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로 교회 폐쇄…정권의 편향적이며 도를 넘은 기독교 핍박 어디까지?

부산경찰청, 폐쇄된 세계로교회에 경찰까지 배치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 등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부산 지역 교회 2곳에 경찰 병력까지 배치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3일 부산 서구 서부장로교회와 강서구 세계로교회 등 2곳에 각각 3개 중대씩 모두 6개 중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경력 배치는 교회 측이 이날 수요예배를 대면 예배로 진행해 충돌이 빚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부산경찰청은 “교회 측이 폐쇄 명령에 불응하고 예배를 진행하거나, 관계 공무원 업무를 방해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로교회는 교회가 폐쇄당한 후 각자 가정에서 예배드리고 있다.

이에 방역 실패를 교회에 뒤집어 씌우려는 마녀사냥 차원의 움직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세계로교회 지지 집회 마녀사냥 벌써 시작? 전남도청, “코로나 검사 받으라” 안전안내문자

전남도청이 7일 저녁 “1월7일 부산 ‘세계로 교회 선언지지 동참 촉구’ 대회 참석자와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코로나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도민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집회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개최됐었다.

현재까지 해당 집회에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것이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의 통상적 잠복기도 무시한 채, 또다시 무분별한 교회 마녀사냥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본지 측이 전남도청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자, 도청 관계자는 해당 문자에 대해 “전남도청이 보낸 것이 맞다”며 “해당 행사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전남도민이 그곳에 방문했다면) 타지역에 가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침을 어긴 것이므로 다른 사람들보다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 그래서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집회 관계자들은 식당이나 지하철 등 다수가 모이는 장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유독 이 집회를 겨냥해 그 같은 문자를 발송한 것은 교회를 차별하고 교회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시설폐쇄 풀어라” 세계로교회 가처분신청 심문 40분 만에 종료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노경민 기자 =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해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부산 세계로교회가 지자체에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심문이 40분만에 종료됐다.

부산지법 행정1부(박민수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1시1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부산지법 306호에서 세계로교회 측이 부산시와 강서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심문을 진행했다.

세계로교회 측에서는 손현보 목사와 법률대리인인 최인석 변호사, 안창호 변호사가 참석했고, 부산시와 강서구에서는 각각 대리인 1명이 출석했다.

가처분신청을 인용해달라는 교회 측과 기각해야 한다는 부산시와 강서구 측의 주장은 명확히 엇갈렸다.

세계로교회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국가가 강제로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는 조치는 민주국가의 이념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교회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세계로교회 법률대리인 최인석 변호사는 “폐쇄 명령은 한국 교회 전체에 대한 범죄이며 가혹한 처분”이라며 “세계로교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왔다”고 밝혔다.

안창호 변호사는 “교회는 다른 집합금지 시설과 다르다. 예배를 볼 땐 한 방향으로만 예배를 보기 때문에 비말 감염 위험이 적다”며 “거리두기를 하는데도 ‘교회만 안돼’ 같은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종교집회 규모를 제한한 뉴욕주의 방역 대책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린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예로 들면서 “예배를 하지 못하는 교인들의 정신적 피해가 크고 ‘인간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부산시와 강서구 측은 방역수칙은 공공의 복리를 위한 것이며, 대면예배가 허용될 시 방역의 공든탑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할 것을 주장했다.

또 이들은 세계로교회 측의 주장은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며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 다른 교회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며, 지금이야말로 사회적 안정을 지켜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사안 자체가 중요하고 검토할 쟁점이 많다”며 “잘 검토해서 조속한 시기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통상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과는 며칠 이상 걸리지만, 사안의 심각성 등이 고려될 때에는 당일날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지난 10일 세계로교회는 운영중단 처분에도 신도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강행했고, 이날 새벽기도에는 200여명이 교회를 방문했다.

이에 부산시와 강서구청은 12일 0시부로 무기한 시설폐쇄 행정 처분을 내렸다.

한편 법원은 이날 오후 3시20분 부산 서구 서부장로교회가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심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교회의 경우 지난 10일 신도 600여명이 주일 대면예배에 참석했고, 서구의 시설 폐쇄 행정 처분을 받았다.

blackstamp@news1.kr

교회는 대면예배 했다고 폐쇄. 조계사는 ‘바글바글’

✔“교회 폐쇄법” 현실화 하나…‘집단 포비아’ 화살, 교회 겨냥하나

[ 집에서도 예배 금지라니요?! ] / 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