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기독교 박해 심각하지만, 폭발적 성장 진행중”

미국 오픈도어가 최근 이란의 기독교가 박해 가운데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란 가정교회 지도자 출신 Y목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지 사역자인 Y목사는 이란에서 세탁소 사업을 하면 좋은 삶을 살았지만 예수님을 따른다는 이유로 계속된 압박을 받고 결국 이란을 떠났다. 그는 현재 수 천 명의 난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Y목사는 두 살 반 된 아들이 있지만 이혼을 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사랑이 없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우울증을 겪었다. 무슬림으로 자랐으나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이슬람으로부터 멀어졌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10대 시절을 보내다가 기독교인이 된 친한 친구로부터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내 우울증이 낫기 위해서는 항상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수님을 발견했을 때, 평안을 느끼기 위해서는 내면에서부터 변화시켜 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정교회에서 신앙을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신자들은 그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수용해 준 반면, 바깥 세상은 기독교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었다. 박해가 점점 심해지면서 그는 지하교회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이후 이를 이끌었다. 그는 “어느 한 날 교회로 가고 있는데 정부의 연락을 받았다. 이후 항상 누군가로부터 미행당하는 느낌을 받았고, 휴대폰도 도청을 당했다. 이란에서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긴장이 높아지면서, 교인들은 정부의 눈을 피해 1년 동안 2~3명의 소규모로 흩어지기도 했지만 어느 날 25명의 신자들이 모여 있을 때 보안군이 들이닥쳐 Y목사는 구속됐다.

처음엔 독방에 수감돼 있다가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마치 도서관의 책들처럼 붙어서 자야했고, 화장실 사용도 여의치 않았다. 교도소 내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Y목사의 폐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그는 “종종 교도소에서 나오는 꿈을 꾸기도 했지만, 일어나면 여전히 수감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서로를 위해 기도했으며 전도가 금지되어 있음에도 전도를 했다고 말했다.

미국 오픈도어즈는 “교회는 교도소 안에서 죽지 않았다. Y와 교인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믿음을 갖게 되었다. 수감, 연이은 압박과 추방에도 불구하고, 이란 내 교회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