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부채의 암초에 걸려 침몰하고 있는 중국 경제

지금 중국이 미국과 패권 경쟁을 하는 가운데 중국은 내부적 부채의 암초에 걸려 침몰하고 있습니다.미국과의 패권 경쟁에 자존심 대결로 인해 경제적 구조조정을 제 때 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중국 경제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던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20년을 겪게 될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그간 미국보다 중국과 더 밀착되어 왔었지만 계속 중국에 기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정부가 이념적으로 더욱 중국 공산당을 따라가려 하는 이 때 국민과 기업이 정신을 차려야 할 때입니다.
계속 중국몽을 함께 하겠다는 것은 국가적 자살 해위가 될 것이기에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중국 경제 갈수록 태산, 외채 문제도 불거져

숨겨진 부채까지 더할 경우 외환보유고 마이너스

온 사방으로부터 어려움에 둘러싸인다는 십면매복(十面埋伏)이 무색하지 않은 중국 경제가 올해 초부터 갈수록 태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온 외환보유고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 것. 숨겨져 있는 외채까지 포함할 경우 위험 수위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그 것인데, 한마디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의 형국인 셈이다.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통계를 봐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외채 규모는 일단 안정적인 것처럼 보인다. 1조900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5% 전후에 불과하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선 단기 외채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무려 전체의 62%에 이른다. 올해에만 갚아야 하는 외채가 1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조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해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더구나 외채 증가 속도 역시 무척이나 가파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올해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경우 전체 외채는 2조500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 큰 문제는 중국 당국이 교묘하게 숨겨둔 외채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 일본 다이와(大和)증권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의 2조 달러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비교적 충실히 대변하는 관변 경제학자들조차 실질적인 총 외채 규모가 3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다. 상황이 나빠지면서 상환 압박이 거세질 경우 외환위기에 봉착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앞으로의 상황도 희망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외환보유고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줄고 있다. 이 상태로 갈 경우 올해 상반기에 외환보유고 3조 달러 붕괴는 필연적이라고 해도 좋다. 더구나 미국에 비해 현격히 높은 금리가 부추길 기업들의 차입액, 거국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자연스럽게 누적될 부채까지 더할 경우 현실은 더욱 비관적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정부·기업·가계가 지고 있는 소위 ‘트리플 부채’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GDP 대비 300%가 넘는다는 설까지 불거질 정도. 여기에 외채 문제마저 비관적 상황에 봉착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재야 경제 평론가 왕하오(汪浩) 씨는 “중국 경제는 빚으로 이뤄진 신기루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실은 끔찍하기만 하다. 그런데 여기에 외채 문제가 더해지면 상황은 정말 어려워진다”면서 ‘부채 공화국’이라고 해도 좋을 중국이 직면한 현실을 진단했다. 중국 경제가 여리박빙(如履薄氷), 즉 얇은 얼음 위에 올려진 어려운 상황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mhhong1@asiatoday.co.kr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108010004562

중 막대한 외채로 속앓이, 대미 무역전쟁 장애물

공식적인 것만 2조 달러 근접, 최대 4조 달러 이상 추산

중국이 예상보다 훨씬 막대한 규모의 외채로 인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등 한계에 직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외환위기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어 대응책 마련에 전전긍긍하면서 속앓이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보면 대미 무역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이제 쉽지 않은 목표가 됐다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이런 사실은 올들어 지난 3월 기준의 총 외채 규모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중국외환관리국이 지난달 28일 밝힌 바에 따르면 무려 1조9717억 달러(약 2278조원)에 이른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외채 대국으로 등극하는데 손색이 없도록 만들 만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외환보유고가 3조1000억 달러(약 3582조원)에 이르는 현실을 감안하면 다소 과한 분석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순채권이 외환위기 발생을 막을 수준인 1조1000억 달러 이상을 가볍게 넘는다는 사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더구나 지난해 동기에 비하면 늘어난 외채도 65억 달러, 0.3%에 불과하다. 1년 사이에 상황이 급변했다고 볼 수 없지 않느냐는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외환위기 운운이 괜한 호들갑이 아니라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무엇보다 3조1000억 달러 중에서 끌어다 쓸 이른바 ‘가용 외환’이 많이 부족하다. 바로 처분하기 쉽지 않은 미국 국채에 투자된 액수가 1조1000억 달러에 이른다. 나머지 외환보유고 역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많이 투자돼 즉각 회수하기 쉽지 않다. 당장 상황이 급해 어쩔 수 없이 회수에 나섰다가는 국가의 운명을 걸고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국가적 자존심이 무너져내리는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숨겨진 외채가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우려가 절대 기우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총 외채 가운데 기업들이 지고 있는 것은 대략 1조 달러 전후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 경제를 잘 아는 베이징의 외국 이코노미스트들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최소한 2조 달러는 숨겨져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만약 이들의 말이 맞다면 중국의 외채는 졸지에 4조 달러 가까이로 늘어나게 된다. 유사시 외환위기에 봉착하는 것은 필연이 될 수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외채의 질도 상당히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중장기 외채의 비중이 고작 36%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중국 경제가 삐걱하면서 외채 상환 요구가 봇물처럼 이어질 경우 감당하기 쉽지 않으리라는 예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부동산 기업들은 지금 불황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당국의 통제 때문에 국내에서 자금을 융통하지 못한다. 할 수 없이 해외로 눈을 돌려 마구잡이로 차입해 국내로 들여온다. 나중에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숨을 내쉬는 베이징 모 경제연구소 연구원 P씨의 말만 들어도 이해가 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설사 양보를 해서 마지막에 미국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더라도 최대한 버티면서 자존심을 세운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이 과거 구(舊) 소련과 일본을 굴복시켰을 때처럼 작심하고 나선다는 사실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마당에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할 외환보유고까지 문제가 생긴다면 버티는 것도 한계에 이르게 된다.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mhhong1@asiatoday.co.kr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630010018161

中 부도 올들어 세 배 이상 급증

무역전쟁으로 수익 감소 와중에
‘그림자 금융’ 단속…돈줄 막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중국 기업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올해는 더 늘어나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던 중국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에서 발생한 회사채 디폴트는 392억위안(약 6조75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4배에 달했다. 중국 기업의 디폴트가 상반기에 집중됐던 2016년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민간기업의 디폴트가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증권사인 하이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디폴트를 낸 기업 중 민간기업은 28개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올 들어선 1분기까지 18개 민간기업 채권에서 디폴트가 발생했다. 전체의 90%에 이르는 수치다.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가 급증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조해온 ‘그림자 금융’ 축소 정책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림자 금융은 은행 시스템이 아니라 제2금융권 등에서 이뤄져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기업대출을 말한다. 중국에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대출 제한과 감독당국의 자기자본비율 규제 강화 등으로 그림자 금융 규모가 계속 커져왔다.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가 터질 가능성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그림자 금융 단속을 강화해왔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줄이 막히면서 부도 나는 회사채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2014년 10억위안 정도에 불과하던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매년 급증해 작년엔 1199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에선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반면 부채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올해 디폴트 규모가 작년 수준을 웃돌 것이란 예상이 많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905082772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