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16차례 고발끝 폐쇄…대구 교회 “종교적 신념 때문에”’
최근에 일명 ‘교회 폐쇄법’이라고 일컬어진 감염병 예방법이 통과되더니 교회를 향한 일종의 ‘마녀사냥’이 드디어 시작되는 것입니다.
중세 유럽에는 흑사병으로 인해 전 유럽 인구의 1/3이 감소하는 엄청난 재앙이 있었습니다.
유럽의 흑사병은 1347년부터 53년까지 약 7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유럽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코로나로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한지 거의 1년이 되어갑니다.
이 기간 동안 이런저런 모양으로 어려움과 위기와 혼란을 겪지 않은 교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께 질문합니다.
혹시 이 ‘교회 폐쇄’ 대해 당연하거나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만일 지금은 일명 ‘비대면 예배’로도 어느 정도 지나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만일 유럽의 흑사병처럼 7년 가까운 시간을 지금처럼 모이지 못한다면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최고의 위기 단계라고 하는 이 때에도 발디딜 틈 없는 지하철은 여전히 운행을 합니다.
회사나 관공서 사무실에는 여전히 4명 이하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같이 모여 있습니다.
주말 연휴 등에 백화점이나 마트에는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만큼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런 곳에 혹시 확진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몇시간 혹은 하루 정도 소독하고 다시 가동합니다.
하지만 유독 교회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 교회는 어느 곳보다 더욱 방역에 만전을 기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방역을 빌미로 한 교회에 대한 요구가 정당하다고 여기십니까?
또한 이 코로나 엄중한 시기에 교회가 그토록 우려하고 반드시 막으려 하던 차별금지법을 다시 발의하고,
그것을 밀어붙여서 통과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의 교회를 향한 시각과 태도는 어떻습니까?
예배를 드리며 확진자도 나온 적이 없는 교회를 폐쇄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법을 무시하며 예배를 강행한 것을 파렴치한 것으로 여론몰이하며 폐쇄를 운운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 시기에는 비대면 예배를 드린다.’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내 교회 문제 아니라고, 왜 이런 때 굳이 모여서 예배 드려서 물의를 일으켰냐고 생각하고 넘어갈 문제가 절대로 아닙니다.
흑사병이 창궐할 때 유럽 전체는 교회의 영향력 아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교회는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여러 오답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흑사병이 지나 간 후 무력했던 교회의 시간은 끝나고 새로운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코로나 시기에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단지 모이지 못하는 위기가 아니라 세상이 어두울 때 빛과 소금의 영향력을 나타내지 못하는 위기입니다.
지금 이 시기 가운데 ‘대면 예배’나 ‘비대면 예배’의 논쟁이 아닌 영과 진리의 예배가 회복되야 할 때입니다.
교회조차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능력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또한 단지 예배의 자유 뿐 아니라, 모든 소중한 자유를 억압하고 빼앗으려고 하는 때에 교회가 ‘예배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지키는 처절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소중한 자유를 지키는 선봉에 서야할 시간입니다.
이 코로나 시기에 ‘교회 폐쇄’에 대해서도 무관심하고 무기력하게 방관한다면 한국교회는 코로나가 지나간 후에 더욱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교회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주신 너무도 소중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지켜낸다면 코로나 이후에 다시 새로운 영적 회복과 부흥의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가치는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갈망하던 분들의 헌신과 투쟁을 통해 이루어진 고귀한 선물인 것을…
그래서 지금 한국교회는 한 작은 교회의 폐쇄 문제를 방관하고 방치해서는 안되는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