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제일교회, 방호복 입고 예배드려… 한명이라도 더 예배드리기 위한 것
은평제일교회(담임 심하보 목사)가 8월 1일 주일 예배를 현장예배로 드리면서 세계 최초로 모든 예배 참가자가 방호복을 입고 예배를 드렸다. 이는 정부의 형평성과 과학성이 결여된 방역지침에 반발한 무언 시위의 일종이다.
앞서 은평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예배를 진행해 은평구청으로부터 운영 중단 처분을 받은 후, 운영 중단 처분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 정지도 함께 신청해 법원이 지난 29일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그 효력정지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 16일 수용인원의 10%, 최대 20명 미만 범위 안에서 예배·미사 등을 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은평제일교회는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
심하보 목사는 1일, 방호복을 입고 하는 설교에서 우리가 방호복을 입는 것은 코로나19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한 명이라도 예배를 더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방호복을 입은 것은 예배를 탄압하는 정부를 향한 일종의 시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하여 코로나가 그렇게 두렵거든 공무원들도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라고 촉구했다.
심 목사는 교회가 그렇게 위험해서 공무원들이 단속하려고 찾아오려거든 방호복을 입고 오라고 했다.
심하보 목사는 이렇게라도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초대교회 성도들이 핍박받으며 숨어서 지하에서 예배드리는 것보다는 감사하다면서 예배드리다가 감옥에 잡혀갈 경우를 대비하여 감옥에서 읽을 책을 10권정도 준비해 놓고 있다고도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과,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소강석·장종현·이철 목사, 이하 한교총) 등은 은평제일교회의 운영중단 처분에 대해 논평을 내고 “교회에서 예배드린 것이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린 행위라는 증거가 무엇인가. 이는 법이 국민이 아닌 권력, 행정조직을 위해 남용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규탄했다.
한국 교회가 편파적 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하여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더욱 예배를 지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87694
은평제일교회 성도/심하보 목사 “방호복 착용 예배, ‘저항’ 의미 있다”
법원에서 운영중단 취소 가처분 판결을 받은 서울 진관동 은평제일교회(담임 심하보 목사)가 그 이후 첫 주일이던 지난 1일, 성도들과 심하보 목사 모두 ‘방호복’을 입고 예배에 참석했다.
심하보 목사는 이에 대해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단계라 19명만 예배드리라고 한다. 하지만 목적이 방역 아닌가. 그래서 가장 안전한 게 뭘까 고민하다 방호복을 입으면 가장 안전하겠다고 생각했다”며 “하루종일 확진자들을 상대하는 의료진들도 이것 외에 방법이 없지 않는가. 그래서 우리도 방호복을 입었다. 방역이 목적이라면 이렇게라도 해야겠지만, 통제가 목적이라면 이것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차례 주일 낮예배와 저녁예배까지 성도 600-700명이 다녀갔으리라 예상한다는 심 목사는 “방호복 착용은 교회들에 대한 통제에 대해 저항하는 의미도 있다. 기독교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아닌가”라며 “예배드리지 말라고 하면 무조건 안 드려야 하나. 드릴 방법을 찾아서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찾은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더 이상 어떻게 안전하게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도 공무원들이 찾아왔지만, 그냥 돌아갔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여러분들의 말을 이제 더 이상 따라줄 수 없다고 했다”며 “4단계 동안에는 계속 방호복을 입고 예배드릴 것이다. 우리 교회는 보통 4단계 수칙에 더해 전신소독도 하는 등 2배 이상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호복은 교회에서 개인에게 지급한 것이다. 갖고 돌아가신 분은 다음 주에 다시 갖고 오실 것”이라며 “이것도 위험하다면, 국가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직권남용을 저지르는 것이다. 이렇게 입고 환자를 볼텐데, 감염된다는 이야기 아닌가. 그래도 지하에 숨어 예배드리던 로마 시대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심하보 목사는 1일 주일예배 설교 ‘VICTORY(요 16:1-33)’에서 “예배에는 특권이 없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라면 누구나 와서 쉼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어떤 교회는 20명만 모여야 하니 장로님만 예배드린다. 저는 신앙양심상 그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그랬더니 ‘대면 예배 강행’이라며 고발당했다. 저는 강행한 적이 없다. 그냥 예배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심 목사는 “작년에는 집합금지를 당했는데, 이번에는 운영중단을 당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흔들림 없는 용기를 주셨다. 무엇보다 모두 함께 기도해서 승리했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승소해 오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그렇지만, 아직도 인원 제한이 있다. 이치에도 과학에도 맞지 않는 방역지침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그는 “19명으로 제한하는데 어떤 과학적 근거가 있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한다”며 “무조건 하지 말라는 것은 헌법을 어기는 것이다. 우리가 법을 어긴 게 아니라, 정부가 법을 어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넓은 성전에 19명만 들어오는 것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역인가? 부산 한 백화점에서 집단감염이 생겼을 때, 전국 백화점을 다 막았는가”라고도 했다.
심하보 목사는 “이 무더운 여름날, 이렇게 방호복을 입고 있다. 죽음이 두려워서? 병균이 무서워서? 아니다.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 이렇게라도 모두 함께 와서 예배드리기 위해서”라며 “방호복은 의료진이 감염 방지를 위해 입는 것이다. 불편하지만, 감사한 것이 있다. 이 옷을 입고 수고하시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권면했다.
심 목사는 “방호복 착용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면서, 동시에 세상을 향해 시위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 자체도, 사실 세상(사탄)에 대항하는 것 아닌가”라며 “예배를 중단시켜선 안 된다. 감염 확산을 염려한다면, 정부도 방호복을 입고 근무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교회에 올 때도, 정말 감염이 우려되면 방호복을 입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초대교회처럼 지하 무덤에 숨어서 예배드리는 것은 아니다. 그때는 모두 잡혀갔다. 지금은 여차 하면 저 혼자 잡혀가면 된다. 그래서 혹시 구치소에 가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르고 있다. 10권 정도 읽으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언제까지나 교회를 핍박하진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핍박당할 때 예수님을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41647
출처 : 목장드림뉴스(http://www.p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