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사적 충돌 위기…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 이유는?

러시아 군사 9만여명, 우크라이나 국경 결집 중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3일 의회

푸틴-바이든 대통령, NATO문제 논의

레즈니코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과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에 러시아의 9만 4천 300명의 군사결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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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랑스 등 G7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시 대가 치를 것”

G7 성명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권리 재확인 ”

바이든 대통령 “(우크라이나 침공시) 끔찍한 대가 치를 것”

미국, 영국, 프랑스 등 G7 외교장관들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G7 외교·개발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각 국의 외교 장관들은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적 공격이 막대한 결과와 심각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보호와, 러시아의 군사 활동의 투명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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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

美,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미사일과 4억 5천만달러 안보 지원

미 국방부, 우크라이나에 재블린 30기 재공

4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안보 지원

“우크라이나가 주권과 국토보전 수호할 수 있는 역량 갖추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움직였다. 미 국방부는 미군의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인 ‘재블린’ 30기를 제공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1일 RFE/RL 방송에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30기의 재블린 대전차유도미사일체계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180기의 재블린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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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노리는 이유는?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는 러시아의 뿌리와도 같은 지역입니다.

러시아의 기원은 키예프 공국인데, 키예프가 1240년 몽골제국의 침입으로 쑥대밭이 되자 주민들이 동북부로 이주해 건설한 곳이 모스크바이고, 이렇게 세운 모스크바 공국은 러시아 제국의 기초가 됐습니다.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해서 우크라이나의 남쪽 크림반도에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지가 있고,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러시아 가스관은 우크라이나를 통과합니다.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는 유럽으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고, 역사적, 문화적으로 조금도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지역이 서방 세력의 영향권으로 들어가려고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러시아는 이를 좌시할 수 없는 거죠.

“나토 가입은 러시아에 대한 도발”

옛 소련 시절 모스크바와 나토의 영향권 사이엔 1800㎞ 정도의 거리가 확보됐는데, 만약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이 거리는 500㎞로 줄어들고,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과 국경을 맞대는 결코 참을 수 없는 상황을 맞게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민감함 사안이기 때문에 나토는 유사시 우크라이나에 개입할 수 있다고는 하면서도 다른 옛 동구권 국가들과는 달리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유보하고 있습니다.

나토에 가입시켜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러시아의 보복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서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편입되는 상황이 된다면, 이는 러시아의 즉각적인 침공을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군사 충돌까지 예고하며 우크라이나 압박에 나선 배경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있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러시아(옛 소련) 등 동유럽 공산주의 진영과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로 미국·캐나다와 유럽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는 1990년 독일 통일을 용인하는 대가로 ‘나토가 더 이상 동쪽으로 확장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나토는 폴란드·체코 등에 이어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까지 흡수했다. 여기에 옛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가 나토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EU 가입을 강력히 희망하자 무력을 행사해서라도 이를 막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입장에선 국경선을 맞댄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이 들어오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강력한 견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한 민족’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인들 사이에선 언젠가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조지아를 잇는 옛 제국을 재건하겠다는 인식이 강하다.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3국이 나토에 가입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등 국제 사회에 보내는 간접적인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 집중하며 러시아를 철저히 무시하는 전략을 펴 왔다. 막대한 양의 석유·천연가스 등을 보유한 러시아를 ‘국가로 위장한 주유소’라고 깎아 내린 적도 있다. 푸틴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발판 삼아 국제 사회에 군사력을 강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미국이 탈레반에 쫓기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푸틴의 인식이 ‘강한 미국’에서 ‘약한 미국’으로 크게 달라진 것이 결정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당초 미국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푸틴은 최근 미국이 러시아보다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제든 침공 준비…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러시아인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역사‧문화적 ‘한 몸’ 인식 강해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전(前)소련 서기장도 우크라이나 출신

◇우크라이나 국민의 64%, 나토 가입 원해

그러나 우크라이나인들은 앞으로 가입까지 수십 년이 걸리더라도, 나토‧EU와 운명을 같이 하기를 원한다. 러시아군이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방을 친(親)러 세력이 점령하게 돕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64%는 나토 가입을 희망했다. 푸틴의 논문은 우크라이나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 역사성을 훼손해서 영토적 야욕을 합리화하려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인에겐 ‘독립국가’의 필요성을 더욱 각인시켰을 뿐이다. 1932~1933년 스탈린 치하에서 잘못된 집단 농업화 정책과 수탈로 인해,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수백만 명이 굶어죽은 ‘홀로도모르(Holodomor‧기아 학살)’도 우크라이나에선 결코 잊힐 수 없는 역사다.

◇러시아가 미국에 보내는 또 다른 메시지 “우리를 무시 말라”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2018년 사망)은 2015년 러시아를 “국가로 위장한 주유소”라고 무시한 적이 있다. 석유와 가스만 많지, 부패와 금권정치가 판쳐 나라도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푸틴은 우크라이나 주변 무력 증강을 통해 “러시아가 미국의 어젠다에서 변두리로 밀릴 나라가 아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2020년 개헌 국민투표를 통해 2036년까지 대통령을 할 수 있는 푸틴은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에는 러시아에서 “스탈린 이후, 러시아 영토를 확장한 첫 지도자”라는 칭송을 들었다. 그에게 이제 유업(遺業)은 옛 소련(USSR)의 복원이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단지 유럽과 러시아 사이라는 ‘지정학적’ 이슈가 아니라, USSR 2.0의 첫 단추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