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결국 방영취소로 불거진 ‘한중 문화전쟁’, 문재인 정부의 ‘친중노선’에 중대 리스크

조선구마사’로 불거진 ‘한중 문화전쟁’, 문재인 정부의 ‘친중노선’에 중대 리스크

지난 22일 첫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중국풍’, ‘동북공정’ 등의 논란으로 급기야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 <조선구마사>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과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국민의 분노가 표출됐다. 이 드라마가 한국 문화를 중국 문화라고 우기는 중국 네티즌들의 우격다짐을 정당화시켜줬다는 것이다.

분위기가 흉흉해지자 ‘광고주’들이 모조리 떨어져 나갔다. 삼성전자와 나주시를 비롯한 기업과 지자체의 광고 및 제작 지원 취소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것이다.

‘중화주의’ 창궐에 따른 ‘한중 문화전쟁’ 격화 신호탄..‘친중 노선’의 정치경제적 리스크 커져

결국 <조선구마사> 제작사와 SBS는 방송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이번 사태는 ‘한중 문화전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김치, 비빔밥, 한복 등을 ‘중국 문화’라고 우기는 ‘중화주의’가 새롭게 창궐함에 따라, 한국의 민족주의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화차원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경제, 정치분야에서도 ‘친중노선’의 리스크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 SBS와 드라마 제작사가 이번 사태로 입을 경제적 손실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도 광고를 철회키로 했다. 2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당 드라마에 광고하는 기업들의 목록이 공유되면서 불매운동 조짐이 벌어지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안마의자 판매 기업 코지마는 전날 홈페이지에서 “<조선구마사>에 대한 모든 제작 지원 및 광고를 철회했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코지마 측은 “관련 이슈를 인지한 후 즉시 광고 철회를 요청했으나 방송사 측의 사정으로 부득이 22일자 광고가 송출되게 됐다”며 “해당 드라마의 내용과 코지마는 어떠한 관계가 없으며 신중한 자세로 제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 역시 “문제가 된 프로그램 이슈 사항을 인지했으며, 광고 중단 조치를 했다”며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에이스침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의 이슈사항을 인지했고 조속히 광고 중단 조치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며 “단순 광고 편성으로 해당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광고편성을 중단한 기업들은 삼성전자,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에이블루, 코지마, KT, 뉴온, 광동제약, 동국제약, 금성침대, 명인제약, 혼다코리아,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블랙야크, 쿠쿠, 시몬스, 웰빙푸드, 아이엘사이언스, 씨스팡, 반올림피자샵, 에이스침대, 바디프렌드, 하이트진로, 다이슨, 다우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충녕대군을 폄하하고 조선 기생집에선 중국문화가 난무

<조선구마사>는 SBS가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월화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태종과 충녕대군(훗날 세종)이 서역에서 온 악령에 맞서 백성을 구하는 내용의 퓨전 사극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는 충녕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외국인 사제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와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태종이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거나 충녕대군이 역관에게도 무시당하고, 구마 사제에게 일어서서 술을 따르는 등 조선 왕실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극 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조선구마사>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시청자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는, 이 드라마가 사실상 ‘신(新) 동북공정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를 중국의 변방문화로 격하시키려는 ‘동북공정’, 한국정부 항의는 묵살돼

동북공정은 2002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중국정부프로젝트를 말한다. 중국정부의 핵심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에 설치한 중국변강사지연구센터(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가 동북지역의 3개 성(省)과 연합하여, 중국의 변강을 안정시키고 민족들을 단결시켜 사회주의 중국의 통일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된 학술연구이다.

이러한 동북공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고구려가 중국의 고대 지방민족정권이라고 주장하는 등 한국의 고대사를 빼앗고 백두산과 간도를 영원히 장악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2004년 8월 중국의 외교 관계자가 만나 고구려사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도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정치 문제화하는 것을 방지할 것을 요구하는 등, 5개 항목의 양해사항을 구두로 합의했다. 그 결과 한중 간의 역사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중국측은 양해사항에 따른 연구 결과물을 출판하는 데 주춤거렸고, 한반도의 정세변화와 관련된 문제도 본격적으로 연구하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이 지향하는 역사인식과 관련된 출판물이 계속 간행되었다. 이에 2006년 국내 언론에서 중국의 동북공정문제를 다시 제기하면서 동북공정의 역사왜곡이 한중간 외교 현안으로 다시 부상했다.

한국정부는 중국의 총리,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중국측의 사려 깊은 조치를 요구하였다. 그럴 때마다 중국측은 구두양해사항의 이행을 약속했지만, 동북공정 관련 연구 결과는 계속 출판되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아예 한복, 김치, 비빔밥 등에 이르는 우리의 문화까지도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신(新) 동북공정으로 확장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풍의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국민들의 반중정서를 자극한 것이다. 게다가 이 드라마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도 비슷한 관점을 드러내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조선구마사> 제작사와 SBS는 거듭 사과하며 중국풍 미술과 소품 등 문제가 되는 장면은 모두 삭제하여 VOD 및 재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회차에서도 국민의 비판을 수용하여 전면적으로 재정비 후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방송계 일각에서는 “신(新) 동북공정은 예민한 문제이다. 고구려 역사도 중국 역사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에서 한발 더 나아갔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이런 드라마를 통해 ‘역시 한국은 중국 것’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송가에서는 이 드라마를 제작한 제작사에 중국 자본이 투자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어쩌다가 중국풍의 드라마가 제작된 게 아니라, 주도면밀하게 신(新) 동북공정을 위해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SBS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중 문화전쟁’은 문재인 정부의 ‘친중노선’에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

대북관계를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친중 외교노선’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남북정상회담 재개를 집권 말기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문 대통령이 그동안의 대북지원 약속이 ‘공수표’라고 판단, 회담 재개에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는 문 대통령을 조롱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중국의 협력은 더욱 절실해졌다. 그러나 ‘친중노선’은 ‘한중 문화전쟁’을 벌이는 한국인들 입장에서 더욱 탐탐치 않은 정치행보일 수밖에 없다. 신동북공정 논란으로 인한 <조선구마사>의 방송중단 사태는 진보정권의 친중노선이 심각한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

양준서 객원기자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35

80%촬영 마쳤지만…’조선구마사’ 결국 방송취소

SBS가 역사왜곡 논란을 겪은 ‘조선구마사’의 방송취소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BS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태종이 태조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무고한 백성들을 도륙하는 장면, 의주 근방에 위치한 기생집 음식이 모두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 만두 등이라는 점이 지적을 받았다.

급기야 누리꾼들은 청와대에 청원을 올렸고 기업들은 줄줄이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비판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조선구마사’ 측은 한주간 휴방을 결정했으나 무광고 신세에 촬영할 곳 조차 마땅치 않아 결국 폐지수순을 밟게 됐다.

<드라마 ‘조선구마사’ 관련 SBS 공식입장>

‘조선구마사’에 대한 SBS 입장을 밝힙니다.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역사왜곡에 뿔난 시청자…’조선구마사’ 폐지에 방송가도 초긴장

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조선구마사’가 방영 2회만에 방송 취소로 막을 내렸다. 그동안 여론 악화나 출연진이 연루된 각종 사건, 사고 등으로 드라마가 조기종영한 사례는 있었어도, 시청자의 비판여론 때문에 방송 자체가 2회만에 전격 폐지된 것은 초유의 일이다. 팩션사극이라지만 역사적 사실마저 폄훼한 자극적 설정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한 것이다.

SBS는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했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SBS는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작도 완전히 중단됐다. 제작사 측은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고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라며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세종이 선조 욕하고, 태종은 백성 무자비 도륙…제정신인가”

앞서 22일 첫방송된 ‘조선구마사’에서는 훗날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 기생집에서 구마사제를 접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런데 묘사된 기생집의 인테리어와 등불이 중국풍이었던데다 술상에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 중국식 만두 등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최근 중국이 김치나 한복 등을 자신들의 문화라 주장하는 이른바 ‘동북공정’으로 역사왜곡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 측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태종이 태조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무고한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도륙하는 장면 역시 실제로는 백성들에 관대했던 태종을 깎아내리는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세종이 “6대조인 목조(이성계의 고조부)께서도 기생 때문에 삼척으로 야반도주를 하셨던 분이다. 그 피가 어디 가겠느냐”라고 말하는 대사도 실제 역사적 사실과 배치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급기야 누리꾼들은 청와대에 청원을 올렸고 기업들은 줄줄이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출연한 배우들까지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에 ‘조선구마사’ 측은 한 주간 휴방을 결정했으나 광고주나 협찬기관들마저 모조리 등을 돌림에 따라 향후 촬영이 어려워져 결국 폐지로 귀결됐다.

드라마가 방영 2회만에 바로 폐지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방송가에서는 콘텐츠 유통이 점차 글로벌화되면서 제작사들이 문화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가볍고 자극적인 소재를 찾다보니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부상으로 궁지에 몰린 지상파 방송사가 자극적 소재로 시청률 제고에 나섰다가 무리수를 뒀다는 것이다. 사극의 역사고증이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지만, 재미와 스토리라인을 위해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폄훼나 왜곡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지상파 3사가 외주 제작만 하고 정통 대하사극에 투자할 의지와 자금이 없으니 이런 말도 안되는 드라마가 나오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그래도 역사적 사실 고증이 잘 된 고품질 사극이 있었는데 요즘은 무조건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판타지 사극을 만드니까 이런 사달이 났다”고 비판했다.

‘할말은 하는’ MZ세대 시청자들…”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공유되던 ‘조선구마사’ 광고기업 리스트.

이번 사태가 이례적으로 방영 폐지까지 이르게 된 것은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의사 표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존에는 방송 콘텐츠에 문제가 있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거나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직접 해당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거나 광고하는 기업에 압박을 가하는 등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 역사왜곡 드라마가 나오면 시청자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버렸다”며 “방심위에 민원을 접수해서 정상적인 절차를 몇달씩 기다리는 게 아니라, 광고를 끊어서 1차적으로 타격을 주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적극적으로 가해야 한다. 다음에도 이 같은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면 시청자들은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잘못된 게 있다고 느끼면 ‘할말은 하는’ MZ세대의 부상에 따라 이제는 콘텐츠 제작자들도 시청자들의 요구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게 됐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이의 제기에 잘못 대응했다가는 광고기업이나 출연진의 이미지 하락, 콘텐츠 보이콧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방송가 초긴장, 콘텐츠 업계 중국쪽 투자 조심스러워질 듯

이번 방영중단 사태가 향후 방송, 콘텐츠 업계에 미칠 후폭풍도 상당해 보인다. 당장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 시장에 콘텐츠를 재판매하거나 자본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조심스러워 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국내 웹툰과 웹소설 등을 플랫폼 기업들 다수는 중국자본을 유치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상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방영이후 중국시장 재판매를 염두에 두기 때문인데 제작과정에서 중국 시청자들을 의식한 소재나 각종 문화코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이번 사태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업계에서는 제작비 충당을 위해 중국 쪽 투자를 열어놓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그 안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해야 하는 여러 선택들이 향후 굉장히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때까지 드라마가 마무리 지어지지 않고 바로 폐지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근본적으로 마치 소비자 운동처럼 벌어지면서 광고주나 협찬사들이 ‘손절’하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방송을 이어가는 게 손실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구마사가 어떤 면에선 앞으로 벌어질 중국과의 글로벌 콘텐츠 시장 안에서 맞이할 문제적 상황들이 또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주사를 놓은 격”이라고 평가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