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씨, 또 정부 지원사업 선정…”‘내 실력’이라며 정부에서 주는 6900만원 꿀꺽 잡수셨다”

문준용씨, 또 정부 지원사업 선정…6,900만원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38·사진)씨가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문 씨는 1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해당 사업의 공모 취지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작품 기획·개발·제작 지원’이다.

아이디어 기획·구현, 기술개발 및 창·제작, 우수작품 후속 지원 등 세 유형 나눠 공모를 받았는데 이 중 ‘기술개발 및 창제작’에는 102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문씨를 포함해 24건이 선정됐다.

지난해까지는 시연(중간) 평가를 통해 제작비 지원이 결정됐으나, 올해는 중간평가 과정이 생략됐다.

문 씨는 게시글에서 “102건의 신청자 중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한다”며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고 했다.

문 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의 예술 창?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3,000만원을 지원받으며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기도 했다. 그런데 또 다시 정부 산하기관의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문씨도 이를 의식한 듯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사업 목적과 심의 규정에 맞게 선정해 형평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배현진, 6900만원 지원 관련 “문준용 심사때 얼굴 공개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 지원금 6900만원 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온라인 면접 인터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 회의에서 “준용씨가 서류 전형을 통과한 뒤 면접 과정에서 영상 대면 인터뷰를 했다는 자료를 제출받았다”며 “102명의 신청자 중 1차 인터뷰 대상이 33명이었고, 이중 30명이 15분간 영상 온라인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심사위원들은 일반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의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이 의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라인드 방식이 아닌 얼굴이 드러나는 영상 면접을 봤기 때문에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이 드러났을 것이고, 이것이 심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냐는 주장이다.

배 의원은 이어 “대통령 아들에 불이익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암묵적인 특혜가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준용씨 스스로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게 자중하고 청와대는 서울시와 정부에서 거듭 (준용씨에게) 지원금을 챙겨주는 것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용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 지원금 6900만원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김경율 회계사는 “그 평가를 시장에서 받아보라. 왜 꼭 ‘영예’와 ‘평가’를 지원 사업 선정위원회에서만 받는지 심히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준용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 사업에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져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박선영 “대한왕국 왕자 문준용, ‘내 실력’이라며 정부에서 주는 6900만원 꿀꺽 잡수셨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이른바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38)이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6900만원이라는 거금을 받은 것에 대해 “대한왕국 왕자님은 ‘내 실력’이라며 정부에서 주는 문화예술지원금 6900만원을 올해도 또 꿀꺽 한입에 잡수셨다. 작년에 이어 7개월만에 연속으로”라고 조소했다.

박선영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네덜란드 공주님은 ‘코로나로 다들 힘들어 하는데 외부활동도 못하면서 수당을 받는 건 좀 불편하다’며 21억원을 국고에 반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준용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해당 사업의 공모 취지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작품 기획·개발·제작 지원’이다.

문준용은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고 했다. 또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번에도 좋은 작품 열심히 만들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심의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준용은 지난해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아트랩 지원프로그램에서 3000만원,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통해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대통령 아들 ‘특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문준용은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 3월 20일 페이스북에 작품 이미지를 올리며 “제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았던 바로 그 작품이다. 예술 지원금이란 제가 맛있는 것 사 먹는데 써버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작품 제작에 사용하기로 하고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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