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March 25, 2021

“북한,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 가능성”…SLBM 확인땐… 北, ICBM 이어 美 직접타격 수단 추가 확보

SLBM 확인땐… 北, ICBM 이어 美 직접타격 수단 추가 확보

■ 美 고위당국자 “SLBM 추정”

잠수함 수중발사 ‘게임체인저’ 작년 공개 북극성-4형 가능성

정보당국자 “北, 수일 전부터 동·서해 어선 활동 금지 동향”

군 당국이 25일 함경남도 함주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핵,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게임체인저로 통하는 SLBM 등 3대 전략무기를 완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SLBM으로 판명될 경우, 미국에 대한 직접적 도전이 될 수 있어 향후 미·북 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군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종류를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북한 잠수함 이동 동향을 근거로 SLBM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위성을 통해 신포 조선소 잠수함 기지들을 정밀 감시했으며, 최근 잠수함 1척이 해상으로 이동하는 것을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정보당국 관계자는 “최근 수일 전부터 북한 당국은 서해와 동해 지역 어선 활동을 금지시키는 동향이 포착됐다”며 “영상 및 감청 정보 등으로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군 당국은 미사일의 구체적인 사양이 나올 때까지 정보 판단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5년 5월 SLBM ‘북극성-1형’을 발사한 이후 2019년 10월에는 ‘북극성-3형’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신형 잠수함 개량과 함께 SLBM 능력 향상을 꾀했는데,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북극성-3형보다 직경이 커진 ‘북극성-4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열병식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첨단무기들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SLBM 개량과 함께 신형 잠수함 건조도 서두르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이 기존의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보다 규모가 큰 4000∼5000t급인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신형 잠수함은 최대 SLBM 6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공개된 로미오급 개량형이 SLBM 3기를 탑재하는 것과 비교해 매우 커진 것이다. SLBM은 은밀히 움직이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이점 때문에 군사적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중에서 잠수함에 의해 발사되기 때문에 사전 탐지가 어렵고,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교란시킬 수 있다”며 “한국 또한 다양한 미사일 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6일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도 18일 ‘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대미담화를 내놓은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 한·미·일 안보실장 대화가 예정된 상태에서 대미 압박 차원이란 분석이 크다.

특히 미국이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탄도미사일 발사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까지 도발의 수위를 높이며 대미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32501030330129001

합참 “북,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 가능성 높아

북한이 25일 오전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군 일각에서는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군부와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와 사거리 등의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중단거리인지 장거리 ICBM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해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밝힌 이후 약 1년 동안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도 이날 오전 7시 9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는 정보를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되는 발사는 일본을 포함해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06

“북한,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 가능성”

북한이 한국 시간으로 25일 한반도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를 분석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CNN’ 방송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미 군사·정보 당국이 현재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어떤 종류인지, 그리고 비행거리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단거리나 중거리, 혹은 장거리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또 발사체가 일본 영내에 진입하지 않았고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대북 결의 위반으로 명시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