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독교 민주화 운동가 겸 작가… 구금 중에도 복음 전해
중국 당국이 기독교 민주화 운동가이자 저명한 작가인 란(Ran) 씨를 소환해 밤 11시까지 구금한 가운데 란 씨가 경찰서에서도 복음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15년 기독교로 개종한 란 씨는 “난 강의를 할 수 없지만 말로만 복음을 전할 수 있는가?”라며 “사슬에 묶여 있는 것도 복음 전도임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경찰서에 여러 번 소환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기독교 인권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 동남아시아 지역 담당인 고지나 국장은 “중국 정부는 가정교회를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정부에 등록한 삼자교회의 모임은 합법이지만, 그렇게 하면 자유를 잃게 된다. 중국 기독교인들은 가정교회에서만 기독교 원리에 따라 교회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안은 설교자가 반정부적 이념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면, 설교자의 자격을 박탈한다. 기독교인들에게 기본적 표현의 자유가 없고, 삼자교회에는 종교적 자유가 없다”고 했다.
란 씨는 가정교회인 이른비언약교회 왕이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은 후부터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고 국장은 “란 씨의 전도 대상은 교육을 잘 받고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란 씨를 표적으로 삼았다. 또 중국 정부의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면서, 다른 성도들도 비슷한 박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인들은 집주인에 의해 쫓겨나고, 공안에 의해 사생활 침해를 당하거나, 교회에 침투한 스파이들에 의해 감시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국장은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우리는 인권 등 모든 것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중국에는 숨막히는 듯한 억압이 존재한다”며 “이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가혹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공안이 온라인 예배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란 씨의 강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중국에서 기독교인들에게 안전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거의 없다. 기독교인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란 씨는 신앙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사도행전에는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힌채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간수에게까지 복음을 전한다. 성령이 임한 이후에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이와 같은 담대함으로 핍박 중에서도 복음이 전파됐다. 동일한 고통을 겪는 중국 교회를 붙들어주시고 더욱 성령충만케 하셔서 박해 중에라도 복음이 전파되고 구원을 얻는 일들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http://gnpnews.org/archives/70191
“中 ‘기독교 믿으면 재정적 처벌·토지 몰수’ 경고”
중국 공산당 당국이 기독교로 개종한 주민들에게 재정적 처벌을 가하거나 토지를 몰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박해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CSW)는 “중국-미얀마 국경과 가까운 남서부 윈난성 잉쟝(Yingjiang) 카운티에 있는 황페이(Huang Fei) 마을에 보낸 통지서에서 기독교는 ‘악한 종교’라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다른 여러 마을에서도 통지나 직접 대면으로 기독교인들이 비슷한 위협을 받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CSW에 따르면 통지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다른 종파를 믿는 것은 마을의 규칙을 위반하는 일이며 299파운드(약 135kg)가 넘는 돼지를 압수당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재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처벌은 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에게 엄청난 금액의 벌금이라고 CSW는 밝혔다.
CSW의 한 소식통은 “이 마을뿐만 아니라 루이리(Ruili)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다른 많은 다이(Dai) 마을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일부 규칙은 기록되어 있고 일부는 기록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같은 규정은 ‘황페이 마을 규정에 대한 보충’이라는 제목으로 마을위원회에 의해 통과되었다”라며 “다이 지역의 전통에 따라 윤리적 원칙과 종교적 금기를 위반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라고 차이나 크리스천 데일리(China Christian Daily)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반적으로 범죄자는 특정 날에 마을을 돌아다니며 공물(살아있는 돼지)을 들고 자신을 큰 소리로 비난한다”면서 “산책을 마친 후에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공물 음식을 요리해야 한다. 가해자는 총 비용을 스스로 지불해야 한다. 이 처벌은 매우 위협적이며 존엄성과 재 피해 측면에서 가장 엄격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게시물 중 일부에 따르면 비슷한 통보가 남부 섬 하이난 지방의 리 커뮤니티에도 전송되었다”면서 “두 지역의 소수 민족 마을에서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계획된 캠페인임을 시사한다”고 CSW는 전했다.
이 단체는 “중국 공산당은 지역 사회와 마을 지도자들에게 종교 탄압에 대한 책임을 지우고 있으며 이는 중국 시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수년간 지하 교회와 기독교 활동가들을 단속 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1천 개가 넘는 십자가가 철거됐으며 저장성 전역에서 교회 건물 전체가 파괴됐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당시, 폐쇄령이 내려진 기간에도 십자가를 파괴하고 교회를 철거함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캠페인을 계속해왔다.
중국에는 6천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적어도 절반은 등록되지 않거나 불법 지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