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 10월 10

국가보훈처는 북한보훈처인가

보훈처 혁신委 “독립유공자 발굴 북한과 상의하라”

“사회주의 계열 인사 껴안아야”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혁신위원회(혁신위)가 지난해부터 독립유공자 발굴을 북한과 상의하라고 보훈처 측에 수차례 요구했던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혁신위는 “보훈처가 사회주의까지 껴안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후 보훈처는 실제로 약산 김원봉을 비롯한 사회주의 계열 인사들에 대한 서훈을 추진했다. 친(親)정부 인사로 구성된 혁신위는 보훈처 주요 정책을 사실상 좌우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실이 입수한 혁신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혁신위 회의에서는 “보훈처 차원의 남북 대화로 ‘누구를 기릴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회의에서도 혁신위원들은 “유공자 발굴을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 달 뒤 열린 회의에선 “정부가 유공자 포상을 늘리라는데, 사회주의 계열에 (포상의) 문을 열면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혁신위 회의가 열릴 때마다 보훈처에서는 실·국장급이 배석했다. 보훈처 측은 “아이디어 차원의 논의였을 뿐”이라고 했다.

[김형원 기자 won@chosun.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478912?lfrom=kakao

보훈처 또… 6·25 영웅 포스터에 중공군 사진

9월 전쟁영웅 공해동 하사 선정, 사진은 고지로 돌격하는 중공군

포스터 제작 업체가 사진 내려받은 현충원 블로그부터 애초에 잘못돼

김원봉 서훈·하 중사 公傷 처리등 보훈처 잇단 물의에 여론 뭇매

국가보훈처가 매달 선정·발표하는 6·25전쟁 영웅 포스터에 국군이 아닌 중공군의 모습을 넣은 사실이 6일 확인됐다. 보훈처는 지난 8월 말 ‘9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강원도 김화군 일대 수도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공해동 육군 하사를 선정하며 포스터 배경 사진으로 고지전을 벌이는 군인들의 모습을 실었다. 하지만 이 군인들은 국군이 아닌 중공군이었다.

보훈처가 공개한 포스터엔 군인들이 고지를 향해 진격하는 흑백 사진이 담겼다. 보훈처는 이 포스터에 공해동 하사를 기리며 “불굴의 의지로 수도고지를 지키다”란 글귀를 적었다. 이어 공 하사에 대해 “육군에 입대해 수도사단의 기관총 사수로 수도고지 전투에 참전했다”며 “우박처럼 쏟아지는 실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로 마지막 순간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 하사의 투혼에 힘입어 수도사단은 마침내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고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고 했다. 포스터에 나온 군인들이 마치 공 하사와 그의 전우들인 것처럼 해석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중공군이 ‘항미원조 전쟁(6·25) 중 최대의 승전’으로 선전해온 ‘상감령 전투’ 때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기념관이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2000년 발행한 서적 ‘아! 6·25 그때는 자유를, 이제는 통일을’에는 문제의 사진에 대해 ‘중공군이 상감령 전투에서 고지를 향해 돌격하고 있다’고 돼 있다. 상감령 전투는 중국이 유엔군의 진군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전투로,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벌어진 ‘저격능선’ 전투와 ‘삼각고지’ 전투를 합친 개념이다. 군 관계자는 “사진을 자세히 보면 군인들 복장 자체가 누가 봐도 중공군”이라고 했다.

보훈처 측은 9월 전쟁영웅 포스터에 중공군 사진이 실린 사실을 인정했다. 포스터 제작을 맡긴 민간 업체가 인터넷 사진을 가져다 썼는데 이를 제대로 고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쟁영웅 포스터에는 일반적으로 얼굴 사진을 쓰지만, 보훈처는 공 하사의 사진 자료가 마땅치 않아 고지전 느낌이 나는 사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가 민간 업체 탓만 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의 사진 출처가 국립서울현충원 블로그였기 때문이다. 국군으로 둔갑한 중공군 사진을 공식 블로그에 올린 것에 대해 현충원 측은 “직원 실수”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국군이 단독 수행한 고지 전투는 외국 종군기자가 따라가지 않아 사진 자료가 부족했다”며 “중공군 사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보훈처와 현충원 측은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포스터와 사진을 웹사이트와 블로그에서 황급히 내렸다. 하지만 이미 여러 언론 매체가 엉터리 포스터와 함께 기사를 쓰고, 전국 학교·관공서·지하철역 등에 문제의 포스터가 한 달 내내 게시된 뒤였다. 탁상·벽걸이용 달력은 올해 초 이미 배포돼 회수할 수도 없다. 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충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군 안팎에선 보훈처의 이와 같은 업무 처리가 단순 실수 차원이 아니란 얘기가 나온다. 보훈처는 올해 초부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검토했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청와대가 나서 서훈을 유예했다.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20년 미만 복무 군인을 제외하고, ‘공권력에 의한 집단 희생자’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반발에 취소했다. 주한 미군 사령관의 북한 관련 표현을 무단 변경했다가 주한 미군에 사과하는 일이 일어났고,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해 ‘공상(公傷)’ 판정을 내렸다가 여론의 뭇매에 ‘전상(戰傷)’으로 결정을 번복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7/2019100700086.html

‘10.3 총궐기’ 못지않은 엄청난 시민이 엿새만에 또 거리로…보수 우파 총집결

‘10.3 총궐기’ 못지않은 엄청난 시민이 엿새만에 또 거리로 나왔다…”조국 구속하고 文 퇴진하라”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에도 광화문~시청 대규모 인파 재집결해 문재인 정권 규탄주최측 연사 “이건 상식과 몰상식, 거짓과 진실, 진짜배기와 가짜배기의 싸움” 호소같은날 서울대생 집회도 열려…자유한국당 12일 집회 취소하고 당원들 개인자격 참석신혜식 “文정권, 내년 4월 심판해야” 심재철 “국민분열죄-경제파탄죄 문재인 아웃” ‘조국 비전향 사회주의자’ 밝혀낸 김진태 “말로 해선 안될 그들…’10월항쟁’ 나서자”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씨도 등장 “더 이상 정권 행태에 눈감을 수 없어”우리공화당, 집회 직접합류 없이 오후4시 세종문화회관서 회견…12일 별도 집회 개최 

지난 개천절 10.3 국민총궐기에 이어 9일에도 ‘조국 법무장관 파면 및 문재인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서 재차 총집결했다.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이었지만 ‘국가 정상화’를 염원하는 참여 열기가 추위를 잊게 만들었다.  9일 낮 12시부터는 광화문광장 인근 교보문고 앞에서 종교계·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주최의 정권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외에도 서울대 광화문 집회 추진위원회는 같은날 정오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 청계광장에서 ‘조국 구속 및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를 열었고, 제도권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오는 12일로 예정했던 장외집회를 취소하고 이날 광화문 집회에 개인자격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투쟁본부 측 한 연사는 일명 ‘조국 사태’를 겨눠 “우리는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 거짓과 진실의 싸움, 진짜배기와 가짜배기의 싸움을 하러 온 것”이라며 “상식이 무너지면 나라가 망한다”고 호소했다.  주최측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등 개신교계 연사들은 대한민국 건국이념과 반(反)정부 투쟁 기조가 기독교적 가치관과 깊계 연관돼있다고 일반시민들에게 설파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유우파진영 유튜브 매체 ‘펜앤드마이크TV’와 ‘신의한수’ 1000만명 시청 운동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오후 2시30분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교통용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이 집회를 중심으로 광화문광장 북측으로부터 시작되는 인파는 세종로 사거리를 넘어 서울시청·서울광장 쪽으로 확장됐다.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18 

보수단체 ‘文대통령·조국 규탄’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정래원 장우리 기자 = 한글날인 9일 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구속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3일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1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투쟁본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단체다. 전 대표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사파를 척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전 대표는 “(집회참가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며 “1천400개 시민단체와 학계·종교계 모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북단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을 차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1가 방면, 서대문 방면으로도 진출했다.  앞서 개천절인 지난 3일에도 보수 성향의 정당과 단체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연 바 있다. 당시에는 광화문 남측광장∼서울역까지 2.1㎞ 구간이 통제됐고, 주최 측은 300만명가량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조국 구속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고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감옥 가라”, “문재인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집회에 참석했지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집회에 참석한 한 목사는 “조국 (장관), 문재인 (대통령)의 공산 사상을 뿌리 뽑지 못한다면 이완용 때보다도 더 극악한 참극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사회 공산주의를 버리고 자유민주주의로 돌아오면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정오께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조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에서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조롱하는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 배부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은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공익인권법센터’ 명의로 된 증명서 1천 장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등 구호를 외쳤다. 
pc@yna.co.kr
https://news.v.daum.net/v/20191009152407501      

“철면피 조국에 분노” 광화문서 또 ‘조국 사퇴’ 대규모 집회…청와대로 행진 

‘한글날’ 보수단체, 광화문서 ‘조국 규탄’ 대규모 집회개천절 이어 두번째…광화문광장~시청역 1.2km 또 운집”조국을 감옥으로” 집회 뒤 청와대로 행진…‘문 대통령 하야’ 요구”철면피 조국…文대통령 독재에 분노”…전국 곳곳서 上京서울대생 등 20대뿐만 아니라 3040대 직장인들도 동참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개천절인 지난 3일에 이은 보수 진영의 두 번째 광화문 집회였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이하 투쟁본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다. 집회 현장에는 오전부터 ‘조국 OUT’ ‘문재인 하야’ ‘검찰개혁? 검찰장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든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조국 구속” “검찰 개혁은 가짜 개혁” “문(文) 정권 심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던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478840

총쏘고 인권유린하며 홍콩시위 진압하기 시작한 중국… 자유 억압하는 중국의 실상

“총 쏘고, 사냥개 풀고, 성추행… 홍콩에 민주주의는 없다”

[인터뷰] 홍콩 대집회 주최 측 에릭 라이 민간인권전선 부의장… “더는 중국 믿지 않는다”

“(현재까지) 시위대 2000여 명이 체포됐다. 그 중 폭력배나 경찰에 의해 신체적으로 고문 당하거나 성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다. 홍콩의 민주주의는 흔들리고 있다.” (- 에릭 라이(Eric Lai) 민간인권전선 부의장)

홍콩 경찰이 10대 청소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지난 1일 홍콩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심장 인근에 총상을 입은 18살 학생, 그리고 지난 4일 오른쪽 허벅지 쪽에 실탄을 맞은 14살 학생이다.

취재기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29일, 현장을 취재하던 인도네시아 기자는 홍콩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오른쪽 눈을 영구 실명했다. 이 사태까지 터지자, 홍콩 경찰을 상대로 한 형사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시위대에 대한 홍콩 정부의 대응은 더 강경해졌다. 지난 4일, 홍콩 정부는 52년 만에 ‘긴급법’을 발동해, 5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복면금지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홍콩에서 마스크를 쓰고 시위를 할 경우 최대 1년 징역형이나 2만 5000홍콩달러(약 38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체포와 수색, 간행물과 통신 통제는 물론 시위대의 체포 및 수색 등을 용이하게 하는 ‘긴급법’을 시행했다는 것에서 사실상 계엄령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캐리 람 정부는 이 악의적 법안을 ‘긴급법’을 근거로 입법부조차 거치지 않고 통과시켰다. (중략) 홍콩 정부는 악의적인 법안으로 국민을 억압하며 사회-정치세력 간의 대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홍콩 정부가 긴급법을 발표한 당일, 홍콩 대집회를 주도해 온 단체 ‘민간인권전선’에서 발표한 성명서의 일부다. 민간인권전선은 6월 9일 10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한 송환법 반대 시위와, 같은 달 16일 2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 8월 18일 17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 등을 이끈 바 있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의 대립을 선포한 민간인권전선. 지난 5일, 에릭 라이(Eric Lai) 민간인권전선 부의장에게 현재 홍콩 정국과 관련해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그와 나눈 일문일답.

홍콩 정부 긴급법 공표… “시민 안전마저 탄압하는 것”

– 최근 시위에서 잇따른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의 일이 아니다. 현재까지 약 2000여 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그 가운데 폭력배나 경찰관에 의해 신체적으로 고문을 당하거나, 성추행을 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이 사용한 유통기한 지난 최루탄 가스를 들이마신 뒤, 병에 걸린 시민들도 발생했다. 병원에는 아직도 수십 명의 시위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상태다.”

– 지난 5일부터 ‘복면금지법’이 시행됐다. 이 법안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어떤 명분과 구실을 갖다 대더라도, 긴급법을 공표한 것에 대해 규탄한다. 긴급법은 1922년, 홍콩이 영국 식민지 시절이었을 때 처음 만들어진 법안이다. 당시 식민지 시절을 예로 들자면, 이 법은 총독에게 식민지를 억압할 수 있는 전권을 주는 용도로 사용됐다.

캐리 람 정부는 이 법을 들먹이며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의 죽음을 선언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 본토 통치 하에 있는 식민지가 될 것이다.

‘복면금지법’도 마찬가지다. 이는 개인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위협할 것이다. 복면과 방독면을 착용하는 주된 이유는 최루탄으로부터 본인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또한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시민들의 정치적 상징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은 채 위 법안을 계속 추진한다면, 홍콩의 민주주의는 크게 손상될 것이다.”

– 시위대에 대한 홍콩 정부와 경찰의 대응은 어떻게 보나.

“그들은 사람들의 시위권을 억압하기 위해 잔인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최루가스 살포, 고무탄을 발사에 이어 살아 있는 사냥개를 풀어놓고 시위대를 위협하기도 한다. 당국이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의 홍콩 정부와 경찰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시위가 격화되는 와중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계속 거리로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민주주의의 부재다. 민주주의가 없으면 정부와 경찰의 권력은 견제 받지 않는다. 현재의 홍콩이 그렇다. 홍콩 경찰은 공권력이라는 이름 하에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긴급법’까지 동원하며 시위를 탄압하고 있다.”

– 지난 9월 28일 우산혁명 5주년을 맞았다. 현재의 홍콩과 5년 전의 홍콩을 비교한다면 어떨까?

“우산혁명을 통해 교훈을 얻는다. 운동의 원칙과 규율에 있어 ‘배신하지 않을 것, 분열하지 않을 것, 그리고 서로를 비난하지 않을 것’을 강조해야 한다는 가치다. 이를 바탕으로 한 게 우리의 ‘Be Water(유수식)’ 시위 형식이다. 이는 시위자들의 창의성, 유연성, 반사성 등을 보여주는 동시에, 홍콩 시민들의 단결과 연대를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나, 보다 나은 홍콩 사회에 대한 바람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다만, 현재의 연대 방식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의 연대 방식이 있기에 홍콩 정부 및 경찰의 외부적 압력에도 불구, 시위대들의 활동이 유지될 수 있었다.

(‘Be Water’. 홍콩 시위대의 슬로건인 동시에, 시위 전략 중 하나에 속한다. ‘유수식 집회’라고 불린다. 말 그대로 물 흐르듯 진행되는 시위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집결지에서 일정 시간 머무른 뒤, 도심 주변을 행진하듯 크게 돌고나서 다시 집결지로 돌아온다. 시위대의 행진을 불허한 경찰 측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

유수식 집회를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홍콩 시위대가 사용하는 SNS 채널이다. 홍콩 시위 관련 정보는 텔레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을 통해 공유된다. 이곳에서 현장 상황은 물론이요, 경찰의 위치, 경찰의 무력 진압 상황, 시위대의 동선, 시위 관련 정보 등이 모두 올라온다.)

“우리들은 더이상 중국의 말을 믿지 않는다”

– 현재 집회에서는 ‘반중’ 양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이 내놓은 ‘일국양제’라는 개념은 이제 홍콩 사람들에겐 우스갯소리일 뿐이다. 중국은 홍콩 시민들의 일상과 자유를 계속 간섭하고 있다. 홍콩 기본법에 근거한 우리의 민주적 활동들도 모두 차단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 정부는) 홍콩에 고속철도를 설치한다면서 출입국 심사의 편의성을 이유로 홍콩 일부 지역에서 중국 법을 시행하는 이른바 ‘일지양검'(一地兩檢)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홍콩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사안이다. 중국은 우리의 독립된 법치주의를 훼손시키고 있다.

이제 홍콩 시민들은 일국양제가 ‘시민들의 자유와 자치권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는 중국의 말을 믿지 않는다. 지금 홍콩 시민들의 자치권을 지켜주는 것은 정부도, 경찰도 아닌 시민 스스로뿐이다.”

– 현재 시위대가 관철시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6월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줄곧 다섯 가지의 요구사항을 외쳐오고 있다. 정부는 우리의 외침에 송환법을 공식철회했지만, 그 외에 다른 중요한 요구사항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예컨대 ‘독립조사위’를 구성해 경찰의 폭력 진압을 조사할 것, 불합리하게 체포된 모든 시위자들에 대한 사면할 것, 보편적 참정권을 실현시킬 것, 그리고 시위대를 폭동으로 규정하지 말 것에 대한 요구다. 지금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이 남은 4가지의 요구사항이다.”

(홍콩 시위대는 집회 전 과정에 걸쳐 ▲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이렇게 5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 민간인권전선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경찰이 집회 허가를 내주지 않을지라도, 지속적으로 합법적인 시위와 행진을 할 것이다. 또한, 6월부터 진행되어온 시위를 문서로 만들어 유엔인권이사회(UNHCR)와 인권 조약 기구에 제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242671?lfrom=facebook

홍콩서 총 두발 맞은 英기자 “도시처럼 보이는 지옥이었다“

총 맞은 기자, 뉴질랜드 매체에 기고

“경찰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다른 기자도 눈에 총 맞아 실명

“총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서 들렸다. 그 순간 복부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 나는 내가 고무총탄에 맞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반사적으로 쓰러졌다. 시위대와 의료진이 나에게 달려왔다.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전쟁지역을 취재 중인 종군기자의 글이 아니다. 홍콩에서 벌어진 시위에 취재차 참여했다가 홍콩 경찰이 쏜 고무총탄에 맞은 영국 기자가 쓴 기사의 일부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영국 국적의 프리랜서 여행기자 겸 작가 토미 워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 뉴스닷컴 기고를 통해 홍콩에서 직접 경험한 격렬한 시위 상황과 경찰의 무분별한 고무총탄 진압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워커는 지난달 29일 오후 홍콩 완차이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을 취재했다. 거리를 가득 채운 최루탄 연기 때문에 경찰들의 시위 진압용 방패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워커는 “완차이 거리는 붉은색으로 변했고, 화염병은 경찰을 향해 높이 치솟았다”고 당시 거리 분위기를 전했다.

워커가 고무총탄 세례를 받은 것은 바로 이때다. 최루탄 연기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들의 고무총탄 사격이 이어진 것이다. 워커는 “동료 기자들과 나는 빛을 반사하는 재킷을 입고 있었지만 경찰들이 두꺼운 연기를 앞에 두고 맹공을 퍼부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복부에 고무총탄을 한 발 맞은 직후 이마에 또 한 발을 맞았다. 워커는 당시 시위 현장을 “도시처럼 보이는 지옥”이라고 묘사했다.

워커는 “(고무탄 한 발을 맞고) 쓰러져 있는 동안 한 발이 더 날아왔다”며 “이번에는 이마를 직격했다. 다행히 헬멧에 맞아 고무총탄과 함께 벗겨졌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1인치만 더 아래에 맞았다면 미간에 명중했을 것”이라고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워커가 시위 현장에서 고무총탄에 맞은 그 날은 다른 외신기자도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크게 다친 날이다. 현장을 취재하던 ‘수아라 홍콩뉴스’ 신문 기자 베비인다가 고무총탄에 오른쪽 눈을 맞아 영구 실명한 것이다.

워커는 시위대에 대한 홍콩 경찰의 맞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기고문에서 워커는 “경찰들은 산발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며 “경찰들의 부주의한 사격이 증가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고무총탄에 복부와 이마를 맞은 워커는 최루탄 가스로 자욱한 거리에서 벗어나 한 상점에 들어가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그는 “건너편 가게를 발견하고는 뛰어들어가 쓰러졌다”며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최루탄 가스는 몹시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기고문에는 시위대의 저항에 대한 묘사도 포함돼 있다. 워커는 홍콩 시위대에 대해 “혼란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연대는 아름다웠다”며 “홍콩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봤고, 새로운 홍콩 국가 ‘홍콩의 영광’도 들었다”고 썼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https://news.v.daum.net/v/20191010050129815

홍콩 경찰, 시위하던 고교생 가슴에 실탄 발사

중국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치러지던 1일, 홍콩에서는 대규모 반중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서 홍콩 경찰은 18세 고교생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홍콩 빈과일보가 홍콩대학교학생회 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4시10분 최안완구 사추이로드와 야우마테이 주변에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쐈다. 빈과일보는 “피해자는 중등학교 5학년으로 자신을 ‘창츠킨’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총알은 심장으로부터 3cm 빗겨갔지만 피해자는 현재 중태”라고 전했다.

미국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소년이 총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과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해당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쓴 10대 소년이 경찰의 팔을 향해 쇠막대를 휘두르자 경찰이 팔을 뻗은 정도의 거리에서 총을 쏜다. 그 직후 소년은 길바닥에 쓰러진다”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10/02/2019100200114.html�g��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