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June 12, 2019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전교조 해체 맞불 집회

교사의 본분도 망각하고 교육을 망치는 전교조는 법외노조 인정이 아니라 해체되어야 합니다!!



전교조 “文정부, 촛불정부 아니다” 연가투쟁…보수단체 “전교조 해체” 맞불집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교사들이 12일 서울 도심에서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는 대규모 연가(年暇) 투쟁을 벌였다. 이에 맞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맞불 집회를 열고 전교조 해체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전교조 소속 교사 1000여 명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거부 문재인 정부 규탄 교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교사들은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 취소” “문재인 정부에게 옐로카드” 등이 적힌 피켓을 들어올리며 “7년동안 법외노조였다. 이제 그만 철회하라”고 했다. 전교조는 정부에 결성 30주년인 지난달 28일까지 법외노조 통보 취소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않는 문 정부 촛불 정부 아냐”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10월 해직교사 9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상 노조 아님’(법외노조)을 통보받았다. 현행 교원노조법에 따르면 현직 교원만 조합원 자격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법외노조가 되면 단체교섭, 단체행동권 등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임의단체’가 된다.

전교조는 정부를 상대로 ‘법외노조 통보처분의 취소 소송’을 진행했지만 1·2심 모두 패소했다. 전교조는 2016년 2월 대법원에 상고했고, 3년 넘게 계류 중인 상태다.

김현진 전교조 수석 부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3년 차가 됐음에도 정치 논리에 빠져 여전히 전교조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결국 법외 노조 사태는 박근혜 정부 때보다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더 길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조치가 국정농단 세력과 사법농단 세력의 합작품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법외노조 취소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현 정부를 더는 촛불 정부라고 부를 수 없다. 적폐청산으로 답해야 한다”고 했다.

전교조는 이날 정부에 △전교조 법적 지위 회복 △교원 노동권과 정치기본권 확보 △해고자 원직 복직 등 3가지 방안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평일인 수요일 낮에 열려 전교조 교사들은 대부분 연차휴가를 내거나 조퇴를 하고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에서 지난 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교원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지만, 현행법상 불법인 연가투쟁에 대한 징계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 “불법전교조 해체하라”…맞불집회, 행진하는 전교조와 설전

전교조 집회에 앞서 오전에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이종배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가 수업을 하지 않고 거리에 시위하러 가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수업 공백으로 아이들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는데 교육부는 실효성 없는 공문만 내려보내 사실상 연가 투쟁을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불법을 용인하고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에 미온적인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유 장관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53개 학부모 단체로 구성된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교조 해체를 위한 전국 서명 운동’을 벌였다. 집회 내내 이들은 ‘사회주의 교육 반대한다’ ‘불법전교조 해체하라’ 등 글귀가 적힌 팻말을 흔들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법외노조라고 대법원 판결까지 받은 전교조가 학생들을 학교에 버려두고 교육과 상관없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며 “불법 노조 철회 투쟁은 당장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전교조의 청와대 행진과정에서 보수단체와 설전도 오갔다. 오후 3시 20분쯤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교로 돌아가 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 이종배 대표는 전교조 교사들을 향해 “선생님들의 과격한 시위를 보고 아이들이 뭘 배우겠습니까. 선생님들은 학교로 돌아가세요”라고 외쳤다.

이에 교사들은 “민주주의를 배운다” “노동3권을 배운다” “민주주의는 집회를 허용한다”고 맞받았다. 일부 교사들은 다른 교사들에게 “무시하라”고 하거나 시끄럽다는 듯이 전교조 측에서 나눠준 호루라기를 불어댔다.

전교조 교사들이 광화문 광장에 이르러서는 맞불 집회 참가자들과 차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설전도 벌였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 측에서 “스스로 노동자라고 칭하는 선생님들은 선생님이 아니다” “불법노조 전교조를 해체하라” “조퇴하고 시위하면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 등을 외쳤고, 전교조 교사들은 호루라기를 불거나 “웃기고 있네”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로 받아쳤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측 시위 트럭은 효자동 사거리를 거쳐 영춘문 앞까지 전교조를 따라오다 경찰의 출입 통제를 받았다. 이 단체 회원들은 영춘문 앞에서 트럭을 세우고 “전교조가 말하는 참교육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자신의 이권을 취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연가 투쟁은 아이들에게 심각한 학습권 침해한다”고 했다.

[임수정 기자 crystal@chosunbiz.com] [김우영 기자 young@chosunbiz.com]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행진보수 학부모단체 맞불집회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법외노조 결정 취소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지난달 말 청와대 앞 농성에 들어간 데 이어, 12일 정부를 규탄하는 행진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전교조가 행진 출정식을 진행한 곳 인근에선 전교조 해체를 요구하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이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전학연은 전교조 행진 진행 경로에 자리를 잡고, 이들이 지나갈 때에 맞춰 피켓을 흔들고 고성을 지르며 도발했으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전교조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법외노조 취소를 정부에 촉구하는 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 ▲해고자 원직 복직 ▲교원의 노동권과 정치기본권 확보 등을 주장했다.

법외노조 취소 문제는 전교조가 지난 7년 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오고 있다. 전교조는 2013년 노동조합법과 교원노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법외노조 판정을 받았다. 현행법상 해직자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데 전교조는 조합원 중 해직교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교조는 세계적으로 해직자에 대한 노조금지 조항이 생소하고 사학비리에 맞서다 해고된 해직자가 있다는 이유로 법외노조 통보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는 청와대 앞 농성도 시작했다.

전교조는 출정식 이후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을 거쳐 본 집회를 진행할 장소인 청와대 사랑채로 향했다.

이들 전교조 조합원이 지나가는 길목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는 보수 학부모단체 등 53개 단체가 모인 전학연이 오후 2시30분부터 전교조의 결의대회를 규탄하고 전교조 합법화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곳은 전교조 출정식 장소에서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진 곳이다.

이날 전학연은 “전교조는 애초부터 활동 목적이 사회변혁이었고 그 도구로 학생을 이용했다”면서 “왜곡된 이념 주입과 정치 투쟁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대법원 판결로 법외노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일말의 반성은커녕 법외노조 취소를 정부에 요구하더니 이제는 교사에게 금지된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통해 전교조 합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우리 학부모는 전교조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전국적인 전교조 해체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경자 전학연 대표는 “교사가 무슨 노동자냐. 교사도 노동자라고 해도 된다는 대통령들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이 망가지게 된 것”이라면서 “(전교조가) 3시부터 2000명이나 연차휴가를 내고 투쟁하고 있다는데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주최 측 추산 1500여명이 모인 전교조 조합원들은 대부분 오후에 연가, 조퇴 등을 내고 집회에 참석했다. 전학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양쪽 모두 추산 인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가 참석했다.

한편 전학연 측은 오후 3시30분께 전교조 조합원들이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앞을 지나가자 “당신들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는 등의 소리를 지르며 전교조 조합원들을 도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단체 사이에 경찰과 차들이 끼어 있는데다, 전교조 조합원들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등 반발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아 특별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wrcmania@newsis.com

신성모독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전도해 18명 개종시킨 인도네시아 목사 “석방”

신성모독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전도해 18명 개종시킨 인도네시아 목사 “석방” – 미션

인도네시아에서 성경과 코란의 차이점을 가르친 이유로 구속됐던 아브라함 벤 모세(개명 전 이름은 사이푸딘 이브라힘) 목사가 지난 4월 석방됐다고 한국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VOM) 가 11일 전했다.

아브라함 목사는 성경과 코란의 차이점을 가르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가 신성모독 혐의로 고발해 2017년 12월 체포됐다.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이번에 2년 복역을 마치고 풀려났다.

현숙 폴리 한국VOM 대표는 “아브라함 목사님은 이슬람교에 관하여 가르쳤던 교수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슬람교를 잘 안다.”며 “대학에서 이슬람교를 가르치기 전에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목사님은 독실한 무슬림 신앙으로 가정을 이끌어 오다 200년 성경을 읽고 개종했다.”고 설명했다.

아브라함 목사는 예수님을 영접한 뒤, 온전한 변화와 개종과 거의 동시에 설교하고 전도하기 시작했다. 그는 기독교 자신의 개종과 관련한 서적과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비교하는 등의 다섯 권을 저술했다. 무슬림들은 이 책들에서 이슬람 신앙을 ‘비난했다’고 간주, 법정에서 아브라함 목사를 기소하는 증거로 사용했다.

아브라함 목사가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는 2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슬람 고위 지도자를 유치장으로 보내 이슬람으로 재 개종하라고 종용했지만 아브라함 목사는 거부했다. 오히려 경찰서에 있는 동안, 아브라함 목사는 무슬림 18명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켰고 유치장에서 이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2개월을 보낸 뒤, 아브라함 목사는 감옥에 수감됐다. 감옥에 갇힌 아브라함 목사는 다른 죄수들에게 신성모독혐의로 기소됐다는 이유로 핍박당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 하지만 대가로 돈을 지불해야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아브라함 목사가 새롭게 이감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더 쉽게 꾸준히 보살필 수 있었다.”면서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그는 수감자 60명을 개종시켰고 그 가운데 몇 명을 성경 교사로 훈련시켰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로 개종한 수감자 가운데 두 사람은 지금도 감옥에서 계속 사역하고 있다. 아브라함 목사는 수감자들에게 종종 위협 당했고, 그 가운데 셋은 유죄가 확정된 테러리스트였다. 하지만 교도관들은 아브라함 목사를 존경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보호해주었다. 아브라함 목사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기적적으로 형량이 줄었고, 마침내 풀려났다.”고 전했다.

아브라함 목사는 풀려나자마자 사역을 계속 하겠느냐는 교도관의 질문에 “물론이다, 그게 내 사명이다.”라고 답했다.

아브라함 목사는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무슬림을 위한 사역 단체를 세우고 전도를 위한 조직을 구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숙 폴리 대표는 “아브라함 목사님은 심지어 보르네오 섬에서도 선교학교를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브라함 목사님 석방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또한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국 인터넷 포털 차단

* 국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일삼는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갖게 된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몽을 함께 하겠다며 그 중국을 닮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지금 이미 언론을 통제하고 유투브 방송에 대해서 까지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습니다.

* 미중 패권경쟁의 시대…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버리고 친중의 길을 가서는 절대 안됩니다.

톈안먼 뉴스 통제, 외국 포털 접속 차단

네이버-구글 등 서비스 막혀… 中당국, 차단 이유 답변 거부

중국이 톈안먼(天安門) 사태 30주년(4일)을 전후로 한국의 네이버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지난해 다음 접속을 전면 차단하고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접속을 막은 데 이은 조치로 한국의 양대 포털 모두 중국 내 접속이 막혔다.

이는 중국이 정보를 통제해온 톈안먼 사태 30주년 뉴스 등 중국에 비판적인 민감한 이슈를 네이버 등을 통해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9일 홍콩의 대규모 반중(反中) 시위가 겹치면서 차단 기간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경부터 중국 내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외에도 기사, 메일, 쇼핑, 지식백과 등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베이징 현지 소식통은 11일 “일반 접속 방식인 ‘http’ 사이트는 차단됐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제공되는 암호화 접속 방식 ‘https’ 사이트에는 일부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에 네이버와 다음에 대한 접속 차단을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네이버 차단 관련 질문에 “주관 부서에 문의하라”며 답변을 거부하며 “중국은 법에 의거에 인터넷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중국, 다음 이어 네이버 차단한국 포털통제 왜?

中경제 비판 보도한 자국 금융뉴스에는 차단과 벌금형

중국이 한국의 포털사이트에 대한 자국 내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다음(Daum)에 이어 네이버(NAVER)도 사실상 접속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미·중 무역 전쟁과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톈안먼 사태) 30주년으로 대내외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 포털에 올라오는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이 중국 자국민들에게 전파될 수 있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의 조치로 해석된다.

11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 등 일부 지역은 지난달 30일부터 네이버의 접속이 기본적으로 막혔다.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 이어 차단 대상이 네이버 사이트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중국에서 네이버를 사실상 차단하는 거로 알고 있다”면서 “톈안먼 사태 30주년 등 여러 가지 민감한 상황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는 물론 쇼핑과 날씨, TV연예, 부동산, 지식백과, 학술정보 할 것 없이 PC에서나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이 되지 않는다.

다만 암호화한 ‘https’ 사이트로 접속하는 일부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네이버 PC 버전 초기화면에 ‘뉴스’ 메뉴가 두 군데 있는데 한 군데는 접속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한 곳은 https 사이트로 연결돼 접속이 가능하다.

다른 인터넷 분야 전문가는 중국 당국이 데이터의 통로인 ‘포트’(port)를 막는 방식으로 네이버 사이트 자체를 차단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대문을 걸어 잠근 것에 비유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http’로 시작되는 네이버의 모든 사이트가 막힌 것이며 암호화한 ‘https’로만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서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의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가끔 열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하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인터넷 포털 다음 사이트도 접속이 차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나 다음을 이용하려면 VPN(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 또한 최근 중국 당국이 강력 단속에 나서 VPN을 켜도 접속이 잘 안 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수시로 통제를 위해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 또는 제한하고 있어 이번 네이버 사이트도 같은 경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중국 내 정치 현안 등 민감한 내용이 퍼지면서 중국 당국을 자극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014년 7월부터는 중국 일부 지역에서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의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사이트 차단에 대해 중국 측의 설명과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은 워싱턴포스트 등 서구권 언론과 홍콩 및 대만 매체,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차단하며 중국 공산당 집권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아 자사의 웹사이트에 대한 중국 내 접속이 차단됐다면서 이는 중국 당국의 외신 뉴스 웹사이트에 대한 단속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NBC 방송, 허프포스트를 포함한 일부 외신 뉴스 웹사이트도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즈음해 접속이 차단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금융뉴스 웹사이트 화얼제젠원도 지난 10일부로 당분간 폐쇄됐다.

화얼제젠원은 정부의 시정 요구에 따라 웹사이트와 앱을 닫고 관련 법에 따라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 보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3월 온라인 정보 배포의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