈안이 된 안전원들이 지나가는 주민들을 불러 세워놓고 꼬투리를 잡아 억지로 벌금을 받아 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北, 추수에도 시장 곡물 가격은 상승…’허풍방지법’ 부작용

북한이 추수 마무리 시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곡물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NK가 18일 보도했다. 데일리NK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쌀 1kg이 북한돈 6150원에 거래돼, 지난 9월 이후 5000원대로 내려왔다가 다시 6000원대로 올랐다. 평양에서도 옥수수 가격이 10월 말과 비교할 때 2주 만에 9%나 상승해 1kg에 3000원이 되었다. 이는 최근 제정된 ‘허풍방지법’과 관련한 처벌을 피하려 각 지역 협동농장들이 시장에서 쌀과 강냉이를 사들이고 있고, 부업지를 할당받아 생산물 계획분을 내야 하는 기업소들도 곡물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농업 생산량에 대한 허위 보고 및 수확량 빼돌리기를 막기 위해 ‘허풍방지법’을 제정해 전국 농업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보고량과 실제 생산량을 검열하고 있다.

北 ‘뇌물지수’ 3년 연속 “부패 수준 세계 최악”

북한이 한 국가의 부패 정도를 나타내는 ‘뇌물지수’에서 3년 연속 전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해 북한의 부패 수준이 세계 최악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가 15일 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뇌물감시 민간 비정부기구 트레이스 인터내셔널이 15일 발표한 ‘2022 뇌물위험지수(Trace Bribery Risk Matrix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뇌물지수’ 점수가 100점 만점 기준, 93점으로 전 세계 19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북한의 뇌물지수는 북한 다음으로 높은 투르크메니스탄, 시리아, 적도기니(이하 88점) 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정부와의 상호작용’ 부문에서 100점, ‘뇌물수수 방지 및 법 집행 단속’ 96점, ‘정부 및 민간 업무 투명성’ 73점, ‘민간 감독 능력’ 100점 등 4가지 항목 모두 거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北 꽃제비 급증… 구걸하다 못해 빈집털이까지

북한 함경남도 단천시에서 일명 ‘꽃제비’로 불리는 부랑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16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은 16일 “요즘 들어 단천시에 아동 꽃제비들이 많아져 역전과 장마당 주변, 길거리에서 헤매고 있으나 시당위원회와 인민위원회에서는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단천시에서는 대부분 10대로 보이는 어린아이들이 부모가 있어도 배가 고파서 거리로 뛰쳐나와 꽃제비 생활을 하거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 현재 길거리를 떠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도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어 이런 부랑아들에게 관심을 둘 수 없는 형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부랑아들이 길에서 구걸을 해도 하루 한 끼 먹기가 힘들자 이제는 장마당 주변 살림집들을 돌아다니며 빈집털이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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