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반전의 계기 만들어야 할 문화 전쟁

2019년은 위기 속 ‘좌우’ 문화전쟁의 해 

문화론적 시각으로 보면 올 한해는 참으로 걱정스럽다. 당장 3·1운동의 의미를 왜곡할 것이고 민족 운운하면서 좌파적 역사해석을 전파하려는 움직임이 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좌파가 3·1운동 자체에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그후에 이어진 임시정부의 법통성과, 이를 근거로 한 대한민국 정통성 약화를 위해 그것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강해졌다.  그런데 이 싸움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 첫째는 1948년 대한민국 탄생의 의미를 정확히 지켜내는 것이다. 그러나 2017년 문재인 정부 탄생 이후 이어져온 논쟁을 보면 정권초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우파 진영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면이 있어 아쉽다.  그것은 1945년 8월 15일부터 1948년 8월 15일까지 정확히 3년 동안 진행된 건국을 둘러싼 좌우의 투쟁을 정확히 정리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사례가 ‘독촉’, 즉 대한민국 탄생의 모태가 된 대한독립촉성국민회의 존재에 대한 무지와 무감각이다.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김구 세력이 이승만에게 정치적으로 패배한 것임과 동시에 임정 세력이 사실상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했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둘째는 거슬러 올라가 상해 임시정부로 올라가서 보더라도 이승만은 임정 초대대통령이자 5년 6개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반면에 좌파 진영은 중경 임시정부를 묘하게 상해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해 임정 전체를 마치 김구의 세력인 양 꾸며왔다. 실은 우파 내 자칭 민족주의 세력 또한 이에 편승했다.  그 결과가 바로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 들어가자마자 자리하고 있는 김구의 동상이다. 중경임시정부는 김구의 정부인지 몰라도 상해는 이승만과 박은식 등의 정부임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한 걸음 물러서서 설사 임정 정통론을 들고 나오더라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할 경우 저들이 의도하는 ‘이승만 배제’는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처럼 사안이 복잡할 경우 치밀한 준비와 조사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특히 올 한해는 절실히 요구된다.  보수, 문화전쟁 프레임 시작해야  두 번째는 북한의 한미 이간질 공세 및 남남 갈등 조장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일이 올 한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지난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과도한 친북과 적대적인 대(對) 보수세력 청산 시도가 점차 큰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 따라 80%에 달하던 지지도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사회 각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돼 올 봄이면 봇물 터지듯 앞 다퉈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보수 우파 진영에 여전히 이를 하나로 만들어낼 중심 인물이나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말했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제 더 이상 박근혜 책임론은 힘을 얻지 못한다. 이미 지나치다 싶을 만큼 단죄가 이뤄졌고 지금도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제는 나라를 바로 잡는다는 기본적인 명제에 충실해야 할 때다.  2019년은 그런 점에서 그동안 극도의 수세에 몰렸던 우파 보수 진영의 대대적인 반격이 예상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문화전쟁이다. 언어와 프레임을 선점해야 한다. 매체를 좌파가 다 장악하고 있다고 볼 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실은 마이크 성능, 확성기의 크기와는 전혀 관계없이 퍼져나가게 돼 있다. 이미 유튜브는 우파의 매체가 됐다는 좌파 진영의 뒤늦은 경계의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 아닌가.  일단 올 한해는 두 가지 이슈에 집중했으면 한다. 첫째는 김정은에게 당당한 목소리를 내자고 주장해야 한다. 남북대화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마치 북한을 적대시하는 것만이 우파의 목소리인 양 해서는 안 된다. 대화를 하되 당당하게 떳떳하게 하자는 것이 우파의 대북 핵심 가치가 돼야 한다.  둘째는 탈원전 폐기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그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 100년 대계와 연결된 사활적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체계적으로 이슈를 개발하고 사안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2019년 한 해 이 싸움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우파의 자신감 회복, 전선 확대, 최후의 승리는 이 싸움을 통해 물꼬가 터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출처 : 미래한국(http://www.futurekorea.co.kr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375 

“문화전쟁서 패하면 끔찍한 미래 맞이할 것” 

영화감독 최공재(崔工在·47)는 이미 오래전 좌편향으로 기울어진 영화계에서 16년째 우파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예술인이다.   본지는 7일 초토화된 우파 문화예술계의 현실을 듣기 위해 최공재 감독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최 감독은 “좌파들의 공격이 예상된다”며 사무실 위치를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우파 문화운동을 하며 최공재 감독이 겪었을 ‘고단함’이 느껴지는 한 마디였다. 영화 작업용 컴퓨터 4대가 공간을 다 차치하다시피한 작고 허름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최공재 감독은 좌편향된 예술계가 아니라, 예술계가 좌편향 되는 것을 지켜만 본 우파 진영을 향해 날선 말을 쏟아냈다.  “아주 미안한 말이지만 노예근성, 조선 씹선비(입만 살아 행동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은어) 마인드는 보수가 더 강하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지켜내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해 문화전쟁에서도 패배했다.
”  최공재 감독은 “한국 사회는 이미 문화적 사회주의화가 됐다”며 “북한에서 만든 선전·선동 영화 같은 작품만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우파 문화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통한 ‘좌파 코드’의 확산  -언제부터 우파 문화운동을 시작했나?  “처음부터 이념이나 정치에 관심을 둔 것은 아니다. 월급쟁이 사진작가를 하다 31살 늦은 나이에 들어온 영화판이 어딘가 이상하다 싶어 ‘한국 영화 역사’를 공부하다 보니 우리나라 영화계가 1980년대부터 그람시의 진지전에 따라 철저하게 이념화 됐고, 영화가 좌파들의 주요한 투쟁수단이자 전략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술계는 사회주의성 영화를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라고 말했다. 딱 봐도 프로파간다(사상 선전) 영화들이 예술영화와 독립영화의 개념이 돼 있었다. 영화는 자본이 들어가는 일종의 산업인데, 영화인들이 반(反)시장주의 투쟁을 했다. 이런 모순을 칼럼을 통해 비판하면서 우파 문화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최공재 감독이 언급한 그람시의 진지전(Position Warfare, 陳地戰)은 이탈리아 공산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만든 공산주의 확산 전략·전술이다. 행정, 입법부, 노조, 학계, 예술계, 언론계, 종교계 등 사회 모든 분야에 침투해 일종의 참호를 구축하고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이념을 확산시켜 대중이 사회주의 혁명에 가담하거나 동조하게 만드는 이론을 뜻한다.  
영화계가 좌파의 진지전에 의해 이념화 됐다고 느낀 최공재 감독은 뉴라이트 진영에서 ‘영화 칼럼’을 의뢰받아 쓰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문화투쟁을 전개했다고 한다. 이후 최공재 감독은 영화계의 눈엣 가시같은 존재가 됐다. 최공재 감독은 2005~2006년 스크린쿼터(일정 기간 자국의 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하도록 하는 일종의 무역 장벽)를 고집하는 영화계를 향해 ‘계몽’을 요구했다. 우파의 자유시장경제 마인드를 가진 최공재 감독은 칼럼을 통해 “스크린쿼터를 고집하기보다 대안을 찾고 한국 영화도 경쟁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최 감독의 말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다수의 영화인들이 찬성하는 스크린쿼터에 의문을 제기하자 ‘뉴라이트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 ‘죽일 놈’ 등의 폭언이 쏟아졌다. 단지 소수의 다른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영화계의 공공연한 적(敵)이 된 것이다.” 
-1980년대부터 영화계가 이념화 된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우파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1987년도부터 1991년도 사이에 대한민국 학생운동권이 그람시 진지전을 펼쳤다. 영화계에 국한해서 보면 당시 서울대학교에서 처음으로 ‘대학생 전국 영화 동아리 연합’이 만들어졌고, 그 안에서 사상 교육을 시작했다. 그때 나온 말이 ‘영화는 투쟁수단으로서의 도구다’이다.” 
-‘투쟁수단이 된 영화’가 무슨 말인가?  “‘변호인’ 같은 영화를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 신격화됐고, 그후 ‘노무현입니다’라는 다큐까지 나와 극장에 내걸렸다. 좌파들의 문화적 표현 수준이 높아지면서, 상업영화에 (좌파) 코드를 넣어 차근차근(대중을) 세뇌시키는 영화가 탄생하는 식이다. 최근 남북 관계를 다룬 첩보 영화를 보면 대부분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 싸움도 잘하고 국가관도 투철하고 봉사정신도 있다. 그들은 매너까지 갖춘 사람으로 묘사된다. 반면 한국의 경찰은 찌질하고, 부정부패나 하고 돈만 밝히는 코드를 입힌다. 여기에 북한 공작원은 잘생긴 배우가 맡는다. 이처럼 ‘이미지화’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북한이라는 공간을 나쁘게 보지 않게 된다. 이미지화가 무서운 이유다. 북한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고착된 사람들에게 ‘너희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 화를 내게 돼 있다. 문화전쟁에서 승리하는 주요한 방법 중에 하나가, 다른 이미지로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파는 무엇을 해야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실정(失政)해도 일반 국민들이 계속해서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잘 메이킹 된 호감 이미지가 깨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파는 좌파들이 구축해 놓은 이미지 교체 전쟁을 해야한다. 이념과 사회 전체를 바꾸기는 힘들지만 이미지 교체는 탄력만 받으면 쉽게 가능하다. ‘좌파’하면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와 용어가 많지만, 우파는 없다. 진보·평등·평화·개혁·인권 등 듣기 좋은 단어들은 죄다 좌파가 선점했다. 우파가 문화 전쟁을 포기한 사이 상황이 이처럼 악화된 것이다. 우파는 지금이라도 문화를 공부하고 싸워야 한다.””우파 영화도 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이미지 교체’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지금은 미디어 시대고, 이미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우파는 여기에 대해 계획도 전략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 영화 ‘판도라’를 보고 나와 눈물을 흘리고, 탈원전을 하겠다고 선언하자, 우파들은 ‘일국의 대통령이 어떻게 영화 한 편 보고 나와서 대통령이 탈원전을 할 수 있느냐’ 황당해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영화 한 편 보고 탈원전을 시작했겠는가. 좌파들은 6~7년 전부터 부산을 기점으로 ‘핵(核)반대 영화제’를 만들었다. 그리고 3~4년 후에 ‘판도라’가 나온 것이다. 이미 대중을 상대로 반(反)핵 이미지를 심기 위한 치밀한 계획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눈물은 ‘모든 이미지 세팅은 끝났으니 방점을 찍자’는 신호였다. ‘판도라’를 통해 ‘핵은 위험하다’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문화적 코드를 치밀하게 계획해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화 진지전’이다. 문화를 통해 (특정 코드를) 주입시키면 혁명은 사실상 끝난 상태다.”  
-소위 ‘좌파 영화’는 넘치는 데 ‘우파 영화’는 왜 보기가 힘드는지.   “좌파(영화)는 돈이 되지만, 우파(영화)는 돈이 안 된다. 영화인 중에는 생계형 좌파들도 많다. 먹고 살아야 하는데 ‘나는 보수야. 너와 생각이 달라’ 하면 일이 끊기니까 생계형 좌파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좌파 일변도의 문화계에 대해 욕만 할 게 아니라 우파 시장을 형성해줘야 한다.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우파 시장을 공략하면 돈이 되겠구나’ 하는 시그널을 보내야 우파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우파가 직접 소비 시장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건가?   “곧 개봉하는 영화 ‘출국’을 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가 우파 영화라고 부르면 영화사는 싫어하겠지만, ‘우파 영화’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 단체관람도 하고 영화판에 우파 영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야 우파 영화가 만들어진다. 우리 쪽(우파 진영)에도 영화 시장이 있다고 느끼면 영화가 제작된다. 영화 제작사야 일단 돈이 된다면 우파 영화 만들어서 개봉에 성공하면 그만이다. 다시 말하지만 문화계에 좌파 많은 이유는 좌파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크라우드펀딩 1억 모금 성공”  -우파 시민들이 할 수 있는 문화운동이 있다면.  “우파가 ‘기부 문화’를 익혀야 한다. 우파 시민들에게도 있는 거지근성, 노예근성을 비판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그동안 지킬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게 보수였다면, 새롭게 등장하는 우파는 지킬 것은 희생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파들은 ‘기부는 좌파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좌파에서는 김어준이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 금방 몇십억이 모인다.“  김어준은 2017년 1만6000여명이 참여해 크라우드펀딩(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조성된 20억여원으로 2012년 대통령선거 개표과정의 문제를 제기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플랜’을 만들었다.  
-최 감독 본인은 어떤 문화 운동을 하고 있는지.  “’부역자들’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완성하려고 한다. 최근에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태극기집회 연단에 올라가 ‘예술계가 좌편향된 것은 우파의 책임도 있다. 투자를 부탁한다’고 호소하러 다녔다. 처음엔 반응이 없었는데 펀딩 종료 사흘을 앞두고 1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후원자도 당초 예상보다 300명이나 많았다. 다음 주에도 ‘작당들'(최공재 감독 등이 만든 영화 제작회사)과 일본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만든 ‘한일자유문화연합(한국 대표: 최공재, 일본 대표: 미우라 고타로)’ 을 통해 일본에서 ‘부역자들’을 상영한다. 한일자유문화연합 일본측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일본 국회의원 회관에서 ‘부역자들1’을 공개한다. 일본의 의식 있는 다수 시직인들은 현재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아시아지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린다고 보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50개의 USB에 일어 자막이 들어간 ‘부역자들’을 일본 내에 배포 할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나도 기부를 싫어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부역자들1’을 찍을 때도 뜻이 맞는 사람들과 780만원을 모아 어렵게 찍었다. ‘부역자들’은 조감독 잠도 안 재우고 겨우겨우 끼니만 때워주면서 힘들게 찍은 영화다. 더군다나 ‘부역자들’을 무료로 배포해 수익이 안 났다. 부역자들을 관람한 사람이 500만명을 넘었지만, 수익은 없었다. ‘부역자들’ 인기를 보니 우파 문화운동이 시잘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대로 찍어보자고 다짐했다.”    -다음 번 작품은 어떤 내용인가?  “한국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일명 ‘코리아 타임랩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웹드라마 등 20편의 영화를 통해 일제 시대부터 현재 문재인 정부까지의 역사를 보여주려고 한다. 영화를 통해 ‘친일의 어원’, ‘적폐에 담긴 의미’ 등을 풀어내는 형식이다. 예를들면, 우파들 조차 ‘자유와 방종이 어떻게 다른가’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 우파가 지켜내야 하는 소중 가치들을 쉽게 이미지화시켜 전달하기 위한 작업이다.”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우파들은 아직도 ‘연평해전’이나 ‘국제시장’ 같은 영화 한 방만 보고 있다. 그렇지만 영화 ‘판도라’가 나오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우파도 한 방만 노릴 게 아니다.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대중들이 우파 문화 속으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 내가 상업영화 한 편을 만들 수 있는 돈을 쪼개서 ‘부역자들’ 같은 20~30편을 만들자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대한 자주 우파 문화를 노출해야 한다.””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보는 영화 나와야” 
-영화인으로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올해 1월에 만든 주식회사 ‘작당들’을 통해 우파 영화의 자생력을 키워나가는 게 현재 목표다. 자본금 1,500만원을 투자해 작당들은 설립했다. 후원자들의 소중한 돈을 투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설립했다. 개인적 목표가 있다면 자체 수익 구조를 만들어 우파 영화를 마음 놓고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영화관은 하나면 충분하다.“  -우파 문화운동을 이어갈 예술가들을 키우는 작업도 중요할 것 같다.   “‘자유영상 아카데미’를 통해 우파 문화를 이어갈 후배들을 키우고 있다. 현재 자유영상 아카데미 1, 2기를 수료한 이들이 우파 유튜브 채널 곳곳에서 일하고 있다.”
  -우파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좌파 진영은 30년을 준비해서 지금의 좌파 문화를 만들었다. 대중들은 새롭거나 재미있는 소재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 대중 40%를 문화 소비자로 잡기 위한 문화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우파가 문화를 공부해야 한다. 우파가 문화전쟁에서 지면 우리 아이들에겐 미래가 없다. 어른들이 태극기 집회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전쟁에서 승리해야지 미래가 있다. 다음 세대가 태극기를 혐오의 대상이 아닌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랑스럽게 흔들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줘야 한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보는 영화도 만들어야 한다. 청년문화인들도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해 나서줬으면 좋겠다.“ 

◎최공재 감독은…   1971년, 전남 나주에서 출생한 최공재 감독은 네오영화 아카데미 연출제작과를 수료했다. 2007년 북미 전역에서 개봉한 ‘도살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 이사장, 영화진흥위원회 단·중·장편 제작지원 심사위원, 독립영화전용관 소장, 차세대문화인연대 대표를 역임했다.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들어갔다. 최공재 감독 작품으로는 사드 반대의 이면을 밝힌 ‘성주, 붉은 달’,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을 담은 다큐 ‘부역자들’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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