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리 크리스마스’ 제거 시도, 내버려두지 않을 것”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다시 ‘메리 크리스마스’를 자랑스럽게 말한다(We say MERRY CHRISTMAS proudly again!)”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자신의 연설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는데,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약 한 달 앞두고 그가 이날 현지 남부 발도스타(valdosta)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한 연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리 크리스마스를 소망한다’는 말로 시작하고 싶다. 이 말(메리 크리스마스)을 기억하나. 우리는 5년 전에 ‘당신은 메리 크리스마스를 다시 말하고 그것을 다시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라고 하면서 (대선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비록 그들이 그 말(메리 크리스마스)을 사전에서 제거하려고 시도할 것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에선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스’(Happy Holidays)라는 말을 써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메리 크리스마스’가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배려하지 못하는 인사말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는 전임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한층 강화된 목소리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기독교 전통이 강한 미국의 역사를 무시한 것이고, 또한 ‘메리 크리스마스’라 인사하기 원하는 이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실제 대통령에 당선된 후 매년 크리마스 때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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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5단계… 25일 성탄예배도 ‘비대면’
8일 0시부터 3주 동안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교회들은 현장 참여인원 20명 이내에서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한다. 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적용 기간이 8일부터 12월 28일 24시까지여서, 그 중간에 단계가 완화되지 않는 한 사실상 기독교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성탄절(12월 25일)에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기 어렵게 됐다. 그야말로 초유의 일이다.
한국교회 대부분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고, 그 나심의 의미를 묵상하기 위해 해마다 성탄절에 예배를 드려왔다. 이날 온 가족이 교회에 모이는가 하면, 예배당에선 대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하지만 올해 수도권 교회들은 이를 온라인으로 대신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한 교회 목회자는 “성탄절에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된다면 참 안타까운 일일 것”이라며 “그나마 대형교회는 사정이 괜찮을 테지만, 작은 교회들은 성탄예배를 드리지 못할 수 있다. 전염병 확산이 하루빨리 진정되기를 기도해야 할 때”라고 했다.
만약 지금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28일 이후에도 수도권에서 현 단계가 유지 혹은 격상될 경우, 거의 모든 교회가 해마다 드렸던 송구영신예배 역시 이 지역 교회에서는 드리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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