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 비느하스가 되려면

1. 한국 정치에서 비느하스처럼 창으로 꿰뚫어야 할 큰 불의는 ‘선거 후보자를 당원들이 뽑는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가 결정하는 공천권’일 겁니다

유권자들이 출마자를 선출할 권리를 당지도부가 가져가서 계파 만들고 통제하는데 이용하죠

2. 한국처럼 계파 정치를 하던 미국에서 60년대 민주당이 먼저 당원들이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했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유혈사태를 벌여서 쟁취한 권리죠. 70년대에는 공화당도 후보 선출을 당원에게 넘깁니다

3. 미국은 공천학살이 없죠.
지역구의 당원들이 후보자를 선출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지역의 당원들에게 충실하게 됩니다. 당내부 계파 투쟁의 여지를 줄여 정당을 건전하게 만들죠. 하원은 2년마다 선거라 늘 겸손한 모드를 유지시킵니다

선관위가
경선투표 참여자의 정당들 중복 투표 여부 관리를 하고

4. 황교안이 ‘당 지도부의 공천권’이란 악습을 구태 정치와 함께 창으로 꿰뚫어 소멸시킨다면

이권인 공천권을 민주적으로 넘긴 황교안은 “정치개혁자”란 상징 자산을 획득하고 정치권에서 생존할 수 있게 되죠

5. 단기적으로는 현역 의원들이 재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불만도 없고

장기적으로는 지역구에서 지지층이 원하는 정치를 위해서 당원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한국당은 기득권층의 정당이 아닌 시민정당으로 변화되겠죠

6. 탄핵 찬성파든 반대파든 유지시키면 황교안은 질책당할 것이고,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한 비황파는 불복 출마하여 총선을 망칠 것인데

황교안은 ‘보수 가치’가 아닌 ‘통합’을 주장해왔기에 통합 실패의 책임을 지
고 집에 갈 운명이죠

7. 당원들이 후보자를 결정하게 하면 황교안은 총선 후보자(당협위원장) 결정에 대한 책임에서도 벗어나게 되고

당원 투표에서 탈락한 자도 불복할 명분도 없게 되므로 통합에 성공한 지도자로 남게 됩니다

8. 당원에게 공천권을 반납하면 여당도 뒤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황교안과 한국당은 “진보적” 타이틀을 획득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