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9년간 고위층 간부와 가족 420명 처형

* 여전히 공포정치를 일삼는 김정은이 진정한 개혁개방이 가능하겠는가?

* 김정은 정권이 존재하는 한 북한에 진정한 자유, 특별히 종교의 자유는 불가능하다.

* 교회는 김정은 정권 유지를 위한 도움이 아니라 북한에 종교, 예배의 자유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방북시 묵었던 북한의 백화원초대소 소장이 지난해 12월 평양거리에서 공개 처형됐다고 중앙일보 등 국내 언론이 2월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검열과정에서 소장 집에서 미화 300만 달러(약 33억 원)가 발견되는 등 비리가 적발됐다. 평양의 한 거리에서 이뤄진 공개 처형엔 호위사령부와 군 관계자들, 조선노동당과 내각의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북한 정권은 이처럼 비리가 드러날 경우, 형벌로 공개처형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관계자들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처럼 철권통치를 벌이고 있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서 일어난 고위층에 대한 처형은 얼마나 발생했을까?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은 김정은 집권 전후로 지난 9년간 처형한 고위층 간부와 가족이 42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발표했다. 이 방송은 북조선 인민통신이란 코너를 통해, 탈북자단체인 북한전략센터가 다른 인권단체들과 협력해 북한의 현직 간부 및 고위 탈북자, 일반 탈북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및 서면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겉으로는 평화 운운, 군기 잡는데는 피바람

북한이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공개처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같은 종류의 고사총(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캡처)

처형 대상자로는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의 넷째 부인 김옥, 고모부 장성택, 암살된 이복 형 김정남 등 친인척을 비롯해 인민무력부장 현영철,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호, 내각부총리 김용진 등 김정은의 최측근 참모들과 핵심 세력 간부들이다. 이들은 잔인하게 처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성택과 그 일파에 대한 숙청 처형이 세 차례 걸쳐 처리되고 그 무렵에 또 다른 대형 사건이 발생했다. 단 한 번도 숙청돼 처형된 적이 없는 당 조직지도부 간부부에 핵심 부부장 김근섭이 그 인맥들과 함께 집단 처형된 사건이다. 이 사건 역시 김원홍 전 국가보위성 부상이 주도한 사건이다.

방송에 따르면, 김원홍은 황해도 지역에서 보위성 첩보라인을 통해 황해도당 간부들이 유곽을 만들어놓고 음란한 행위를 벌이고 있는데, 그중 김근섭 당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 이 사실을 김정은에게 보고했다.

중앙당, 지방당의 책임비서들을 임명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김근섭은 이러한 혐의에 대한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의 인맥들을 황해도 지역의 당 비서로 대거 임명해 황해도를 자기만의 왕국으로 만들었다는 죄를 뒤집어쓰게 된다. 황해도 지역의 주요 도시와 군의 책임비서들이 모두 김근섭을 추종하는 종파집단이라는 죄명으로 처형됐다는 것이다.

북한의 고위층이 이같이 처형되는 상황이라면 평범한 주민들이나 탈북을 시도하는 사람 또는 종교를 이유로 적발된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가볍게 여겨질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겉으로는 평화를 운운하는 북한 정권이 군기를 잡기 위해 피바람을 벌이며, 지도자 우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종교인에 대한 무참한 고문과 처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숨길 수가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