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국방부 “‘한국, 北 FFVD 때까지 유엔결의 이행‘ 지지에 감사“
문대통령 섀너핸 美국방대행 접견 관련 보도자료..”한미동맹 철통과 같아”
“외교적 협상 뒷받침 위한 연합준비태세·한미동맹 강화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안보 환경 및 외교적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합 준비태세, 그리고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시간 3일 이뤄진 문 대통령의 섀너핸 장관 대행 접견과 관련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전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의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에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이스트번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과 섀너핸 대행은 한미 동맹이 철통과 같으며, 동맹의 연합 방위가 역내 평화와 안보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한 조율을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이스트번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청와대도 문 대통령과 섀너핸 대행이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hanksong@yna.co.kr
美국방대행 “외교 통한 한반도 FFVD 달성 가능…北, 여전히 극도의 위협”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1일 “우리는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섀너핸 대행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1 연설에서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FFVD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은 이 지역의 동맹국과 미 영토, 우리의 전방 배치 부대를 확실하게 공격할 수 있는 지점에 근접해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극도의 위협으로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섀너핸 대행은 “이 지역(인도 태평양)에서 교란적인 행위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미래)을 그릴 수 없다”며 “이 같은 도전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고 대답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적절한 딜’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외교정책이 실패했을 경우에 대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대북)제재를 집행하고 한국, 일본 등 협력국들과 함께 적절한 대응태세를 갖추는 게 저희 (국방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섀너핸 대행은 중국을 겨냥해 “어느 한 국가가 인도태평양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며 “군사력을 이용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적국을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갈등을 추구하지 않지만 전쟁 위협을 마긱 위해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섀너핸 대행 “수용 가능한 유일한 최종 상태는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국제 의무 준수할 때까지 제재 유지”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북 핵 문제와 관련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최종 상태는 완전하고 검증된 한반도 비핵화라고 말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또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연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3일 완전하고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섀너핸 대행] “The only acceptable end state is the complete and verified denuclearisation of the Peninsula.”
한국을 방문 중인 섀너핸 대행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미-한 국방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최종 상태는 완전하고 검증된 한반도 비핵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동맹과 국제사회는 이보다 못한 해결책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외교채널을 통해 생산적인 관여에 나서 미국의 우려를 해결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또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섀너핸 대행] “We stand united and firmly committed to the enforcement of all United Nations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until they comply with their international obligations.”
북한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를 집행할 굳은 결의를 갖고 단결해 있다는 겁니다.
미-한 동맹에 대해서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심 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은 미-한 동맹에서 동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신뢰가 떠오른다며, 미-한 간 신뢰는 70년 전 한국전쟁 중 맺어졌고,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오는 중요한 동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한반도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의지를 계속 발휘하고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위협들을 억제해 나갈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한국의 지원 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섀너핸 대행] “We notice with appreciation your country’s efforts to provide aid to those suffering from crippling drought in the North.”
북한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원조를 제공하려는 한국의 노력에 감사한다는 겁니다.
섀너핸 대행은 이밖에 지난 주말 헝가리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모든 한국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이 매우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섀너핸 대행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정경두 장관과의 양자 회담은 지난 4월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날 회담을 마친 섀너핸 대행은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회담 뒤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 평가를 공유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에 대한 정보 공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두 장관은 미-한 연합사 본부를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승인했으며, 이런 조치가 연합사의 작전 효율성과 연합방위태세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