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무슬림’ 6만 시대 맞았다
중동 파견 건설인이 원조…일상서 이슬람교 접하고 받아들이는 한국인 늘어
한국인 ‘무슬림 셀럽’도 등장…대학에는 ‘무슬림 동아리·할랄 식당’
규율 중시 등 놓고 무슬림 간 세대 갈등도 벌어져
[※ 편집자 주: 한국인 무슬림이 6만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먼 이국땅의 종교로만 여겨졌던 이슬람교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슬림은 테러리스트”라는 통념 등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이들은 평화를 추구하면서 선한 삶을 실천하고자 애쓴다고 항변합니다. 전 세계 18억 인구가 믿는 이슬람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 그리고 우리 곁에 다가온 무슬림과의 소통을 위해 4건의 기획 기사를 마련해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탐사보도팀 = 지난 16일 오후 12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에 ‘쌀라'(예배) 시간을 알리는 노래 ‘아잔’이 울려 퍼졌다. 성원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합동 예배가 열린다. 무슬림(이슬람교 신도)들은 하루 다섯 번 정해진 시간에 사원 등에서 쌀라를 해야 한다.
성전 안에는 마스크를 쓴 신도 80여 명이 2m씩 거리 두기를 하고 앉았고, 예배 시간 30분 전에 자리가 모두 찼다. 다른 신도들은 성전 주변에 각자 준비한 양탄자를 깔고 바닥에 엎드리며 기도를 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성전 밖 마당까지 신도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연령대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대학교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입은 신도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국인 신도도 여럿 보였다. 합동 예배가 평일 오후라 한국인은 성원 주변에 사는 장년층 위주로 20여 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한다. 예배를 인도한 한국인 이주화 이맘(이슬람 교단의 지도자)은 아랍어, 영어, 한국어 순으로 설교를 했다. 예배는 30분가량 진행됐다.
서울중앙성원 관계자는 “오늘 예배에는 4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800여 명가량 모였다”며 “합동 예배 외의 기도 시간에는 50여 명이 참석하는데, 이 중 한국인이 5∼10명가량 된다”고 말했다.
한국인 여신도 정 모(30) 씨는 대학 시절 외국인 무슬림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이슬람교를 접하고 무슬림이 됐다. 정 씨는 사원에 갈 때가 아니면 이슬람 여성이 머리에 쓰는 히잡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정 씨는 “율법에 어긋나는 건 알지만, 히잡을 쓰고 다니면 불편한 시선과 차별을 받게 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 무슬림 6만 명 시대를 맞았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 따르면 국내의 한국인 무슬림 수는 2018년 기준 6만 명으로, 5년 동안 5천 명가량 늘었다. 전국에 이슬람사원은 16개, 작은 규모의 성원인 ‘무쌀라’는 80여 개에 이른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 관계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까지 합치면 우리나라의 이슬람교도는 2018년 기준 약 26만 명”이라며 “한국인 무슬림의 원조는 1970∼1980년대 중동 건설 붐이 일었을 때 중동 지역으로 가서 이슬람교에 입교한 사람들이며, 이후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일하다가, 외국서 살다가…다양한 경로로 이슬람교 받아들여
한국인들은 어떤 계기로 이슬람교를 받아들일까. 취재 결과 이들은 국내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을 하다가 만나게 된 교인들과 교류하며 이슬람교를 접하거나, 아니면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서 생활하다가 입교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님을 따라 천주교 신자가 됐던 최 모 씨는 무슬림 직원들이 있던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슬람교를 접하게 됐다. 최 씨와 함께 일하는 무슬림들은 하루 5번씩 예배실에 들어가 예배를 드렸고, 업무를 마친 뒤에는 술자리 등을 갖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종교 규율을 그대로 따르는 이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던 최 씨는 이슬람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기독교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한다.
2007년 최 씨가 무슬림으로 개종했을 때 부모님은 심하게 반대했다. ‘이상한 종교’, ‘사이비 종교’라는 이유에서였다. 최씨가 의지를 꺾지 않자 “히잡만 쓰지 않으면 안 되겠냐”는 반응도 보였다.
개종을 반대하던 부모님은 최 씨가 무슬림이 된 뒤에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의 종교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음식만 먹어야 하는 최씨를 배려해 식단을 짜기도 했다.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는 최 씨는 한국에서 할랄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만 빼면 무슬림이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일은 없다고 한다.
최씨는 “무슬림도 종교를 가진 사람일 뿐이고, 보통 이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인터넷 등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문성조(41) 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난 모태신앙 무슬림이다. 문씨의 아버지는 약사 출신으로 아랍어를 전공한 뒤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에서 문화부 공보관으로 일했다. 한국인 무슬림 1세대로, 서울중앙성원에서 최초의 한국인 이맘으로 추대된 고(故) 문세주 씨이다.
문 씨는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지만, 종교적인 문제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놀림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한다.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무슬림이라고 밝히면 주변에서 ‘한국인 무슬림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는 반응이었어요. 한국 사회가 이슬람 문화권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유연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요. 사람들과 어울려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던 2010년 튀니지로 파견됐을 때 만났던 튀니지 여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 영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5개국어를 구사하는 문씨의 아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서 번역과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문 씨는 “튀니지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여성들이 히잡을 쓰지 않고 짧은 치마도 입으면서 자유롭게 생활한다”며 “우리나라는 이슬람교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아내가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 ‘K코란’이 뜬다…외국서 인기 끄는 한국인 ‘무슬림 셀럽’ 등장
20∼30대 한국인 무슬림 중에는 외국 무슬림에게 인기를 끄는 셀럽(유명인)도 등장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송보라 씨는 팔로워 수가 20만 명을 넘는 소셜미디어 스타다. 다양한 모양의 히잡으로 자유로운 스타일을 연출하고, 한복, 선글라스, 원피스 등에 히잡을 매칭하며 무슬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송보라 씨의 팬클럽도 만들어졌다. 그의 사진에는 “당신의 히잡을 사랑해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히잡 스타일이 좋아요”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남긴 댓글이 수십에서 수백개씩 달린다. 하지만 송씨는 무슬림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모든 테러리스트는 무슬림이다’ 등 무슬림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받아요. 한국에서 무슬림인 것이 알려지면 시도 때도 없이 공격당할 것을 감수해야 해요.”
인천평화성원에서 활동하는 박동신 이맘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13만2천 명에 달한다. 페이스북 계정은 팔로워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이슬람교평화회 대표이기도 한 박 씨는 2009년 이슬람교에 입교했다. 박씨는 테러 반대 운동과 평화적 이슬람교 정착을 위한 지원·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박씨는 “구독자 중 한국인은 10% 정도 차지한다”며 “외국에서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 K팝이 유행하는 것처럼 ‘K코란’이라고 해서 한국인이 직접 코란을 낭송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려 힘들 때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평화적 이슬람교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인도네시아 무슬림 아리핀 무아즈(24) 씨는 “이슬람교를 믿는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도 한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유튜브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평소 좋아하던 한국에 무슬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가 일반인이라고 하더라도 연예인처럼 좋아한다”고 전했다.
◇ 대학에는 ‘무슬림 동아리’…’할랄 식당’도 곳곳에 생겨
국내에서 무슬림이 늘면서 일부 대학에는 이슬람교 동아리도 생겨났다.
서울대 무슬림 학생회는 금요일마다 모여 ‘주므아'(정기 합동 예배)를 한다. 무슬림 학생회 관계자는 “170여 명의 회원 중에는 한국인들도 있다”며 “학교 식당에서 할랄 음식을 제공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지금은 중단됐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 무슬림을 많이 봤는데 외국인 무슬림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이슬람교 동아리는 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1명은 비(非)무슬림 한국인이라고 한다. 동아리 회장 무하메드 우사마 씨는 “무슬림이 아니어도 이슬람교에 관심이 있으면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 기도 모임을 하고, 일요일에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 스터디를 한다. 비무슬림 한국인 학생들에게 이슬람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행사를 열기도 한다. 우사마씨는 “지난 행사에는 비무슬림 한국인 8명이 참여해 이슬람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했다”며 “동아리 회원들은 한국인들과의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당수 대학은 교내에 ‘할랄 식당’도 생겼다.
한양대가 2013년 처음으로 할랄 식당을 만들었고, 이후 세종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이 할랄 식당이나 할랄 메뉴 등을 잇달아 도입했다. 카이스트에는 할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생겼다. 서울대는 2018년부터 학생 식당에서 할랄 메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수정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공동연구원은 “여러 대학이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받아들이면서 이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그들이 기존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국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이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 코란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한국어 코란 완역본을 처음으로 출간한 출판사 ‘명문당’ 관계자는 “판매량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한 해 동안 628부가 팔렸고, 올해 들어서는 8월 중순까지 400부 가까이 팔렸다”고 전했다.
◇ “신앙생활에도 자율 필요” vs “규율 엄격하게 따라야”…세대 간 갈등도
한국인 무슬림들은 상당수가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한다. 무슬림은 하루 다섯번 시간에 맞춰 기도해야 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기도하는 무슬림도 많다. 여성의 경우 자신의 개성에 맞게 히잡을 쓰기도 한다.
이런 성향은 젊은 층일수록 두드러진다.
대학원생 배 모(27) 씨는 중학생 때 필리핀에 살면서 무슬림이 됐다. 그는 학업 때문에 하루 다섯번 드리는 예배를 오후 9∼10시 사이에 몰아서 한다. 집 근처의 무쌀라를 방문해 기도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집에서 혼자 한다. 배 씨는 “젊은 사람들은 율법에 크게 얽매이지 않아 한국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게 별로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이슬람교도의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치르기 위해 인천 지역에 사는 무슬림 국가 출신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구성원 등 300∼400명이 모였다. 2020.8.2 shlamazel@yna.co.kr
하지만 1970∼1980년대에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권을 형성하는 중동 지역에서 일하며 이슬람교를 접하게 된 중노년층은 이런 젊은이들을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한다.
젊은 시절 중동에서 일하며 이슬람교에 입교했다는 자영업자 차 모 씨는 “젊은이들은 코란을 엄격하게 따르지 않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한다”며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고 멋을 내거나, 예배 시간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 어른들에게 ‘율법을 제대로 지키라’고 잔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은 엄격한 이슬람 문화권이 아니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잔소리를 들어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집한다고 한다.
문성조 씨는 “한국인 무슬림은 60대 이상 신도와 20∼30대 젊은 층 간 세대 차이가 있다”며 “중노년층은 코란의 규율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쁘고 멋지게 꾸미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자유를 중시하는 젊은 층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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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슬림 인구 30만명 추산. 이슬람선교 대안 시급하다”
한국 무슬림 인구 30만 명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이슬람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크리스챤연합신문에 따르면 한국 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2018년 8월을 기점으로 230만 명을 넘어서 2018년 9월말 현재 232만 1820명(출입국 외국인정책 통계월보, 2018.9)에 이르며, 한국의 주민등록인구 약 5163만 5256명(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18)의 4.4%에 달한다.
이는 1990년에 비하면 급격하게 상승하여 4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이 가운데 2018년 통계청이 발표한 합법적인 무슬림 인구 약 18만 7453명, 결혼이나 귀화 약 1만 명, 한국인 무슬림 약 7만 1000명, 코슬림(무슬림으로 태어난 한국사람) 4000명을 합하면 26만 2453명이 된다. 여기에 불법체류자 무슬림을 합산하면 한국에 무슬림은 약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이슬람 현황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슬람이지만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그들은 이 사회 모든 영역 깊숙이 들어와서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2005년에는 국내 무슬림 인구가 15만 명(국내거주 외국인 11만 명, 한국인 4만 명)이었지만, 2009년도는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었고(한국일보 09. 8. 12일자), 지금도 그 수효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 세워진 모스크(이슬람의 예배소) 현황을 정리해 보면 1976년 5월 21일 개원한 한남동 중앙 성원을 비롯하여 9개의 성원과 7개의 센터 그리고 60여 개의 임시 예배소가 있다.
하지만 염려스러운 점은 피터 하몬드 박사의 무슬림 인구 비율에 따른 이슬람의 영향력에 비추어 보아서 우리 사회는 일반적인 상황들 보다 훨씬 앞질러 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전체 인구의 약 0.4% 정도의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이 나라에 무슬림 인구 5% 정도에서 나타나는 ‘샤리아 법률’의 절대적인 영향력으로 운영되는 이슬람 금융이 서서히 들어오면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수쿠크 법안을 둘러싼 갈등의 양상들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좀 더 구체적인 부분에서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 이슬람의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법률 분야
꾸란(이슬람의 경전)과 하디스(무하마드의 언행록)를 해석해서 만들어진 이슬람의 법(제대로 된 순례의 방법, 금지된 것과 허락된 것, 옳고 그름에 대한 판결 등)이 ‘샤리아 법’이다. 이것은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의 중요 의무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샤리아 법을 어기는 것은 단순히 법을 어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의무까지 어기는 것이 된다.
이미 한국 내 무슬림의 리더라 할 수 있는 L교수(H대)는 한국을 이슬람화 하는데 앞장서서 한국 법조계에서 이슬람법(샤리아)을 강의하였다. 그는 한국 Y대학교를 졸업한 후 터키 이스탄불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를 취득한 이슬람 학자이다. L교수는 ‘한국 이슬람학회장’을 역임하였고 H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7년 법관 연수에서 총 5회, 단독판사 연수에서 1회, 초임판사 연수에서 1회, 2008년에 연수원 교수세미나에서 1회 강연하였고, 같은 해에 헌법 재판소에서 백송 아카데미 특강 1회, 2008년에는 법제처에서 “이슬람법과 문화”를 강연하였다. 그리고 2007년 2학기 사법연수원 선택과목으로 “이슬람법과 문화”를 개설하였다.
그는 이슬람법(샤리아)를 전공한 국내 이슬람교 지도자이며 S대 L교수 그리고 J교수 등과 함께 사법 연수원 교수위원으로 강좌를 맡았다. 2008년에는 사법연수원생 40명이 “이슬람법학회”를 자체 결성하였고, 2009년에는 이란 사법부 수장이 사법연수원 특강도 하였다.
2. 경제 분야
이슬람 금융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준수해야 하며 ‘샤리아 위원회’가 결정권을 가진다. 이슬람 금융은 1920년대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이 고안했으며, 2010년에 금융자산은 1조 달러를 예상하며, 한국 정부는 이슬람 금융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금융감독원은 이미 지난 2008년 08월에 이슬람 금융서비스 위원회(IFSB)에 옵져버 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필두로 수차례의 설명회와 세미나를 거쳐 기획재정부, 금감원, 금감위, 법무부 등이 T.F.를 구성하여 법 제정, 세제개편 연구진행 하였다.
그리고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이슬람자본 유치 및 실질적인 투자방안 지원’교육(2009.06.29-302009.06.29-30)을 거쳐 2009년 9월 28일에 우리 정부는‘조세특례 제한법 개정안’(수쿠크 법안)을 발의하였고, 이 법안이 지난 2월 임시 국회에서 국회 재정위원회를 통하여 본회에 상정되려고 하다 저지되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뿐 아니라 이미 포스코 건설과 인천 청라지구 개발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2008.6.3)한 다르 알 살람(Dar Al Salam) 홀딩스 그룹이 새만금 비응도에 지하 4층·지상 47층의 5성급 호텔 건립을 예정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은 제주도 예례 휴양형 주거단지 내 버자야 제주리조트에 2015년까지 약 18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두바이 호텔 사업자 ‘주메이라’의 광화문 지역에 7성급 호텔 건립 예정, 아부다비 투자청이 천안시 산업단지 내 13조원을 투자하기로 천안시와 상호투자 제안서를 교환 한 것, 말레이시아 NGV 조선소가 전남 영광에 있는 TKS 조선소에 1,000억 원 투자양해각서를 체결(2009년 12월 2일)하는 등 활발히 우리 사회 속으로 이슬람의 재력이 들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조세 특례법(수쿠크)을 통한 이슬람 금융의 유입은 나라의 미래가 좌우될 만한 심각한 사안에 놓여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3. 사회 문화 분야
1) 출판을 통한 문서 포교
이슬람은 꾸란의 한국어 번역에서 그들의 ‘알라’(Allah)를 ‘하나님’(GOD)으로 번역하여 기독교와의 혼란을 가중시키면서 꾸란 내에서 원문의 혐오스러운 부분을 최대한 미화시켜 위장 번역을 하였다.
주한 아랍공관 및 이슬람 민간단체의 출판 및 지원을 받아 이슬람 신앙 관련 책자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이슬람관련 국내 도서 출판물은 1974년부터 시작하여 약 56여종의 도서를 발간하였고, 특히 9.11 사태 이후에 이슬람 관련 서적만 200여종을 출간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별히 L 모 교수 외 12인 공저 “이슬람”(2001)은 22만권의 판매 기록을 남기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슬람 측의 요구로 수정된 세계사 교과서의 문제이다. 1989년 5차 교과서 개정 시 ‘유일신 알라’를 ‘하나님’으로 수정 요구하여 반영되었고, 1995년 6차 교과서 개정 시 신성모독의 이유로 무함마드의 초상화 삭제를 요구하였으며,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07. 10. LHS 외 6명 공저) 등 현재 중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총 9개 출판사, 18권 175군데를 수정 중에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슬람 미화 서적을 초, 중, 고등학교의 추천도서로 판매 중이라는 것이다. 『어린이 이슬람 바로 알기』라는 책은 이미 ‘조선일보’좋은 책 선정도서, ‘어린이 도서 연구회’추천도서, ‘우리 독서 운동본부’ 추천도서, ‘책 읽는 교육사회 실천회의’ 추천도서가 되었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이슬람의 모든 것』(만화,‘09)이라는 책은 초등 1-6학년 수업에 활용할 도서에 선정(경기도 학교 도서관 사서 협의회)하였다. 이처럼 출판문화 사업을 통해 이들은 이미 우리 자녀들에게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로 미화하여 홍보하고 있다.
2) 이슬람 문화센터 및 강연
중동 문화원(인천시 남동구,‘07년 10월 개원), 이스탄불 문화원(서울시 역삼동,‘98년 개원), 제주 이슬람문화센터(제주시 노형동,‘02년부터 홈페이지 운영) 등의 문화원을 운영하며 이슬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이미 국내에 약 40-50여명 교수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이슬람에 대한 홍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3) 이슬람 문화 홍보
한국의 공중 매체들은 이미 이슬람의 홍보용 도구로 전락하였다. 아프카니스탄 사태에서도 교회를 비난하는 기사는 많았지만 민간인들을 납치해 42일간이나 억류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해도 탈레반의 무리들을 비난하는 기사도 별로 보이질 않았다. 오히려 최대 피해자인 한국 교회가 여론의 몰매를 맞는 이상한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급기야 이미 공영 TV에서의 이슬람 문화 홍보 영상물의 상영은 이제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략적인 방송과 강연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2004. 09. 07-12. 07에서 방영된 EBS ‘이슬람 문화기행’ 13부작을 비롯하여 KBS, MBC, SBS, 아리랑 TV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친 이슬람적인 프로그램들을 방송하고 있다.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구실로 중동 국가나 아프리카의 나라들 그리고 서남아시아나 북 유럽 등지의 나라를 소개하는 프로에서 실제로는 해당 국가의 종교인 이슬람교에 대해서 집중 조명하는 형태의 방송 혹은 전시회, 공연 등이 끊임없이 매우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문 지상을 통하여서도 “파병지역 문화 바로 알기”(국방일보 ‘08.01-12까지 1년간 연재), ‘13억 이슬람과의 대화’(동아일보) 등의 제목으로 호의적인 이슬람 알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4) 아랍어 방송
웅진 재단이 (주) 디지털 스카이 넷을 통해 다문화 가족 음악방송을 시작(‘09. 09. 01 부터)으로 여기저기에서 방송매체를 통한 직접 홍보를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계속될 때에 예상되는 영향으로는 이슬람권 출신 국민들의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집단화와 무슬림 세력의 조직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아울러 한국 국민이 이슬람 문화에 자연스럽게 노출됨으로써 이슬람에 친밀감을 가지게 되어 내국인의 무슬림화가 가속될 것이다.
5) ‘한-아랍 소사이어티’ 실행
현재 한국은 22개국 아랍연맹 회원 국가들과 자매결연과 인적교류의 네트워크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 내 이슬람 관련 강좌 증설, 아랍어 교육 강좌 개설 등의 학술 교류를 확대해 나가며, 문화, 체육 교류 사업을 통해서 번역, 출판, 방송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이 진행되고 있다. 경제 및 비즈니스 관련 사업과 아랍인이 주도하는 문화 교류가 계획되고 있다.
그중 가장 우려할 만한 것은 내국인과의 결혼을 통한 이슬람화이다. 무슬림들은 이주, 결혼, 개종, 출산을 통해서 무슬림 인구를 증가시키고 집단화한다. 2009년 2월 말 현재 OIC(Organ
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이슬람국제회의기구)에 가입된 57개 이슬람국가 국민들의 한국 체류자는 불법 체류자를 포함하여 총 86,766명이었다(물론 이 외의 국적을 가진 무슬림들도 많이 있다). 그 중에 결혼 이민자들이 3,642명이었다(2008년 12월).
무슬림 남성들은 한국 여성들과 결혼한 후 자국민 가족을 초청하여 입국하게 한다. 그 숫자가 2009년 2월에 2,013명으로 확대되었다. 그들은 장기 체류연장을 위해서 5천만 원을 투자하며 연속으로 무슬림들을 초청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 무슬림 남성들 중에는 한국 여성들과 위장 결혼을 한 뒤 강제로 무슬림으로 개종시키려 함으로써 가정이 파괴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교회의 주의가 각별히 요청된다. 현재 무슬림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은 약 3,000쌍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4. 교육 분야
1) 이슬람화 교육
이미 우리 사회는 이슬람 교육 기관이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선 그들의 자체 교육기관으로는 이슬람 유치원인 프린스 술탄 마드라사(‘07. 08 개원)에(이태원 중앙 서원 내 위치) 40명의 원생 교육 중 무슬림이 70%, 한국인 비 무슬림 30%정도가 된다. 이뿐 아니라 초등, 중등,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까지 설립이 이미 되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우리 안방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대학 입학을 위한 수학능력 시험이다. 제2 외국어 선택과목에 아랍어가 있는데 가장 점수 받기에 쉬운 외국어로 이미 우리 자녀들에게 인기 있는 과목이 되어있다. 아래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제2 외국어를 선택한 학생 중 42% 이상의 수험생들이 아랍어를 선택했다. 이미 우리 자녀들에게 아랍어를 통한 그 문화와 종교가 스며들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아랍어를 가르치는 일반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부터 아랍어는 제2 외국어 수능시험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각종 교육방송을 통해 아랍어 교육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EBS, 메가스터디 등 인터넷 수능 아랍어 강좌, 강남대성학원에서 190여명 수강 중(‘09. 04부터)이며, 중앙 성원 및 지방 모스크에 출석하여 아랍어 공부를 하는 등이다.
아랍어의 정규 과목화를 위해 『제2외국어 교육정상화 추진연합회』내 ‘아랍어 집행위원회’가 수능과목 선정에 기여했다. 8개 제2 외국어(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자, 아랍어)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2.3%의 수험생들이 아랍어를 선택했다.
이는 표준점수제라는 평가방식 때문인데 말하자면 전체평균이 낮으면 보상해 주는 평가방법인데 아랍어는 70~80점 맞아도 전체 평균이 낮으므로 보상점수를 합산하여 100점이 넘어도 그냥 100점으로 인정해 주지만, 아랍어를 제외한 타 언어들은 전체 평균이 높으므로 보상점수를 깎아서 만점을 맞아도 60~70점으로 인정해 준다는 것이다.
참고로 2010년 11월 수능에서도 아랍어는 100점짜리가 649명 나온 반면 불, 독, 일, 중, 러, 스페인어 등 타 언어권 최고득점자는 69점이었다. 이쯤 되면 학부모들이 고등학교에서 아랍어를 가르쳐달라고 하지 않겠는가? 이런 영향으로 2010년 대입 수능 응시자 중 제2 외국어 시험을 친 학생들 중 42.3%가 아랍어를 선택했고, 지난 2011년 대입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아랍어 수능과목 채택됨으로써 고교 정규과목으로 아랍어 채택 움직임에 명분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고, 이슬람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한국인 무슬림 수 증가할 것이며, 나아가 이슬람 화를 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될 우려가 있다. 벌써 아랍어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한 고등학교가 4개교가 되었다.
무슬림들의 아랍어 교육목표는 수능시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 아랍어를 필수과목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알라’라는 신 명칭 한 단어만 가지고도 기독교의 핵심 신앙인 ‘삼위일체론’과 ‘기독론’을 파괴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1972년도 리비아 주재 ‘이슬람 선교성’은 세계선교 사업을 수행할 법인체를 구성하고 채택한 결의안을 발표하였다. 그 두 번째 항목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성 쿠란의 원어인 아랍어 보급에 힘쓰고, 아랍어를 이슬람국가의 공용어로 채택할 것을 요청하고, 아랍어를 각급 교육에서 필수과목으로 가르친다”이다(무함마드 압둘 아림 시디키,『이슬람 교리문답』, 하지 사브리 서정길역, 주한 리비아 국민사무소, 1984, II).
현재 한국에서 아랍어 교사들은 거의가 다 무슬림들이다. 앞으로는 기독교인들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국내 캠퍼스 진출
우리나라 안에 들어와서 공부하고 있는 무슬림 유학생 현황은 일반연수생(한국어 및 기타연수) 1,024명을 포함하여 2009년 말 현재 전체 유학생 수는 3,826명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까지 외국인유학생 10만 명 유치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 수효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순수 학생이라기보다는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한 이슬람 선교사라는 점이다. 실제로 이들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대학들이 이들의 전략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이다.
국내 대학가 이슬람 포교전략은 아랍학과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미 학부과정 4개 대학 7개 학과(한국외대: 아랍어과, 이란어과, 터키어과,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부산외대: 아랍어과, 중앙 아시어과, 조선대: 아랍어과), 석·박사과정 3개 대학(한국외대: 아랍어통번역학과,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조선대: 아랍 이슬람학과)가 개설되어 있는데, 여기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랍권으로 유학할 시에 무슬림으로 개종하면 장학혜택(이집트)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권에서는 우리나라에 학생들 및 교수들을 캠퍼스로 파송하여 이슬람 동아리 및 집단화를 통한 대학 캠퍼스를 공략하고 다른 국가유학생 및 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를 포교하면서, 이슬람학회 및 연구소를 통한 이슬람 전파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에 이들이 뿌리내린 관련 학회는 한국이슬람학회(교수 38명), 한국중동학회,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정회원 59명), 이슬람법학회(사법연수원) 이상 4곳이며, 연구소로는 한국이슬람문화연구소,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중동경제연구소, 부산외대 지중해연구소,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건국대 중동연구소 이상 6곳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전문적인 이슬람 관련연구소가 매우 미미한 국내 기독교계의 상황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 이미 서울 대학교에는 대학 연구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장학생 선발의 일환으로 사우디 공과대학원(KAUST) 장학생 설명회를 개최했고(2008. 11. 18), 2010년 요르단 정부 초청 석사과정 장학생 선발하였으며, ‘서울대 이슬람회(SMS)’가 동아리로 활동 중에 있다. 이들은 학생회관 옥상에서 10여명 무슬림 학생들이 하루에 5번 기도를 시작하여(08. 03), 기숙사에 정식 기도처 마련하여 정기적으로 50여명 참석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한양 대학교에 150여명(2009년 기준), KAIST에 22명을 위시하여 몇몇 신학대학에까지 이슬람 유학생들이 들어와 있는 실정이다. 모 신학대에 재학 중인 무슬림 유학생은 기독교 신앙을 묻는 사도신경 고백에 대해서 개인적인 신앙을 강요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고 한다.
5. 할랄 식품을 통한 국내 진출
‘할랄(Halal)’이란 “음식과 생활에서 허용된 것”을 뜻하는 것으로 넓은 의미에서는 이자, 음주, 도박, 음란물, 마약 등 알라가 금지한 것을 제외하고 허용되는 모든 생활지침을 말하는 것이고, 좁은 의미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한 동물의 고기를 뜻한다.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시대적 상황에 편승해서 이슬람 전통 율법에 의거해서 만들어진 음식이 대중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현실이다. 2009년 03월 13일 한국이슬람교 중앙회 발표에 의하면, 과자 51종, 음료 25종으로 현재 총 76종이 할랄 식품으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2월 현재, 한국관광공사가 외래 관광객전문식당 153개소 중, 11곳을 할랄 식당으로 지정했다.
할랄 식품의 경우 현재 글로벌 식품시장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할랄 식품 시장규모는 6,320억 달러에 달하며, 국내에서는 2009년 9월 농심은 채식주의자들을 겨냥해‘채식주의 순’이라는 상품을 개발·판매 할랄 인증을 추진하였고, 한국식품연구원에서 할랄인증 ‘터키형 김치 4종’을 연구 개발 중이며, 할랄 기준에 맞추어 이슬람권으로 수출되고 있는 식품도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