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May 16, 2021

작년 출산 27만명…코로나로 결혼, 출산 미뤄… 인구 쇼크 올 수도

코로나로 결혼, 출산 미뤄… 인구 쇼크 올 수도

코로나로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발(發) 인구 쇼크’가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인구학회는 13일 ‘제24회 인구포럼’을 공동개최하고 “우리나라에선 코로나로 인한 출산율 하락 위험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최슬기 KDI 국제대학원 교수와 계봉오 국민대 교수의 ‘코로나 시기의 연애·결혼·출산 변동’ 주제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장기화로 초혼 연령이 0.7세 상승하고 여성의 출산 계획이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혼자, 결혼 의향 떨어져… 이성 만남도 줄어

최 교수팀은 연애, 결혼, 출산을 단계별로 이어지는 생애 과정으로 보고, 코로나 사태가 이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설문한 뒤 예측 분석을 했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2월 5~10일 25~49세 사이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미혼자들의 경우 코로나로 이성과의 만남도 확 줄고, 결혼 의향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애인 없는 미혼(602명) 가운데 78.1%는 작년 2월 코로나 유행 이후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미혼 싱글들에게 코로나 유행 전과 비교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소개받는 빈도를 묻자, 여성(46.5%)과 남성(50.4%) 모두 “줄었다”는 응답이 절반쯤 됐다.

최슬기 교수는 “지난 1년간 개인적인 만남을 많이 자제한 건 방역 측면에선 좋았지만, 결혼·출산이란 생애 단계에선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미혼 여성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결혼 의향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싱글 여성 가운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결혼을 ‘더 하기 싫어졌다’는 응답은 20.7%로 집계돼, ‘더 하고 싶어졌다’(5.9%)의 4배 수준이었다. 남성의 경우 이 응답률은 각각 10.9%와 10.3%로 엇비슷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가족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은 느는데, 가사 일이나 아이 돌봄 부담은 여성에게 더 쏠리자 젊은 여성 사이에 결혼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늘어난 것 같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기혼자들, 출산 계획 미뤄

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자들은 코로나로 출산 계획도 뒤로 미뤘다. 자녀 없는 기혼자들에게 ‘향후 2년 내 출산 계획이 있는지’ 묻자, 여성의 42%, 남성의 34.7%가 ‘전혀 없다’ 혹은 ‘없는 편’이라고 답변했다. 코로나 이전과 대비해 2년 내 출산 계획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묻자 여성의 11.2%는 “덜 낳거나 포기하겠다”, 7.5%는 “시기를 뒤로 미루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무자녀 여성과 한 자녀만 있는 여성 중 자녀 출산 계획이 부정적으로 바뀐 여성은 긍정적으로 바뀐 여성보다 각각 15.9%·8.8%포인트 많았다. 이 같은 조사를 토대로 연구팀은 출산 계획이 10%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초혼 0.7세, 첫출산 1.1세 상승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결혼과 출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시뮬레이션 분석도 했다.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해 초혼 연령은 0.7세,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1.1세, 둘째 출산 연령은 0.5세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슬기 교수는 “코로나 위기 상황이 올해 늦가을 정도라도 마무리가 되면 다행이지만, 만약 코로나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하면, 출산율과 관련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올해 2월 5일 ‘제3기 인구정책 전담팀’ 출범 회의에서 “2020년 합계출산율은 0.9 미만, 연간 출생아수는 27만명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리스크는 수면 위로 빠르게 드러나고 있는데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출생아 숫자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2017년 35만7800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8년 32만 6800명, 2019년 30만2700명까지 추락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만명대까지 떨어지게 됐고, 합계출산율도 0.9명 미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이런 상황에 국제통화기금(IMF)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한국의 부채 부담이 향후 폭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안드레아스 바우에르 IMF 한국 미션단장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부양책을 펴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고령화 변수를 고려할 때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재정 정책은 좀 더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지적이 나온데는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률이 출산율을 앞지르고 내국인 인구가 자연 감소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050년 한국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유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바우에르 단장은 “한국의 강한 경제 펀더멘털과 탄탄한 제조업, 양질의 노동력이 당분간은 부채를 견디게 해주겠지만 향후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이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이때 한국 정부가 출산률을 높이고 경제가 붕괴 되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할 수있도록 지혜를 허락해달라고 기도하자. 출산률 저하를 부추기는 친동성애 정책들을 폐하고 전통적 가정을 지키는 정책 추진으로 다음세대에게 건강한 나라를 물려줄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81178

출생아 27만 ‘인구쇼크’ 공식화…’90년대생 부모’들은 오지 않았다

정부가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숫자를 27만명대로 사실상 공식화했다. 연간 출생아 숫자가 20만명대를 기록하는 건 처음이다. 말 그대로 ‘인구쇼크’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도 불과 몇 년 만에 빗나갔다. 내년부터 출생아 숫자의 증가를 예측했던 추계 모델 역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19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신생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제3기 인구정책 전담팀’ 출범 회의에서 “2020년 합계출산율은 0.9 미만, 연간 출생아수는 27만명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리스크는 수면 위로 빠르게 드러나고 있는데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출생아 숫자를 담은 통계청의 ‘인구동향’은 이달 말 나온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숫자는 전년동기 대비 9.8% 줄어든 25만3787명이다. 정부는 11월까지 출생아 숫자와 주민등록통계 등을 반영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숫자를 27만명대로 추정했다.

연간 출생아수 27만명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초저출산시대가 열린 건 2002년이다. 2001년 55만9900명(합계출산율 1.309명)이었던 연간 출생아 숫자는 2002년 49만6900만명(합계출산율 1.178명)으로 줄었다. 합계출산율이 1.3명을 넘지 못하면 초저출산 현상으로 본다.

연간 출생아 숫자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2017년 35만7800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8년 32만6800명, 2019년 30만2700명까지 추락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만명대까지 떨어지게 됐고, 합계출산율도 0.9명 미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출생아 27만 ‘인구쇼크’ 공식화…’90년대생 부모’들은 오지 않았다

90년대 초반 출생아 반짝 상승, 그들이 부모가 됐지만…

통계청은 2019년 3월 내놓은 ‘장래인구특별추계’에서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숫자를 중위추계 기준 29만2000명으로 전망했다. 5년마다 한번씩 하는 장래인구추계가 예측 경로를 벗어나자 특별추계까지 내놓았지만 이 역시도 맞지 않았다. 잘 활용하지 않는 저위추계로는 26만3000명을 예측했다.

통계청과 인구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연간 출생아 숫자가 반등의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90년대생 부모’들의 존재 때문이다. 연간 출생아 숫자는 1981년 86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했다. 1989년에는 63만9000명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1990년에 65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991년(70만9000명)부터 1995년(71만5000명)까지는 줄곧 70만명대를 유지했다. 산아제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사라지고 경기 상황도 좋아지면서 90년대 초반에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다. 그 아이들이 2020년대부터 결혼을 하고 가임 시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중위추계 기준 2022년 연간 출생아가 30만명대를 회복하고, 2023년 31만2000명, 2024년 32만4000명, 2025년 33만5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출생아 숫자의 반등은 사실상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출생아 숫자의 경우 10월까지는 (임신기간을 감안하면) 코로나19의 영향을 주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역대 최저 수준의 출생아 숫자를 기록했다”며 “출생아 경향이 다시 반등할 수 없는 구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성도들, ‘침묵의 신앙’으로 가족에게 은밀히 신앙 전파

북한 성도들, ‘침묵의 신앙’으로 가족에게 은밀히 신앙 전파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인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침묵의 신앙’으로 가족들 간에 은밀히 신앙을 전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오픈도어 선교회는 “‘너의 영생은 여기에서 시작한다’-한 북한인 어머니가 침묵을 깨다”라는 글을 통해, 북한 기독교인들이 ‘침묵의 신앙(Silent Faith)’을 지키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신앙을 가지면 삼대가 감옥에 갇히고 정신적 육체적 고문을 당하며 목숨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족의 비밀’을 알려주거나 끝까지 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커리 오픈도어 회장은 “북한에서 가족들이나 자식들과도 개인의 영적인 삶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느끼는 추세가 분명히 있다”면서 북한에서 신앙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도 어려운 일이며, 당국이 어린이들을 계속 세뇌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성경을 소지하고 읽는 사람을 고발해 보상받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오픈도어는 북한에서 가족 간에도 신앙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계속되는 세뇌’다. 북한 주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루종일 방송과 확성기를 통해 김씨 가족을 경외하도록 세뇌당하고, 기독교인들은 사악한 첩자라고 배운다.

둘째, 신앙이 발각될 경우 너무 위험하다.

세째, 북한 내 기독교 가정들이 박해를 통해 많이 해체됐기 때문에 신앙 전수가 안된다.

하지만 오픈도어는 기독교 가정 출신 북한인들 수천 명을 직접 지원하면서 “하나님이 이들 가정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을 계속 발견한다”고 밝혔다. 박해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북한 내에서 가정을 중심으로 일부 기독교 신앙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 안에서 신앙을 나누는 사례들

오픈도어는 북한 주민들 중 조부모나 부모가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뒤 신앙에 대해 서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 50대의 탈북자 이주찬 씨는 1990년대 후반 탈북한 뒤 중국에서 어머니를 만났다. 일제시대 때 기독교를 믿게 된 어머니는 중국에서 이 씨에게 처음으로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과 기독교의 핵심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이 씨를 보호해 줄 것이라며 세 시간 동안 소리를 내어 기도했다. 어머니는 바로 북한으로 돌아갔지만 북-중 국경에서 경비대에 의해 살해됐고, 이 씨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한국에서 목사가 됐다.

△ 탈북자 김상화 씨는 12살 때 북한 집에 있던 장에 숨겨져 있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내용이 불법적이며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 김 씨는 ‘선생님이나 보위부에 고발할 것인지’ 15일간 고민했다. 그 후 아버지에게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가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해줬고, 이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성경에 대해 가르쳐 주었다.

△ 탈북자 최영숙 씨는 어렸을 때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성경 내용을 두고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이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됐고, 풀려난 뒤 가족들은 시골로 추방됐다. 최 씨는 하나님을 믿으라는 할아버지의 말을 간직했고, 이후 성인이 돼 중국으로 탈출한 최 씨는 처음으로 성경을 읽고 교회에 출석했다.

오픈도어는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에 20년 연속 북한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 1위에 올렸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박해와 죽음의 위협 가운데에서, 은밀하게라도 신앙을 전하는 북한의 성도들을 축복하자. 자녀에게 복음을 전하며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이들을 통해, 복음이 들불처럼 번져가게 하시고, 북한의 모든 영혼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시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81170

오픈도어즈 “북한에서 ‘침묵의 기독교 신앙’ 일부 이어져”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꼽히는 북한에서 기독교 인들이 ‘침묵의 신앙’을 지키며 일부 전수하고 있다고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스 USA’가 밝혔습니다. 가족들 간에 은밀히 신앙이 전해진다는 것인데요.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 USA’가 기독교 가정 출신의 탈북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북한 내 기독교 신앙 전수 실태를 전했습니다.

“‘너의 영생은 여기에서 시작한다’-한 북한인 어머니가 침묵을 깨다”라는 글에서 오픈 도어즈는 북한 기독교인들이 ‘침묵의 신앙’(Silent Faith)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신앙을 가지면 삼대가 감옥에 갇히고 정신적 육체적 고문을 당하며 목숨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족의 비밀’을 알려주거나 끝까지 알려주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단체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은 13일 VOA에 “북한에서는 가족들이나 자식들과도 개인의 영적인 삶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느끼는 추세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리 회장은 북한에서 신앙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도 어려운 일이라며, 당국이 어린이들을 계속 세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경을 소지하고 읽는 사람을 고발해 보상 받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픈 도어즈는 북한에서 가족 간에도 신앙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우선 ‘계속되는 세뇌’ 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루 종일 방송과 확성기를 통해 김씨 가족을 경외하도록 세뇌 당하고, 기독교인들은 사악한 첩자라고 배운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신앙이 발각될 경우 ‘너무 위험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세 번째로 북한 내 기독교 가정들이 박해를 통해 많이 해체됐기 때문에 신앙 전수가 안 되는 경우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정 내에서 신앙 일부 전수 돼”

오픈 도어즈는 하지만 기독교 가정 출신 북한인들 수천 명을 직접 지원하면서 “하나님이 이들 가정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을 계속 발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해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북한 내에서 가정을 중심으로 일부 기독교 신앙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 중 조부모나 부모가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뒤 신앙에 대해 서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사례들을 오픈 도어즈가 파악하고 있다고 커리 회장은 말했습니다.

오픈 도어즈는 세 가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50대의 탈북자 이주찬 씨의 경우 1990년대 후반 탈북한 뒤 중국에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일제 시대 기독교를 믿게 된 어머니는 중국에서 이 씨에게 처음으로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과 기독교의 핵심 내용을 전해줬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이 씨를 보호해 줄 것이라며 세 시간 동안 소리를 내어 기도했습니다.

어머니는 바로 북한으로 돌아갔지만 북-중 국경에서 경비대에 의해 살해됐고, 이 씨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한국에서 목사가 됐습니다.

탈북자 김상화 씨는 12살 때 북한 집에 있던 장에 숨겨져 있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이 불법적이며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 김 씨는 ‘선생님이나 보위부에 고발할 것인지’ 15일간 고민했습니다.

그 후 아버지에게 사실을 말하자 아버지가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이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성경에 대해 가르쳐 주기 시작했습니다.

탈북자 최영숙 씨는 어렸을 때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성경 내용을 두고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됐고, 풀려난 뒤 가족들은 시골로 추방됐습니다.

최 씨는 할아버지가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한 것을 기억했습니다. 이후 성인이 돼 중국으로 탈출한 최 씨는 처음으로 성경을 읽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었습니다.

오픈 도어즈는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에 20년 연속 북한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 1위에 올렸습니다.

커리 회장은 북한이 전 세계에서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가장 어려운 곳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커리 회장은 주민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북한 당국이 통제하는 전체주의, 권위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신앙을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지난해 북한의 기독교 출신 탈북민 10 가정을 심층 인터뷰해 ‘그루터기’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김 교수는 당시 VOA에 북한에 기독교인들 7만여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하며, 보통 자녀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 신앙을 교육한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김병로 교수] “그 사람들의 증언을 들으면, 3대에 걸쳐 자녀들에게 성인이 되기 전까지 절대 신앙에 대해 교육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녀들에게 신앙 얘기를 했을 때 자녀들이 잘못될 수 있고, 가족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만 신앙을 유지하고 가족에게 한 마디도 전할 수 없는 혹독한 상황 속에서 신앙인들이 많이 사라져간 겁니다. 그 중에 일부 가정은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얘기하는 경우, 몇몇 가정은 어렸을 때 얘기한 가정도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