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보국, “자국 내 거대한 기독교 개종 움직임” 인정

이란 정보국이 최근 이란에서 기독교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에게 공개적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란 정보국의 마흐무드 알라비는 이슬람의 절기인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날 시아파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 중 일부가 개종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소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제시아뉴스협회(International Shia News Association)에 따르면 알라비는 “‘복음주의의 선전’이 이란 내 특정 지역의 무슬림들 개종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파르다에 따르면, 알라비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란 정보국과 이란 최대 이슬람신학교인 쿰 세미너리(Qom Seminary)는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지역 내에서 기독교에 대한 옹호를 막기 위해 개인이나 기관을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북서쪽에 위치한 하마단과 같은 도시에서는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을 소환하여 개종한 이유를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들 중 일부는 “우리를 안심시키고, 스스로와 형제들을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종교를 찾고 있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알라비는 “정보국이 이란에서 기독교 개종이 거대하게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할 책임은 없지만, 우리 목전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강경 이슬람을 고수하고 있는 이란에서 타종교로의 개종은 불법에 해당되지만, 이란은 세계에서 교회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다. 이란의 가정교회는 이란 전역에서 확장되고 있으며, 현재 이란 내 기독교인의 수치는 대략 80만에서 1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란 정부의 고문과 박해의 위험성 때문에 이들은 철저히 비밀스럽게 모임을 갖고 있다. 신자들은 복음을 전파하거나 이란어로 번역된 성경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다(출처: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