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가 간곡히 요청했다더니… ‘김정숙 방인’ 文정부가 요청, 예비비 4억 썼다
김정숙 2018년 11월 인도 타지마할 방문… 고민정 “모디 총리가 간곡히 요청”
배현진 “외교부가 인도 측에 ‘영부인 동행’ 요청… 3일 만에 예비비 4억 배정”
코로나-긴급재해만 3일 안에 예비비 배정… ‘김정숙 예비비’ 타당한지 살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3박4일 동안 단독으로 인도 방문 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우리 측이 먼저 요청했고, 이로 인해 예정에 없던 수억원의 예비비를 사흘 만에 처리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소속 배현진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 9월 인도 관광차관이 초청한 대상은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었으나 2018년 10월 외교부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가능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여사는 2018년 11월5일부터 3박4일간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면담하고 대표 관광지인 타지마할을 방문하는 등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이번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가 김정숙 여사가 행사 주빈으로 참석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보내옴에 따라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현진의원실에 따르면, 외교부 한 관계자는 “원래 장관 방인이었다가 영부인이 함께 가는 것을 우리 측이 이야기를 했고, 10월 중순에 인도 쪽에 맞춰서 초청장이 모디 총리 명의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총리가 먼저 김 여사를 초청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뜻에 따라 외교부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가능 여부를 타진하자 인도 측에서 모디 총리 명의로 초청장을 보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문체부는 2018년 10월29일 기획재정부에 대표단 출장 예비비 4억원을 신청했고, 이는 하루 만인 그해 10월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리고 신청 사흘 만에(10월31일) 전용기 비용 2억5000만원을 포함한 4억원의 예비비가 신속하게 배정됐다.
최근 5년간 3일 이내로 예비비가 배정된 것은 모두 30건으로, 대부분 코로나 방역이나 긴급재해대책비와 관련한 예산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인도가 요청했다”던 김정숙 인도 방문, 알고보니 文정부가 요청
배현진의 ‘김정숙 인도 방문’ 직격으로 얼어붙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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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김정숙 인도 방문…알고보니 文 정부가 먼저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