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순시하신다”… 변창흠 LH, 행사비만 4억5000만원 썼다…‘文 임대주택 방문쇼’

“각하 순시하신다”… 변창흠 LH, 행사비만 4억5000만원 썼다

 

文에 ‘임대주택’ 10분 보여주려고 인테리어 4290만원, 행사비 4억… 실제 입주 상태와 달라 ‘판타지’ 논란까지

 

한국토지주택관리공사(LH)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1일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에 4억500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특히 문 대통령이 둘러볼 임대주택을 보수하기 위해 인테리어 비용만 4290만원을 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이 1시간가량 머무른 이 행사에서 임대주택을 둘러본 시간은 약 10분 정도다. LH는 문 대통령이 10분 동안 둘러볼 13평짜리 주택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돈을 들였고, 이를 본 문 대통령은 “4인 가족도 살 수 있겠다”며 감탄한 것이다.

 

더구나 이 임대주택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곳이어서, 문 대통령이 본 주택과 실제 입주민들이 사는 주택의 상태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에서는 “대통령을 위해 서민들의 실상과 동떨어진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文에 임대주택 ’10분’ 보여주려고 4290만원 사용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6일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대통령의 임대주택 방문을 연출하기 위해 ▲주택 두 채(전용면적 41㎡, 44㎡) 인테리어 등 보수비용 4290만원 ▲행사 진행을 위한 예산 4억1000만원 등 총 4억5290만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 국토부장관후보자(당시 LH 사장)와 함께 경기도 화성 동탄에 소재한 행복주택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55분쯤 해당 장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4분부터 11시15분까지 약 10분 동안 임대주택 두 채를 차례로 둘러봤고, 오전 11시19분부터 11시57분까지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13평짜리(44㎡) 주택을 둘러보며 변 후보자에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는 말이냐)”라고 말해 야권으로부터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문제는 문 대통령이 살펴본 주택이 실제 주민들이 사는 주택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김은혜의원실에 따르면, LH는 문 대통령에게 ‘깔끔하게 단정된’ 주택 두 채를 보여주기 위해 커튼과 소품 등의 가구 구입 예산 650만원을 포함해 총 4290만원의 돈을 들여 긴급 수리했다.

 

이날 소개된 주택들은 보증금 약 6000만원에 월 임대료 19만~23만원 수준인 점에 비춰봤을 때, 대통령에게 ‘임대주택 10분 보여주기’ 행사에 서민 보증금의 70% 수준의 금액이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된 셈이다.

 

文 쇼룸 ↔ 실제 집… “판타지 연출극 펼쳐”

 

더구나 문 대통령에게 보여줄 임대주택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입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임대주택의 한 입주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보여줄 쇼룸을 만든다고 새벽에도 드릴질을 해서 000동 사람들이 다 잠에서 깼다”며 “입주민들한테 양해도 안 구하고 입구를 다 막아놔서 나가려는 분들도 못 나가고 그랬다. 대통령이 오면 뭐하나. 당장 여기 사는 분들 하자도 제대로 처리가 안 됐는데”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감탄했던 집 상태와 달리 실제 입주민들은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완공된 이 아파트는 벽면 곰팡이와 누수 등 부실시공 문제로 매달 한 번꼴로 민원이 접수되지만, LH와 시공사는 ‘책임 미루기’를 할 뿐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임대주택단지의 총 가구수는 1640세대로, 이 중 25%인 410가구는 기준을 완화해가며 모집공고를 냈음에도 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의원은 “현재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공급 실상을 보면 부실시공을 비롯해 주민 요구를 외면한 것이 수두룩하다”며 “그럼에도 대통령 행사를 위해 서민들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판타지 연출극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민들의 주거안정은 도외시한 채, 대통령의 심기 관리에만 몰두한 변창흠 후보자는 장관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통화에서 인테리어 비용 4290만원은 “실제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을 한 것은 없고, 주택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구 등을 임시 대여해 소요된 비용”이고, 행사비 4억1000만원은 “발주한 금액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된 비용을 정산하면 더 낮게 감안돼 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12/16/2020121600152.html

 

 

인테리어 4290만원·행사비 4억1000만원… ‘文 임대주택 방문쇼’

 

LH, 월세 19만원 13평 주택 2곳

주변 집과 달리 보여주기식 보수

유튜브 촬영 인력·MC 섭외 등

행사비로 인테리어의 10배 책정

둘러본 文 “원하는 사람 많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방문한 경기 화성시 영천동 동탄 2A4-1블록 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단지 행사에 인테리어 비용 등 모두 4억5000만 원가량의 예산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행사를 위해 적지 않은 혈세를 들인 것 외에도 새벽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하느라 수일 동안 주민 피해도 컸던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만을 위한 보여주기 쇼’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대통령의 임대주택 방문을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 등 보수비용 4290만 원 △행사 진행 예산 4억1000만 원 등 4억5000여만 원을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문 대통령이 둘러본 곳은 전용 41㎡(12평)와 전용 44㎡(13평) 등 두 가구였다. 해당 주택은 보증금 약 6000만 원에 월 임대료가 19만∼23만 원 선이다. LH는 두 집을 꾸미기 위해 커튼, 침대, 식탁, 벽 그림 등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650만 원을 썼다. 또 별도 인테리어 공사비용으로 429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에 더해 행사 진행을 위한 MC 섭외와 영상 촬영을 위한 유튜브 촬영 인력 등을 위한 비용으로 4억1000만 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주할 땐 도배와 장판 외엔 없지만, 실제 거주하는 환경을 보여주기 위해 인테리어 등을 한 것”이라면서 “행사 진행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취소해 실제 지출된 비용은 책정된 것보다 적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방문한 가구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환경과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완공됐지만, 벌써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곰팡이, 누수 등으로 입주할 수 없을 정도지만 LH와 시공사가 책임 미루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신혼부부 중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겠다”고 평가한 것과 달리, 해당 임대주택 상당수는 공실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용 41㎡의 경우 100가구 중 33가구가 공실이며, 전용 16㎡는 450가구 중 210가구가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12160103010332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