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간첩단 사건 유죄 판결 받은 윤미향 남편 여전히 간첩활동 하고 있나?

윤미향김삼석 부부,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에게 월북 회유”…‘종북논란 재점화되나?

조선일보 “2018년 윤미향·김삼석 등, 탈북한 허강일 씨 등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 만나 월북 회유보도

허강일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서 만난 사람들, ‘장군님’ ‘수령님단어 쓰며 혁명가요 불러불안한 마음에 이튿날 귀가

윤미향 전(前)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또는 약칭 ‘정대협’) 이사장과 그의 남편 김삼석 씨가 지난 2018년 중국 소재 북한 류경식당 탈북(脫北) 종업원들에게 월북(越北·북한으로 건너감)을 회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중국 닝보(寧波) 류경식당 지배인으로서 여종업원 12명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탈북한 허강일 씨가 ’정대협’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관계자들이 지난 2018년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 일부를 서울 마포와 경기도 안성 등지에 소재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로 초청한 자리에서 월북을 권유했다는 사실이 21일 조선일보로 알려졌다. 신문은 허 씨가 “그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자 후원을 명분으로 돈을 줬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민변 측 관계자는 허 씨가 지난 2018년 5월 국내 모(某)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류경식당 종원원들의 탈북은 ‘국정원의 지시로 총선 직전에 이뤄진 것’이라는 취지의 증언을 한 것을 알고 같은 해 6월 허 씨와 접촉했다.

허 씨는 민변 측의 해당 관계자가 허 씨에게 “(국정원에 의한) ‘기획 탈북’에 대해 공개 기자회견을 하자”며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소개해 줬고, 2018년 10월과 2018년 12월 수 차례에 걸쳐 최근 회자되고 있는 ‘마포쉼터’와 ‘안성쉼터’ 등지에서 윤 전 이사장과 윤 전 이사장의 남편 김삼석 씨 등을 만났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허 씨는 윤 전 이사장을 만난 ‘마포쉼터’에서 열린 식사 자리에는 민변 소속 변호사 3명과 일본 조선총련(조총련) 계열 여성 3명, 윤 전 이사장과 허 씨 등 11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로부터 “당신이 얼굴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하면 기획 탈북 사건이 더 화제가 되고, 손해배상금도 더 받을 수 있다”는 식의 권유를 받았고, 그로부터 두 달 뒤인 2018년 12월 윤미향 전 이사장의 남편 김삼석 씨의 권유로 ‘안성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김 씨와 ‘정대협’ 관계자 및 ‘양심수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났다고 했다.

특히 허 씨는, 자신이 ‘안성쉼터’에서 윤 전 이사장의 남편 김삼석 씨를 만났을 때, 허 씨를 초청한 측 관계자들이 ‘장군님’ ‘수령님’ 등의 단어를 수시로 써가면서 북한의 혁명가요를 부르기도 해, 불안한 마음에 이튿날 혼자서 귀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허 씨는 “허 씨 등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 12명 가운데 한국으로 간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은 단 3명에 불과했지만 민변과 ‘정대협’ 관계자들은 ‘(탈북자) 전원이 한국으로 간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탈출했다고 공개 기자회견에서 말하라’고 종용했다”며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람한테 ‘탈북은 죄(罪)’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대협’ 측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매달 50만원씩 총 300만원을 민변 소속 장 모 변호사를 통해 허 씨에게 지급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비슷한 시기에 해당하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지원은 총 3명에게 합산 44만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현재 허 씨는 한국에 정착하지 못 하고 해외로 망명한 상태이며, ‘정대협’을 대신해 허 씨에게 금전을 지급한 민변 소속 장 모 변호사는 조선일보의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윤미향 전 이사장과 그의 남편 김삼석 씨와 관련해서는 이전부터 ‘종북’(從北)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이번에 윤 전 이사장 등이 허 씨 등에게 월북을 권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윤 전 이사장 등과 관련된 ‘종북’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윤미향 남편, ‘수령님‘ ‘장군님단어쓰며 혁명가요 불러

중국 닝보(寧波) 류경식당 지배인 출신이자 2016년 여종업원 12명과 함께 탈북한 허강일씨는 20일 본지에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의 남편 김모씨가 2018년 12월 나와 탈북 여종업원 3명을 초대해 방문한 안성쉼터에서 ‘장군님’ ‘수령님’ 등 단어를 수시로 쓰면서 북한의 혁명가요를 불렀다”고 말했다. 여행 전날에는 “혹 담배 피는 걸 좋아하느냐. 북에서 나온 ‘아침’이란 좋은 담배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윤미향 전 대표의 남편인 김씨는 1993년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남매간첩단 사건’의 당사자다. 김씨는 여동생 김모씨와 함께 재일(在日) 간첩에 포섭돼 군사기밀 자료를 북한에 넘겨준 혐의 등으로 기소돼 1994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씨 남매는 2014년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2018년 7월 서울고법은 당시 안기부 수사관들이 ‘이틀 7시간’ 동안 영장없이 이들을 불법 구금하는 등 수사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반국가단체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관계자들에게 국내 동향이나 군사기밀이 담긴 문서 등을 넘긴 혐의가 없다는 취지로 일부 무죄판결을 냈다.

다만 김씨 남매가 한통련 의장 등을 만나고 이 단체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여전히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동생 김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의 상고기각으로 확정됐다. ‘간첩 혐의’만 벗은 것이다. 당시 김씨는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 1억9000만원을 받았다.

김씨는 이후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불법 수사로 남매간첩단이라는 오명을 쓰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것이다. 2018년 7월 2심 재판부는 “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 간첩 혐의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등 고통받고 있다”며 89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냈다.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으며 판결은 확정됐다.

윤 전 대표는 이렇게 받은 돈을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학기 동안 소요된 딸의 미국 UCLA 음대 대학원 과정의 학비(6만620달러)와 기숙사비(2만4412달러) 등 8만5000달러를 지불하는 데 썼다고 소명했다.

동생 김모씨의 남편인 최모씨도 2006년 ‘일심회간첩단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윤 전 대표의 남편과 시누이, 시누이의 남편이 모두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