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핵은 생존 위한 티켓… 김정은, 美와 길고 긴 게임할 것”

제임스 클래퍼〈사진〉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이 21일(현지 시각)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래퍼는 1991~1995년 국방정보국 국장, 2010~2017년 국가정보국장을 역임했다. 2014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 석방을 위해 방북(訪北)해 당시 김영철 정찰총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면담한 적이 있다.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강연을 마친 뒤 ‘북한이 핵 포기를 할 것으로 보느냐’는 본지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는 애당초 성공 가망성이 없다”며 “북한은 핵을 생존을 위한 티켓으로 생각하고, 국제사회에서 핵을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해 미·북 정상회담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핵을 수단으로 자기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은 북한 김씨 가문이 수십년간 사용한 일관된 전략”이라며 “아직 30대인 김정은은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 그는 핵을 카드로 써서 미국과 길고 긴 게임을 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이제는 우리가 핵을 보유한 북한에 대한 처우를 재고해 봐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지만 그들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실적으로 보자면 (그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함으로써) 국제사회는 그들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오윤희 특파원 oyounhee@chosun.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428946
트럼프 “하노이서 北과 주한미군철수 문제 논의 안 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철수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없다”고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대표단과의 무역협상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압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전날 두 정상이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은 비핵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북한과 공통된 이해를 구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에 약 2만85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acenes@news1.kr
https://news.v.daum.net/v/20190223055318972
“북, 플루토늄ㆍ우라늄 농축시설 해체 약속”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를 약속했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언급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1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 성과로 북한 핵ㆍ미사일 실험이 400여일 간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이러한 약속을 재차 확인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재차 거론하며 구체적 조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달 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전체의 폐기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422&aid=000036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