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원에 이르는 불법 해외송금 수사 본격화…檢,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檢,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불법 해외 송금 수사

검찰이 수조원대 해외 송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 수색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 수색에 나섰다. 수상한 외화 송금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천의 한 업체는 우리은행에 허위 증빙 자료를 제출해 수백여 차례에 걸쳐 약 4000억원을 해외에 보냈다. 검찰은 해당 업체가 일본에서 들어온 가상화폐를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현금으로 바꾼 뒤 다시 해외로 보내고 수수료 수십억원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외환 거래를 담당한 우리은행이 불법 송금을 알면서도 방치했는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 관계자가 해당 업체에 수사 내용을 유출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체 조사에서 국내 은행의 수상한 외화 송금 규모가 약 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홍다영 기자 hdy@chosunbiz.com

검찰, ‘불법 외화송금’ 혐의 우리은행 본사 압수수색

우리은행은 올해 7월에도 이상 외화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나욱진)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대검찰청에 제출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우리은행을 통해 8000억원을 송금한 업체이 담긴 제출자료다.

우리은행은 내부 감사에서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간 8000억원 규모의 비정상적 외환거래가 발생한 사실을 포착하고 금감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검찰, ‘수상한 해외송금’ 우리은행 본점 압수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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