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인권 증진의 핵심은 북한 주민들에 자유민주주의 이식하는 것“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올(ALL)바른인권세우기가 주최하고, 기드온용사미니스티리, 이언주 국회의원실이 주관한 북한인권 바로 세우기 톡톡톡이 국회도서관 대강당 지하 1층에서 20일 오후 2시에 개최됐다.
바른 미래당 이언주 국회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의 가치로 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 건국과 함께 서구에서 이식됐지만, 이를 발전시켜 대한민국은 번영을 구가했다”며 “이런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에 이식하고 널리 퍼뜨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부는 ‘우리 민족 끼리’사상에 빠져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과 대화만 한다”면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1인 독재 체제 하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며, “민족이라는 모호한 개념 속에 북한 인권을 망각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그는 “민족보다 자유 민주적 가치가 훨씬 중요하다”며 “정권은 북한과 같은 민족이라는 미명하에 김정은 정권의 독재를 정당화 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다.
발제 순서가 이어졌다. 김흥광 NK지식인 연대 대표가 발제했다. 북한 대학교에서 대학 교수 역임했던 김흥광 대표는 “인권 문제 해결은 북한 비핵화의 초석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화를 통한 비핵화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유로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1인 독재 체제로 많은 이익을 누려왔다”며 “통일 이후 대통령은 한명만 되며, 그는 결국 많은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인간은 극도로 이기적 존재”라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체제 보장을 위해 핵 포기는 절대 안 할 것”이라 못 박았다.
이에 대한 증거로 그는 자신이 입수한 북한 내부 비밀 문건을 PPT로 보여줬다. 그에 의하면 북·미 간 하노이 회담 전, 김정은 위원장은 고위급 장성들을 모아놓고 강령을 내렸다. 문건은 “우리 당은 전략적 선택에 따라, 미국과 담판을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인민군대는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세계적인 핵전략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 명시했다. 특히 문건에는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끝까지 만능 혁명 도구인 핵을 고수할 것”이라며 “핵을 어떻게든 사수하라”고 적시했다.
하여 그는 “미국과 협상은 대북 제재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위장막”이라며 “그들은 절대 핵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북 온풍을 이용해 ‘북한 경제는 블루오션’ 이라는 슬로건으로, 북한과 평화 무드 조성하려 한다”고 지적 했다.
그러나 그는 앞서 문건을 제시하며, “포옹 제스처 등을 통한 협상 전략은 먹히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관계는 복잡한 실타래로 엮인 냉혹한 외교 질서”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북한 인권을 외면한 비핵화는 있을 수 없다”며 “북한 인권을 해결하기 위한 초석은 자유민주주의를 북한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것”이라 역설했다.
김 대표는 여러 가지 인권 이슈를 쟁점화 해서 보여줬다. 그는 “정치범 수용소 때문에 북한 사람들은 정권의 노예로 전락했다”며 “정권 비판에 가족까지 3대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는 공포 정치가 그렇게 만든 것”이라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12개 정치범 수용소 중 6개는 폐쇄했다”며 “폐쇄된 풍계리 수용소를 핵 실험장으로 세웠다”면서 “증축에 동원된 2만 명을 다 죽였을 정도로,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야만적 숙청을 하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김 대표는 “자기 공적이 없어 두려움에서 발로된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장성택 등 북한 고위 인사를 계속해서 숙청함으로 자기 권력을 공고화 하고 있다”며 “숙청을 통해 자기 권력을 유지하려는 것”이라 강조했다.
또 그는 북한의 정보 검열도 문제 삼았다. 그는 “북한 스마트 폰에는 딱지를 붙이는데, 이는 외부 정보가 없다는 증명”이라며 “북한은 외부 정보 유입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북한 세관에 통과할 때, 콘텐츠가 잠깐 사라지다 이후 다시 회생하는 USB를 통해 외부 정보가 많이 유입됐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윈도우 운영 체제 사용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하여 그는 “북한 사회는 외부 정보 유입을 막기 위해, 컴퓨터 안에서도 검열을 이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그는 북한 인권 증진 전략이 북한 정권 붕괴의 아킬레스건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북한에 외부 정보를 자꾸 전파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알려주는 게 북한 인권 증진의 핵심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는 “북한 정권은 거짓말로 만들어진 우상 수령 체제”라며 “이런 거짓말에 속임 당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풍요의 대한민국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주민이 자신이 정권의 노예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줄 수 있다”며 “융단 폭격으로 어떻게든 정보량을 유입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북한 시장에 대한 대한민국 영향력 강화시키자”고 전했다. 그는 “2000만 북한 시장에 경제력을 지원해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본력을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유로 그는 “내 손에 사유 재산이 있고, 이를 빼앗아갈 때 역사상 혁명이 일어났다”며 “인간은 시장 본능이 있어, 사유 재산 금지할 때 정권에 대한 반발심이 증폭 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현재 북한 장마당 시장을 통해 주민들이 사유재산을 가질 수 있도록, 자본력을 암암리에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그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가 자본주의 체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주민들 의식화 작업이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소련의 예를 들며 ‘속삭이는 사회(외부정보유입)-웅성이는 사회(소련 붕괴 직전 80년대)-결집하는 사회(사유 재산 강화)-행동하는 사회’로 의식화 과정을 정리했다. 이에 그는 “현재 북한은 웅성이는 사회”라며 “장마당 같은 시장에서 북한 정권에 서슴없이 비판을 던진다”고 했다. 더구나 그는 “북한 공안들도 강하게 대처를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방법은 바로 대화로, 대북지원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것”이라 못 박았다. 정권을 통한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 비판한 셈이다. 특히 그는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를 강화시켜야 한다”며 “다만 주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 같은 사상을 전파하는 의식화 작업이 후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강력히 제재를 가하고, 주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투 트랙으로 하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두 번째로 정종기 아세아연합 신학대 교수가 ‘성경 : 인권을 뭐라고 말하고 있는가‘를 발제했다. 그는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데서 인권 개념이 출발 한다”이라며 “이는 천부인권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1948년에 제정된 UN 세계 인권 선언은 존엄성, 평등성, 자유, 형제애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히며, “각자 이해집단은 조항을 자기 입맛대로 사용해, 많은 충돌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그는 낙태관련 문제를 놓고, “낙태 반대 진영은 인권선언 제 3조, 25조 등의 생명권을 빌려 인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낙태 찬성 진영은 제 12조의 자기결정권을 빌려 인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인간이 만든 인권 법안은 완전한 잣대가 될 수 없다”며 “결국 성경이 크리스천 인권 개념의 유일한 잣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적 관점의 인권을 말하며,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어긋나는 인권은 반대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웃 사랑에 어긋나는 인권도 반대 한다”며 “구약 인권은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 신약 인권은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소용없다’는 데서 시작 된다”고 역설했다. ‘도피성을 통해 자비를 베푸신 하나님’, ‘대접 받기 전에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 등이 정 교수가 말한 예이다.
결국 그는 “인권은 결국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사람을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다시 회복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탄압, 유린, 힘의 논리로 지배하는 사회 현상 등이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 실존”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창조질서를 회복하려는 게 바로 성경적 인권”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권 운동을 하기 위해 성경을 빌려오는 게 아니”라며 “성경 말씀에 기초해, 인권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논의를 확장해 그는 “예수를 따르는 교회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인권유린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모든 교회가 앞장서 약자와 소외된 자들의 인권을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기 교수가 목회자로서 담임하고 있는 교회는 탈북자가 50% 이상이라고 한다. 그는 “교회 청년 부에 탈북한 자매가 있다”며 “자매는 현재 3개 이상의 알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로 그는 “자매의 아버지, 오빠는 현재 북한에 있는데, 아버지가 북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200만원을 송금하기 위해 알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브로커를 통해 200만원을 입금했지만, 브로커는 60%를 떼 갔다”며 “결국 80만원 밖에 보내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더욱이 그는 “담임하고 있는 교회는 규모가 작아 많이 도와줄 수 없었다”고 전하며, “돈이 넉넉한 교회들이 나서, 이런 탈북민들의 사정을 헤아리고,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이런 작은 도움을 통해 북한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로 인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이사야 58:6절, 사 1:15-17을 빌려 “학대받는 자들을 외면하고, 노동자들을 압제하고, 폭력이 자행되며, 가난한 자들이 배고파하고, 억울하게 갇힌 자들의 소리를 외면 한다”면 “우리의 기도와 금식은 하나님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기도와 금식 같은 종교적 행위는 인권을 이룰 때 완성 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 교회가 물질로 발 벗고 나서 주길” 당부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이사야 58:6)
한편 이후 발제에 이애란 탈북민 1호 박사 자유통일문화원 이애란 원장, 북한자유인권글로벌네트워크 이희문 원장이 나섰고, 좌장에는 기드온용사미니스트리 허스테판 목사가 나섰다.
“北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미국도 아닌 2300만 주민들”
[미주 기독일보 김대원 기자] 북한자유주간 6일째인 3일 정오 디펜스 포럼(대표 수잔 솔티) 주관으로 美 하원의원 회관인 레이번 빌딩에서 ‘북한 체제 전복 전망’에 관한 토론회가 개최, 북한 내부로부터의 봉기 가능성이 언급됐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탈북자들은 현재 김정은이 보이고 있는 행보와 북한 내부 사회의 변화를 종합해 볼 때 북한 정권은 외부로부터의 공격도 두려워하지만 무자비한 독재로 압제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봉기를 더욱 두려워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외부로부터의 꾸준한 정보유입은 정권 붕괴를 앞당기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분석했다.
맥스웰 연구원은 “김정은은 2천3백만 북한 주민들을 강력한 독재로 억압하고 있고 이는 한편으로 북한 내부 주민들로부터의 봉기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독재를 무너뜨리는 것이 최대한 평화적으로 통일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며 북핵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또 맥스웰 연구원은 “북한 내부를 봉기시키는 일을 위해서는 정보를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붕한 정권 붕괴에 대해 “이념의 전쟁”이라고 정의한 맥스웰 연구원은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와 그리고 인권을 중요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사회주의이고 자유를 억압당하며 인권이 전혀 존중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맥스웰 연구원은 이 밖에 여러 통일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3대 세습 정권의 자취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았다. 맥스웰 연구원은 “평화적 통일, 경제적 통일, 군사적 통일을 이뤄가야 하지만 결국 김 정권의 발자취는 절대 남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스웰 연구원은 “우리가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은 이념적인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의 정당성에 대해 우리가 계속 공격해야 하고 그 과정이 다소 불안정하고 힘들수도 있지만 북한 내부에 꾸준히 정보를 유입하고 영향력을 주는 일을 추진해야 한다. 독재 체제 아래서 고통받고 억압받고 있는 많은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고 탈북자들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자”고 말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미국이 북한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는 이유는 김정은 정권이 2300만 명의 북한 주민을 볼모로 잡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그 동안 북한 내부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한국 드라마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이제 조금만 여기에 정보를 가미해 준다면 북한 자유화 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대표는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지만 과거 북한 주민은 자유도 없고 충성경쟁에만 집중돼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북한이 가장 못살고 힘든 곳이라는 것은 주민들에게는 상식이 됐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는 오히려 북한 주민들에게 우리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사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결국 이것이 김정은 때문이라는 각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민 대표는 “자유북한방송은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운명은 자신들이 개척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고 북한 주민 전체가 자유를 위해 매진하는 그날까지 방송을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내부의 요소만으로는 북한을 바꾸기 힘들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이 북한 내부세력과 연계될 때 북한 체제 전복은 가능해 진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남북통일을 위해 대한민국이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이 있다. 현재 한국에 3만4천명의 탈북자들이 살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북한 내부를 흔들고 독재정권을 교체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세력이며 대한민국 정부가 이들의 활동을 막지 말고 결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미국과 우리 탈북자들은 동병상련의 상황”이라면서 “미국은 북핵을 없애는 것이 우선 과제이며, 우리 탈북자들은 북한 정권이 붕괴되고 북한 주민들이 속히 자유를 찾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흥광 대표는 “북한인권과 그 연구를 위한 많은 예산이 사용되고 있는데 정말 실제로 북한 주민들을 의식화시키고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방안을 미국은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겉보기에 그렇듯 한 인권보고서보다 실제적으로 북한 내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정보가 더욱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는 직접적인 것이 아닌 간접적인 것에 너무도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것을 본다”고 지적했다.
김흥광 대표는 “한국내 모든 탈북단체들을 총 가동 해서 북한 내부의 정보가 바깥에 강물처럼 흐르게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북한 주민을 김정은 정권과 반드시 분리시킬 것”이라면서 “그 내부의 위조된 허상을 낱낱이 알려서 분리시키고 북한 고위층들의 대량 탈북을 만들어 내고 북한 내부에 있는 동료들을 통해서 민주화 풀뿌리 조직을 만들어 내겠다. 자기 목숨이 위협받고 북한의 가족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하며 이 일에 뛰어든 탈북 동지들이 태평양 함대도 쉽게 해결 못하는 북한 정권 붕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해결할 아킬레스건은 바로 북한인권”
[미주 기독일보 김대원 기자] 북한인권문제를 지속적이며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현재 북핵을 비롯한 북한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주장이 탈북단체 대표들로부터 나왔다.
이들은 북한인권문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에서 제외될 것이 아닌 동시에 테이블에 올려 놓아야 할 필수요소이자 협상에 사용할 ‘북한의 아킬레스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현재 북한 시민사회가 과거 소곤거리던 시절을 지나 웅성거리는 단계에 이미 진입했다고 밝히면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북한인권 제기는 북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으며 특히 변환기를 맞고 있는 북한 내부 시민사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자유주간 3일째인 30일 오후2시 워싱턴DC 헤리티지 재단에서는 ‘북한 인권과 안보 위협 사이의 정책 격차 좁히기’를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 탈북자단체 대표들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허광일 회장은 “북핵은 김정은의 마지막 생존 수단으로 북한 정권의 운명과도 직결돼 있으며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북한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면서 “한반도 진정한 평화통일은 김정은 독재 정권이 종식할 때 이뤄질 것이며 이는 북한인권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허광일 회장은 “고난의 행군 때 350만의 무고한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었는데 이 대참사에 대해우리 탈북자들은 살인 독재자 김정일에 의한 인위적인 대학살이라고 이야기 한다”면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문제 해결에서 부득불 인권문제가 중점에 설 수 밖에 없다”고 북핵과 인권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강조했다.
허광일 회장은 “결론적으로 한반도 진정한 평화통일은 김정은 독재 정권이 종식할 때 이뤄지며 이는 북한인권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될 때 가능하다”면서 “북한 체제가 무너지고 자유 대한 세력이 힘을 얻게 될 때 든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평안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 연설에 나선 김흥광 회장은 북핵과 인권문제에 대해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면 핵도 없어진다. 북한의 민주화가 되면 핵무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다”면서 “북한 정권에서 핵무기를 떼어내기 위한 무기가 있다면 그것은 인권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협상을 할 때,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하라거나 이동의 자유, 해외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게 하라고 하면 북한 붕괴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비핵화와 장거리 미사일까지 무력화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전망했다.
세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성민 대표는 인권문제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가장 먼저 제시돼야 할 주제임을 강조했다. 김성민 대표는 “핵문제를 포함한 북한이 안고 있는 아킬레스건과 같은 인신매매, 위조 화폐, 마약, 납치, 국군포로, 정치범수용소 등은 모두 인권문제”라면서 “한국정부나 미국정부가 북한과 대화하면서 반드시 인권문제를 거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민 대표는 “인권문제 제기는 탈북자 입장에서는 매우 긴박한 과제”라면서 “북핵만 포기하면 현재 김정은 체제도 인정해주고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 것이 협상의 큰 골자였지만 우리 탈북자들은 이런 딜에 반대한다. 인권문제는 반드시 거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탈북자단체 대표들은 장마당과 같은 현재 북한 시민사회의 변화와 관련, 민중봉기가 가능한 상황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해 관심을 모은다.
허광일 회장은 “장마당을 통해 외부정보가 자연스럽게 유입됐고 이는 북한사회를 꾸준히 변화시켜 왔다”면서 “실제로 장마당을 시시때때로 단속하는데 대해 북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한 것은 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허광일 회장은 “북한 당국이 한류를 비롯한 외부 정보 반입을 막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젠 그 정보 확산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는 단계에 와 있다”면서 “때문에 김정은 정권의 운명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흥광 회장은 북한 사회의 변화가 계속될 경우 더 나아가 주민들에 의한 혁명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김흥광 회장은 “혁명이 일어나려면 사회가 크게 3가지로 단계로 변화하는데 첫째는 속삭이는 사회였다가 두 번째는 대놓고 소통하는 사회, 그리고 마지막에 행동하는 사회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탈북자들의 탈북시기가 달라 시대별로 온 사람들이 다양한다 시대마다 그 의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사회의 단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꾸준히 접했기 때문에 지금 북한 사회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 사회는 속삭이던 단계를 일찍이 벗어나 웅성거리는 사회로 진입했고 이제 공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행동하는 사회로 진입하는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